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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역사의 현장' 동교동에 이재명 가다!

김기만 칼럼 | 기사입력 2021/12/06 [00:05]

DJ '역사의 현장' 동교동에 이재명 가다!

김기만 칼럼 | 입력 : 2021/12/06 [00:05]

▲ 즉석 연설하는 이 후보. 오른 쪽부터 김옥두(전 DJ 비서실장) 권노갑 김원기 이재명 문희상 임채정(존칭 생략).

 

고(故)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님을 세간에서는 'DJ'라 부릅니다. 그를 따르는 정치인들은 통칭 '동교동(東橋洞)계'라 불렸습니다. DJ가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1' 단독주택이었기 때문입니다.

 

12월2일 오후 이 곳을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방문했습니다. 동교동 사저(私邸)에 나란히 지어져 지난 2003년 11월3일 개관한 '김대중 도서관'(혹은 김대중 평화센터, 연세대 소속)을 먼저 방문해 여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DJ가 사시던 사저를 방문해 비교적 오랜 시간 머물며, DJ의 손땀이 밴 서재 등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이 후보의 방문을 공식적으로는 김홍업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과 권노갑 고문(전 DJ 비서실장) 및 평화센터 관계자들이 맞았습니다. 간담회부터 이 후보를 쫓아온 많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즉석연설'의 현장에까지 권노갑 고문,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이상 전 국회의장)님 등이 시종 같이 하며 이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천명해 주셨습니다.

▲ DJ 私邸 곳곳을 돌아보고 나오는 이 후보

 

이곳 동교동 DJ 사저는 대정치인이자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을 만든 산실(産室)이거니와 여러가지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DJ님이 1973년8월8일 동경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납치되었다가 129시간 만인 8월13일 새벽 남몰래 던져진 곳이 바로 이 동교등 집 앞이었습니다.

 

도전 4수(修) 끝에 1997년 12월19(금)일 오전 1시,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당선'의 소식을 처음 접한 곳은 경기 일산동구 장발산동의 또다른 私邸였지만, 2003년 2월 임기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곳도 바로 이 동교동이었습니다. 선거는 12월18(목)일 이었죠.

 

이재명 후보는 이날 즉석연설을 통해 "오늘 마치 김대중대통령님이 연설을 하는 듯한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DJ는 정치의 영원한 큰 스승으로,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나라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과연 제 20대 대통령이 될지는 지금 누구도 속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오늘 동교동 DJ 자택 방문을 통해 많은 기(氣)를 받았으리라는 추측은 듭니다.

 

 

▲ 私邸를 나오다 지지자의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하는 이 후보



고3 시절이던 1971년, 제 7대 대통령 선거 때 유세차 전주고등학교 운동장을 찾은 DJ를 처음 봤습니다. 그 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취재 대상 정치인과 취재기자로 다시 만났고, 마침내 청와대에 들어가 DJ를 직접 모시게 됐습니다. 공보비서관, 춘추관장으로 DJ 대통령님 임기가 끝나던 2003년 2월25일 그 날까지 그 분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오늘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내 아내는 저의 경력 중에서 'DJ 비서관'을 가장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동아일보 파리특파원과 노조위원장, 초대 게임위원장, 지난 달 임기를 끝낸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등의 직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DJ비서관'을 최고로 칩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전도깡이나 MB, 근혜 때 청와대 근무했다면 지금 어디 명함에 적을 수나 있겠어요"라고 말합니다.

 

 

▲ 유명한 '김대중 이희호' 문패


백번 맞는 명언(名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DJ의 정기(精氣)와 그 분의 대정치인 기질(氣質), 능력, 집념(執念),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등이 그대로 전수되어 이재명 후보가 20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왕이면 DJ를 잇는 '명대통령'이 되어, 후에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으로 오래 기억되기를 더욱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기만: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춘추관장,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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