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조명] 현 시점 윤석열 총장, 대구검찰청 방문 또 다른 항명,쿠데타인가...“윤석열 대통령 만세” 구호 등장 유세장 방불

문해청 | 기사입력 2021/03/04 [06:48]

[조명] 현 시점 윤석열 총장, 대구검찰청 방문 또 다른 항명,쿠데타인가...“윤석열 대통령 만세” 구호 등장 유세장 방불

문해청 | 입력 : 2021/03/04 [06:48]

 

▲ 검찰개혁 사법개혁 무전유죄 유전무죄 검찰 작위적 수사권 폐지하라 적폐판사 탄핵하라 배심원제도 전면도입하라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검찰청 윤 총장이 3일 “좌천당해서 왔던 대구”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부패완전 정치판”하며 정계진출 고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전(前) 조기사퇴 입장은 회피했다.

 

윤 총장은 오후 2시경 검찰청 전용 관용차로 대구 수성구 범어동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권 영진 대구시장은 관용차에서 내린 윤 총장에게 축화(祝花)와 간단히 악수를 나누며 "헌법 가치 수호 총장님 행보를 응원한다" 덕담을 했다. 이어 장영수 고등검사장, 조재연 지방검사장, 고검, 지검 사무국장과 각각 악수를 했다.

 

 

▲ 윤 총장 반대시민의 집회에 사진촬영하는 지지시민에게 거부의사를 표하는 윤석열 총장

 

윤 총장 관용차가 도착하자 그를 촬영하려는 취재진, 지지자, 반대자 등 수십여 명이 뒤섞여 마치 정치인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윤 총장 지지시민들은 그를 계속 따라가며 응원의 환호성을 쏟아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 만세” 구호가 등장했다. 이어 “윤석열 윤석열” 연호까지 외치는 도떼기 시장판이 됐다.

 

이날 고등, 지방 검찰청사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20여개가 놓였다.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작심하고 반대 발언했다. 그러는 동안 "윤석열 총장님 사랑합니다" "윤석열 총장님 대구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 윤석열 지지시민이 게시한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거렸다.

 

▲ 윤석열 지지자들이 게시한 윤석열 대구 방문 환영 현수막

 

윤 총장 반대시민들은 "박근혜 감방 보낸 윤석열 물러나라" "수사권, 기소권 완전분리 윤석열 검찰개혁 방해 중단하라" 등 1인 시위 팻말을 들고 윤 총장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검찰 개혁을 지지하거나 박근혜 전(前) 대통령 수사에 반감을 가진 시민들은 윤 총장을 “윤 짜장” “윤 짜장” 외치며 큰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에 윤 총장 지지자가 시시비비하고 동영상 촬영을 거부하는 반대시민에게 집회 방해로 의혹을 주는 일방적 사진촬영을 계속하여 한동안 서로 오가는 고성으로 시끄러웠다.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소설가 남원환 공동대표는 “시민의 여론을 수용하여 현 정부가 검찰 적폐 개혁을 제대로 밀어붙여야 한다”했고 고경하 사무처장은 “지난 날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는 세상, 우리는 제대로 만들고 있는가? 사법 적폐 개혁, 검찰 적폐 개혁은 평화세상으로 가는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했다.

 

이어 법무사 노상석 감사는 “진짜 검찰은 개혁 되어야 한다” “검찰은 개혁의 대상이지 검찰이 개혁을 주관할 수 없다” “국민의 요구에 따라 과거 적폐 경찰이 민주경찰로 변했듯이 적폐 검찰도 민주 검찰로 시대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허나 윤 총장은 검찰청 직원 간담회에서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법안이 논의되는데, 이는 검찰의 폐지와 다름없다” “검찰을 국가법무공단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여당을 꼬집는 작심발언을 했다. 이날 윤 총장 대구 방문은 검찰총장으로 어쩌면 평범한 소통방식 순회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이 각종 미디어, 언론에 조명 받고 정치적 민감한 상황을 작심 발언하여 현 여당,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함은 고위공직자로 법적 선, 도덕적 선을 넘은 것이다. 누가 뭐래도 “한국정치판에서 윤 총장이 주사위를 던지고 즐기며 놀고 있다”는 비아냥거림을 부인할 수는 없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