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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선 산업, 압도적 세계 1위로 만들겠다”...스마트 선박,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 선언

“친환경화·스마트화 물결, 하늘이 준 기회…새 패러다임 적극 대응”

김환태 | 기사입력 2021/09/10 [01:41]

문 대통령 “조선 산업, 압도적 세계 1위로 만들겠다”...스마트 선박,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 선언

“친환경화·스마트화 물결, 하늘이 준 기회…새 패러다임 적극 대응”

김환태 | 입력 : 2021/09/10 [01:41]

[국민뉴스=김환태 기자] 강력한 도전자 중국의 조선업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상황하에서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음에도 세계 1등 조선강국 위상을 확고히 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는 올해 13년 만에 조선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세계 최고의 위상을 되찾았다. 10년 이상 계속된 세계 조선 시장 불황을 딛고 일어나 다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로 움직이는 '무탄소' 선박시대를 준비하고, 현재 66%인 친환경 선박 세계 시장점유율을 장기적으로 7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까지 조선 인력을 8000명 양성하는 등 일자리를 많이 늘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관공선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등 중소업체들에게 국내 수주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은 우리의 주력 산업이자 효자 산업이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세계 조선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기업도, 노동자도,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한 배가 큰 파도를 넘듯, 우리 조선산업의 체질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에서 비롯된 친환경화, 스마트화의 물결은 조선·해운산업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하늘이 우리에게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기업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량 수주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내년부터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데, 숙련된 기술을 가진 분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조선산업 도약에 함께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022년까지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훈련과 미래인력양성센터 같은 체계적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생산기술을 디지털화하고, 제조공정을 자동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 조선소, 기자재업계가 독자적인 수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마케팅·금융·수출·물류까지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설계부터 제조, 수리, 개조까지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관공선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중소업체들의 국내 수주 기회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세계 최고를 향한 집념과 열정으로 상생 협력해 나간다면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배가 거침없이 전 세계를 누비고,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강국’을 발판 삼아 선도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장윤근 케이조선 사장, 김성태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호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김수복 조선5사 사내협력사연합회 회장, 김현수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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