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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괜찮게 쓰려면!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0/12/21 [00:06]

책을 괜찮게 쓰려면!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0/12/21 [00:06]

 

요즘 책 만들기 움직임이 유행합니다. 인문학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읽기가 대세였습니다. 그리고 책쓰기 모임이 여기저기 만들어 지고 저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소망이 "나도 책을 만들고 싶다."라고 하겠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서재를 장식하는 소품용으로 구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깨우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략 500여권 이상의 책을 읽고나면 책쓰고 싶어서 근질거리게 됩니다. 그 와중에 서평이나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있는 부문과 관련된 다양한 글을 쓰기도 합니다.

이제 글쓰는 과정을 마치고 책쓰기 단계에 들어가면서 몇달 이상 자료준비에 고생합니다. 일반적인 책은 석사논문같이 많은 자료의 편집을 잘하면 됩니다. 그러나 전문서적을 쓸 경우는 박사논문 정도의 수준 높은 데이타를 제시해야 합니다. 책 자체가 전공 논문이어서 다른 학자들의 검증과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쓰기 시작하면 유명 저술이나 학자들의 글을 인용하게 됩니다. 누가 이렇게 말하더라...라는 식의 문장을 자주 이어 나갑니다. 너무 인용을 많이 하면 식상합니다. 어떤 유명 작가는 자신의 과거 저술의 일부를 인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책 팔아먹고 싶은 홍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쓰고자 한다면 관련 부문의 책을 포함하여 최소한 1000권 이상 정독하고 책짓기를 권합니다. 저는 과거에 책 제목만 보고 샀다가 내용이 허접하고 수준낮아서 중간에 집어 던진 책 많았습니다. 이런 책을 쓸 요량이면 포기하세요. 먼저 다독을 하고 남독을 하더라도 다시금 정독한뒤 자신이 생기면 책 지으시기 바랍니다!

최극에 작가의 삶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발생과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치유하고 위안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은 많은 책을 읽고 써보는 생활이라 할 것입니다. 이제 자신의 글을 책에 담는 노력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책을 읽으면 작가의 살아온 인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괜찮은 책쓰기에 도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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