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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실천, 실적’이 이재명 후보를 승리로 이끌 것!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1/11/27 [01:26]

‘실력, 실천, 실적’이 이재명 후보를 승리로 이끌 것!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1/11/27 [01:26]

 

 ‘실력, 실천, 실적’이 이재명 후보를 승리로 이끌 것!

 

윤석열과 김종인이 24일 저녁 만찬회를 하고 최종 조율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말은 감종인이 며칠 기다려 달라고 했다지만 사실상 두 사람은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역시 협상이 결렬될 줄 알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김종인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로써 국당은 총괄선대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선대위를 출범하게 되었다.

 

김종인이 윤석열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쉽게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앙숙 관계인 김병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은 얼마 전 “윤석열 후보가 전과범을 받아들이겠느냐?” 라고 막말을 했다. 김종인이 과거 동화은행에서 뇌물을 받고 구속된 것을 상기한 것이다.

 

이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김종인이 연일 몽니를 부리며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지 않자 윤석열은 수차례 김종인을 찾아갔다. 최대한 예우를 다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소위 ‘뒤끝 끝판왕’으로 알려진 김종인은 자신을 비판한 김병준과 장제원을 ‘눈엣가시’로 여겼다고 한다. 장제원 역시 틈만 나면 김종인을 비난했었다. 그런데 윤석열이 그 두 사람을 보란 듯이 선대위에 들어오게 했으니 김종인의 화가 풀릴 리 없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김종인을 모시는 척만 했을 뿐, 앙숙들을 영입해 사실상 김종인 체제를 거부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윤석열 역시 김병준, 장제원이 김종인과 앙숙 관계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김종인을 끝까지 모시는 척해 김종인이 가지고 있는 중도 확장성을 확보하고, 향후 있을 지도 모를 김종인의 몽니를 미리 차단하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

 

하지만 김종인이 끝내 윤석열과 갈라서고 선거가 시작될 경우  ‘뒤끝 끝판왕’인 김종인이 가만히 있을까? 또 온갖 비아냥이 쏟아질 것이고, 보수는 감정싸움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김종인의 성정상 대선 때 집에서만 지내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김동연을 제3지대로 엮어 지지할지도 모른다. 최근 안철수와 심상정이 만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안철수-심상정-김동연-유승민을 엮은 제3당이 출현할 수도 있다. 이른바 ‘3분지기’ 작전이다.

 

거기에 홍준표도 포함되면 좋겠지만 홍준표 역시 김종인과 과거 검사와 피고 사이로 둘이 같이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동화은행 뇌물 사건 때 검사가 바로 홍준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 같아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정치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군도 없다. 그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손을 잡기도 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홍준표는 20대와 30대의 지지를 기반으로 중립지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역설적으로 홍준표는 윤석열이 패해야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고 여길 것이다. 실제로 홍준표는 차기를 노리는 말을 자주 했다.

 

만약 윤석열과 김종인이 끝내 결별할 때, 보수층은 별로 영향이 없겠지만 중도층 일부는 표심이 이재명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대와 30대는 민주당은 싫지만 이재명은 좋아하는 부류가 많다.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이 정권 교체라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20대와 30대가 갈 곳이 없어 헤매고 있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인물 경쟁이 벌어져 결국 이재명과 윤석열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이재명 후보가 그래서 유리한 것이다.

 

40~50대는 이재명 후보가 확실히 우세하고 60대 이상은 윤석열이 확실하게 우세하다. 그렇다면 변수는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20~30대의 표심이다. 문제는 60대 이상이 윤석열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그 차이를 40~50대에서 메꾸고 20~30대에서 이겨야 승리가 가능하다.

 

다행히 이재명 후보가 최근 선대위를 청년들 위주로 꾸미고 20대와 30대를 위한 공약도 발표하고 있어 상황이 점점 나아지리라 본다. 10~15% 차기가 나던 지지율도 최근엔 0.5%~7% 차이로 좁혀졌다. (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만약 이재명 대 윤석열이 박빙으로 흐를 경우 양쪽 모두 후보 단일화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윤석열은 안철수를 붙잡고 3~4%라도 더 얻으려 할 것이고, 이재명 후보 역시 심상정과 김동연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심상정이 이에 응할지 의문이다.

 

심상정이 후보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만약 이재명 후보가 근소하게 패한다면 정의당은 민주 진보 진영의 원성으로 존재 자체가 흔들릴 것이다. 하지만 차기 총선 때 비례대표제를 개선한다고 약속하면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다. 어차피 정치란 기브 앤 테이크이기 때문이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확실하게 합당할 것이고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도 나올 것이다.  

 

집권 5년차인데도 국정지지율이 40%에 근접한 것도 윤석열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선거 막판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분위기가 흘러 이 민심이 이재명 후보에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이 후보 단일화 없이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등 5인 체제로 간다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등이 최소한 10%는 가져 갈 것이므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은 45%를 두고 싸워야 한다.

 

그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40%에 근접한 것은 이재명 후보로선 엄청난 힘이 아닐 수 없다.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도 해야 하지만 ‘문심’을 안고 가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다행인 것은 수출 실적이 좋아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문재인 정부에 긍정적이고, 기업인들이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에 반감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며칠 전 가진 중소기업 대표 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중소기업 대표로들로부터 중소기업을 가장 잘 안다는 찬사를 받았다.

 

1000만 주식거래자들도 주식 방송을 본 후 이재명 후보의 실물 경제 실력에 감탄해 긍정적이다. 그렇다, 승부는 결국 실력에서 난다. 시간이 갈수록 이재명 후보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윤석열은 ‘90초 동안 침묵’ 같은 해프닝만 일어날 것이다,

 

그 하이라이트는 TV 토론이 될 것인데, 후보 간 일 대 일 공방전이 벌어지면 윤석열은 원론적인 대답만 하며 전전긍긍할 게 뻔하다. 윤석열이 칼만 든 무사라면 이재명 후보는 칼과 지략을 갖춘 장수다. 국민들은 곧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실력, 실천, 실적’이 이재명 후보를 승리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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