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심종숙 시인, 노동과 통일을 나누는 시집출판기념회 열다

문홍주 | 기사입력 2021/11/28 [06:01]

심종숙 시인, 노동과 통일을 나누는 시집출판기념회 열다

문홍주 | 입력 : 2021/11/28 [06:01]

▲ 심종숙 시인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시집출판기념회

 

 

시인은 부당한 정치권력 대자본에 굴종, 복종, 아부하는 글쓰기를 거부했고 어느 날 조선소노동자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랑을 깨달았다. 시인은 분단철조망에 걸려 오가지 못하는 형제자매 삶을 눈물로 위로하고 나누며 평화사랑을 글쓰기로 묘사하고 호소했다.

 

 

 

[국민뉴스=문홍주 기자]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문해청) 주최 및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김창규) 대구경북지부, ()샘터문학, 신세림출판사 후원으로 25일 대구 남일동115-1(민들레빌딩) 대구광역시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심종숙 시인(문학평론가, 교수)의 인간사랑, 나라사랑을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시집출판기념회를 열었다.

 

▲ 심종숙 시인(문학평론가)이 시집출판기념회 참석한 문우와 지인께 감사의 인사로 답례하다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고경하 시인의 사회로 심종숙 시인(이하 시인)은 이웃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노동을 이해하며 노동현장에 무엇을 도울 것인가? 남몰래 고민하며 공정한 세상의 길을 걸었다. 시인은 우리가 5천년 이상 함께 살았던 민족의 인정과 의리를 부정하지 않았다. 현실의 분단모순을 딛고 평화로 가기위해 방향을 지시하는 나침판을 민중 목소리와 몸짓에서 찾으려했다. 시인은 단지 지식인으로 문인으로 자신의 앎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가 아니었다.

 

선악의 갈림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세상의 진실을 찾아 방황했다. 시인은 사회공동체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기 스스로 실천하며 헌신했다. 시인은 자기신념과 의지로 세상을 개척하고 지혜로운 용기로 통찰하는 작가다. 과연 이 시대 작가정신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시인의 글쓰기는 심오한 사색과 성찰을 통해 취미생활은 아니라고 부정했다. 시인은 그릇된 허물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심종숙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시집이 말하는 것처럼 북녘 남녘 잘려나간 허리, 그루터기에 평화의 햇순이 돋을 때이다.” “이 땅에도 진정한 평화의 함성이 노래로 울려 퍼질 것을 바란다.” “척박한 분단의 시대를 넘어 민족이 하나되는 자주통일의 시대를 맞아야겠다.” “북녘과 남녘의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큰 뜻을 모아 조국통일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고경하 시인의 사회로 식전 심종숙 시인 활동 동영상 관람 후 문해청 시인의 내빈소개가 있었다. 최현근 운영위원은 아 가을인가” “그리운 금강산가곡을 불렀다. 시낭독은 서시정유선 부장, 하나금융에 먹힌 타이거 월드정회영 청년예술인(무명배우), 축사 이훈 상임고문,일용직문홍주 시인(사무차장), 민들레 전사노상석 감사(법무사), 축가 배명식 시인(목사) 가곡, 작가와 대담 - 심종숙 시인, 문해청 시인, 토마호크 미사일남문 회원,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백후자 수필가 낭독 후 심종숙 시인 마무리인사로 끝냈다.

▲ 최현근 운영위원

▲ 정유선 조직부장

▲ 심종숙 시인 대표시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 시낭독하는 고교동문 백후자 수필가

▲ 배명식 시인(목사)

▲ 문홍주 시인(사무차장)

▲ 노상석 감사(법무사)

▲ 남문 본부장(평화협정운동 대경본부)

 

 

그루터기에 햇순이 돋을 때작가(심종숙)와 대담(문해청) 질의답변 [전문] 요약

 

 

1. 고향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시로 그렸던 마음은 어떠했는가?

처음 냈던 시집에 비해 두 번째 시집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적었다. 어머니는 늘 농부의 아내로서 많은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 수고가 많았다. 아버지가 동네 이장을 할 때 농사일로 피로가 누적되어 아팠다. 어린 아들을 둘이나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어머니 고통에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한동안 밥 한 그릇을 따로 떠놓았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코끝이 찡했다. 나의 존재는 현존하는 어머니의 태에 머물고 있다.

 

2. 작가의 대학교 그리고 사회단체 동지와 그리움은 무엇인가?

대학 진학하며 낯선 대도시 대구로 왔다. 대구는 우리 고향 경북 청송 사람이 많이 나가는 도시였다. 자취생활을 4년 했던 객지다. 1, 2학년 봄 학기에는 학내투쟁으로 시끄러웠다. 몇 편의 시가 그 때 기억을 쓴 것이다. 그 때 총학 일도 몇 번 권유 받았지만 학문의 길을 걸었다. 사회단체의 동지들과 인연은 2005년 박사학위를 마친 후 2006년부터 시작했다. 그분들은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는 의리가 있는 분들이다.

 

3. 작가가 생각하는 우리강토 평화통일 조국의 방향은 무엇인가?

남녘은 미군 주둔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지상군이 주둔한 곳은 안보가 위협이 된다. 또한 토양오염, 반문화적이며 반정서적이다. 김명인 시인님의 동두천은 보산 일대관한 시집이다. 그 시절 주둔지주변은 삼엄하고 경계가 심했지만 미군범죄와 한국인의 피해가 많았다. 우리 땅을 차지하고도 우리로부터 방위비를 받고 대량의 전략무기를 강매한다.

 

한미군사연습 등 전쟁위기를 부채질하여 평화정착을 방해하고 있다. 미군 주둔의 필요성에 대한 과거의 반공교육이나 우익의 선동들에 대해 이제는 청년들이 속지 않는다. 미군도 대규모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 미중 패권과 신() 냉전으로 인한 한국의 위기가 커지고 있기에 미군이 철수해야한다. 무엇보다 깨어난 민중이 정권에 자주통일을 바라며 미군철거를 요구하고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정치세력을 지지해야 한다.

 

4. 작가의 2022년 희망과 실천방향 및 활동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시집 목적은 반미 자주통일운동과 노동해방운동 차원에서 출판했다. 1시집이 순수, 참여의 포괄적 분위기로 민중의 모습을 그렸다. 2시집은 보다 실천적인 의미가 있다. 2022년은 민족 자주통일이 한 걸음 더욱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조선영화연구회를 통해 북녘을 제대로 알기 교양을 계획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