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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초강력 작심 비판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국정농단 적폐세력은 박근혜 청와대에만 있지 않다" 민주진영 공동대응 제안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9/07 [06:34]

이재명, 윤석열 초강력 작심 비판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국정농단 적폐세력은 박근혜 청와대에만 있지 않다" 민주진영 공동대응 제안

정현숙 | 입력 : 2021/09/07 [06:34]

"검찰권 사유화도 모자라 보복청부수사까지 기획하는 검찰이라면 중단 없는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원주시를 방문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지사 SNS 일부 발췌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순회경선 국면에서도 꾸준히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청부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적폐 그 자체였던 것 같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실언을 거듭하는 것을 두고서도 이 후보는 "100일이 지나고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나신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신 건지"라며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부정식품 관련 발언을 들며 "부정 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자. 이건 자유가 아니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자유를 가장한 억압"이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로봇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과 구미∼대구∼포항권에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물 산업 육성 등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6개 공약도 발표했다.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의혹 민주개혁진영 공동대응 제안

 

지난 3일 이 후보는 윤석열 검찰이  4·15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측에 최강욱, 유시민, 황희석 등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청부고발을 사주한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의혹, 민주개혁진영의 공동대응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직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진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윤석열 검찰의 중대한 헌법파괴, 국기문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묻기 위해 제안한다"라고 다음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우리당 대선후보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합니다.

후보별 유불리를 따질 사안도, 개별적으로 대응할 일도 아닙니다. 어떤 형태의 정치공작도 반대해왔던 민주당 소속 후보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빠른 시간 안에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당에 요청합니다. 당력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주십시오.

국회 안에서 구체적이고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시급히 법사위를 열어 대검과 법무부 합동조사를 강제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공수처 수사도 촉구해야 합니다. 조속히 촉구대회를 열어 민주당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말씀드리면 좋겠습니다.

 

셋째, 민주개혁진영의 공동대응을 제안합니다.

단지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열린민주당과 검찰에 비판적인 언론인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검찰개혁을 주장하거나 무소불위 검찰권력에 비판적인 모든 개혁세력과 개인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모든 민주개혁진영이 공동대응을 모색하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이번 대선이 국정농단세력의 귀환을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가 달린 중차대한 선거라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이를 한번 더 확신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국정농단 적폐세력은 박근혜 청와대에만 있지 않다"라며 "피의사실 공표, 기소권 남용, 검찰출석 망신주기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검찰권력 사유화도 모자라 정치개입, 보복청부수사까지 기획하는 검찰이라면 중단 없는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다시 한 번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금강산 관광 재개, 끊어진 남북 철도·도로 연결할 것" 

 

한편 이재명 후보는 6일 강원도 공약 발표를 통해 강원도를 남북 평화의 매개지역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철도·도로 복원 공약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원주시청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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