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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미술관담다, 정희경작가 초대전

WHISPERING LIGHT<속삭이는 빛>

고경하 | 기사입력 2021/04/15 [00:01]

근현대사미술관담다, 정희경작가 초대전

WHISPERING LIGHT<속삭이는 빛>

고경하 | 입력 : 2021/04/15 [00:01]

  

▲ WHISPERING LIGHT<속삭이는 빛>

 

[국민뉴스=고경하 기자] 정희경 작가 초대전 WHISPERING LIGHT이 근현대사미술관담다(관장 정정숙)에서 지난 3월 11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정희경 작가는 여수출신으로 화단에서 주목받는 추상화 작가이다. 현재 근현대사미술관담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속삭이는 빛> 연작은 화면에 무수히 점을 찍는 행위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될 수 있으면 원색을 사용하여 작은 붓으로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 나가는 점묘기법을 사용하여 화려한 색점의 향연처럼 보이게 한다. 

 

정 작가는 하늘이 주는 공평한 은혜, 축복, 사랑을 아름답고 찬란한 빛으로 표현하고 싶어 했다. 현대인의 갈급한 영혼과 눈물, 고독과 울분, 슬픔을 위해 구원자로 다가오는 빛이야말로 정작가가 꼭 추구 하고 싶어 하는 빛이다. 

 

정 작가는 삶의 지혜로서 깨달음과 소망, 응답의 빛을 표현하기 위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업하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근래에 들어 정희경 작가는 제작기법 및 태도를 바꾸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오브제의 등장이 그것이다. 따라서 단색조의 화면은 이전보다 더욱 단순해지면서 입체적으로 보인다. 화면을 가로 혹은 세로로 일정한 간격으로 구획한 뒤 그 위에 스티로폼 조각을 잘라 붙이고 채색을 한다. 

 

정작가의 근작들은 일종의 색의 부조화로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검정 혹은 녹색이나 보라, 빨강 등의 색상이 두드러진 그의 근작은 빛의 광휘를 이야기 한다. 칠흑같은 우주나 오로라, 혹은 평화로운 녹차 밭을 연상시키는 화면은 빛과 색조사이에서 배태된 침묵을 통해 추상회화의 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정희경의 빛과 색의 조화를 통한 추상의 세계 <속삭이는 빛> 연작은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것에서부터 온갖 색채의 화려한 화초들로 가득 찬 초원을 연상시키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들은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채를 통해 관람자의 감각을 일깨움으로써 치유(healing)의 효과를 유발한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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