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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 성황리 열려

문해청 | 기사입력 2022/01/19 [00:03]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 성황리 열려

문해청 | 입력 : 2022/01/19 [00:03]

▲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 입구  © 김환태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정대호)16일 대구문학관에서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를 개최했다.

 

고경하 시인의 사회로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를 진행했다. 최현근 운영위원(오블리주합창단)<산길>, <그리운 금강산> 가곡을 불렀다. 문해청 시인(사무처장)의 내빈소개 소개, 심준섭 회원의 트럼펫가락에 맞추어 이육사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제갈덕주 시인의 절정을 기다리며추모시낭송, 사회자의 광복회 대구지부 노수문 지부장 추모사대독, 정명숙 교수(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의 이육사 시() 광야낭송연출이 있었다.

 

이어 이육사 문학정신과 독립운동정신을 발표하는 인문학강좌 및 대담에서 여은경 고문(영남일보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의 발제1 <언론이 바라보는 이육사 생애와 문학> 자료를 통해 삶과 문학의 시대적 상황을 말했고, 정대호 시인(상임대표)의 발제2 <육사가 꿈꾸었던 나라>에서 청포도, 자야곡이육사 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를 했다.

 

대구문학관 관장 이하석 시인은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를 축하합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열정이 사뭇 돋보이는 군요, 늘 앞서가는 모습 응원합니다.”며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주최에 대한 연대사를 밝혔다.

 

▲ 가곡 <산길>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최현근 운영위원  © 김환태

▲ 자작 「절정을 기다리며」 추모시낭송하는 제갈덕주 시인  © 김환태

▲ 이육사 시(詩) 「광야」 낭송연출하는 정명숙 교수(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  © 김환태

▲ 광복회 대구지부 노수문 지부장 추모사대독하는 사회자 고경하 시인  © 김환태

▲ 이육사 정신을 발표 여은경 고문(영남일보노동조합 초대 위원장)과 정대호 시인(상임대표)  © 김환태

▲ 경청하는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회원 및 내빈들  © 김환태

▲ 이육사 「절정」 시(詩)를 낭송하는 문홍주 시인  © 김환태

▲ 진관 시인(스님) 추모시 「동방의 위대한 이육사 시인」 시(詩)를 대독하는 남원환 소설가  © 김환태

▲ 트럼펫으로 “못잊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노래를 연주하는 심준섭 회원  © 김환태

▲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 참가 회원 및 내빈들 기념사진  © 김환태


미국 LA한인교포 박대명 기자는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멀리서 나마 응원합니다.” “시인의 뜻을 기리며 이 혼란의 시대에도 꿋꿋이 그 뜻을 따르려는 뜻 깊은 동지들의 발걸음이 남녘땅에서 지금 계속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믿으며, 이에 열렬히 응원하는 바입니다.”며 격려사를 보냈다.

 

문홍주 시인은 이육사 절정()를 낭송했고, 남원환 소설가는 진관 시인(스님) 추모시 동방의 위대한 이육사 시인()를 대독했으며, 추모공연으로 심준섭 회원이 트럼펫으로 <못잊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 노래를 연주하여 참가한 회원 및 내빈이 다 함께 노래했다.

 

광복회 대구지부 노수문 지부장은 이육사 선생은 어릴 적부터 저항정신의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그의 형과 동생들이 모두 항일투사로 활약했고 집안에서 항일독립운동의 주역들을 대거 배출했다. 이육사 선생 40년 생애는 결코 길지 않은 고난과 역정, 조국의 독립과 평등세상을 향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선생은 1925년 의열단에 가입하여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장진홍 의사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좌되어 3년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이처럼 선생의 항일독립운동이 민족의 사상에 끼친 공헌은 매우 크다. 선생은 17차례 감옥살이를 겪었지만 항일독립투쟁의 열정은 지칠 줄 몰랐고, 육체의 한계상황에서도 쉼 없이 글을 썼고 조국독립운동을 위해 나섰다가 순국했다.

 

조선의병, 조선의열단 등 항일독립운동중심은 백성이었고, 10월민중항쟁, 2.28민주운동, 부마민중항쟁, 6.10민주항쟁 등 사회변혁운동중심은 우리 민중이었다.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목숨을 내놓고 싸운 선생의 항일독립운동정신과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한다. 우리는 독립유공자 이육사 선생의 마지막 염원이고 꿈꾸었던 나라 자주적 평화통일과 민족공동번영의 길을 되살리며 세계 평화 번영의 중심이 되어야겠다.”고 추모사를 밝혔다.

 

 

 

여은경 고문(영남일보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저항시인, 독립운동가, 사상가 등 다양한 면모를 보인 육사 이원록의 생애는 준비기에는 나라가 독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독립정신 교육훈련기라고 할 수 있다. 성장해서는 배운 대로 실천하는 궁행실천기로서 생애가 한 시도 독립운동 훈련과 실천, 그것을 시로 정화하였고, 평론과 수필, 기사, 방문기 등으로 독립정신을 조선민중에게 흩뿌리는데 바쳤다.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은 1946년 넷째 아우 이원조에 의하여 육사시집(1946, 서울출판사)으로 세상에 공개된 이후 1970년대에 겨우 연구를 위한 시동이 걸렸다. 이후 관심 있는 많지 않은 연구자들에 의하여 - 어떤 연구자에게는 거의 필생의 사업이 되었다. 집중적으로 연구되어 오늘 우리나라의 뜻있는 국민들이 그 정신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이육사 연보와 관련, 심원섭 편, 원본 이육사 전집, 집문당, 1988. 작가연보(409)가 주로 인용되고 있다. (이외에 김학동 편, 이육사전집(새문사, 1988)이 있다. 이 두 편은 작품 발굴 노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성과를 전집이라는 이름으로 담고 있다.) 이육사 연보는 이육사의 독립활동, 문학, 생애를 이해하기 위해 절실하나 지금까지 제시된 연보와 관련, 그 내용에 추정이설이 제기된 것이 적지 않아 세밀한 확인 작업이 요청된다. 중국 및 일본의 자료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본중국인의 연구(중국 내 조선인 단체, 활동, 일본 협력자, 밀정 등과 관련하여 중국인들에 의한 일제강점기 한국인, 한국인 사회 연구도 있다), 문학역사에 구애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 접근(국제정치, 외교사, 사회사 등) 필요. 개별 연구(비평, 정신사, 시기별 활동, 분야 등)는 융합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정대호 시인은 육사가 꿈꾸었던 나라는 그 당시 육사가 살았던 일제식민지 암흑기에서 그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그 꿈은 물질적 정신적 풍요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모두가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는 사회공동체에서 지위가 낮지만 고달픈 몸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존중 받는 사회를 꿈꾸었다.”평등세상 평화세상 꿈이 육사가 꿈꾸었던 나라다고 밝혔다.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추모시(追慕詩)

 

동방의 위대한 이육사 시인 // 진관 시인(스님) // 동방의 위대한 이육사 시인이라는 이름을 / 우리 8천만의 이름으로 목놓아 부르니 / 어서 우리민족에게 등불을 주소서 // 일본 식민지 시대에 가장 치열하게 / 저항했던 이육사 시인의 목소리 / 저기 백두산에서도 힘차게 울리고 / 중국 북경에서도 울리고 있네 // 이육사 시인의 시를 읽고 있는 이들에게 / 지금도 조선의 산천에 울리고 있을 것인데 / 그날에 조선독립을 외치다가 죽은 영혼들 / 분단의 철조망을 붙들고 소리치려니 // 민족사에 가장 양심 있는 시인들이 모여 / 이육사를 찬양하려는 이 시대의 심장을 / 온 산천에 살아있는 위대한 영혼이 되어 / 대구 벌에 숨 쉬게 하여주시기를 바라노니 / 우리민족에게 하루속히 광명의 빛을 주시기를 / 참으로 간절히 발원하오니 들어주소서 //

 

 

절정을 기다리며 // 제갈덕주 시인 // 인생이란 짧은 단막극 / 서늘한 그 위에 우뚝 서면 // 강철로 된 무지개를 걸어간 사나이 / 천고의 뒤에 올 백마 탄 그 초인이 // 오늘은 매화향기처럼 낯설게 다가온다 / 밤드리 노니는 네온사인 거리 사이로 // 젊음은 추억을 등지고 누워 우울한데 / 충국의 비장한 역사는 바람처럼 스쳐간다 // 잊고 지낸 건 매운 계절의 칼바람도 / 북방에 회오리치는 칼날 진 외로움도 아닌 // 한순간의 크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던 역사 / 툰드라에 핀 그 붉은 생명이었으리라 //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그날 / 우리는 그리고 너희는 / 역사의 페이지 앞에서 울고 있을까 웃고 있을까 // 오늘은 유독 그대가 그립구나 /천고의 전에 왔던 사나이, 이 대륙의 역사여 //

 

 

독립군(獨立軍) // 박 지 극 시인 // 머슴새 부활하여 / 삼천리 방방곡곡에 각시탈*2 되어 / 왜놈들 간담을 서늘케 했다 / 각시탈의 숨겨진 이름은 독립군 // 머슴새 / 부리를 다듬어 / 여명(黎明)을 쪼아 / 새벽을 열다 / 광복(光復)이여! 광복이여! // 독립군은 이미 새벽이다 // 독립군은 / 감옥 아니면 벌판 / 어찌 따뜻한 아랫목이 / 그립지 않을까만은 / 철들지 못한 / 이제 겨우 철들만한데 / 조국은 벌판으로 감옥으로 내몬다 / 얄미운 조국을 차마 등지지 못하고 / 부등켜 안고 함께 피 흘릴 수밖에 / 조국이다. 나라가 먼저다 / 아직 어머니 품을 찾을 때가 아니다 / 아직은 아니다 / 벌판 아니면 감옥 // 국권회복, 독립달성을 원한다면 / 조선인이여 다모여라 / 대한제국 군인도 /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 전쟁 참가자도 / 독립의군부 / 풍기광복단 / 민단조합 / 달성친목회 / 조선국권회복단 / 계몽운동가 / 모두 모여라 / 이제 광복회다 / 독립군이다 독립전쟁이다 // *2 허영만의 만화에서 인용 // 독립군(獨立軍) () 일부 //

 

 

다음은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8주년 추모문학제 참석한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회원 및 내빈이다.(존칭생략)

 

이훈, 김사열, 정대호, 여은경, 서대현, 정숙, 박정남, 노상석, 박금란, 정명숙, 최현근, 김영덕, 이수연, 황은주, 심준섭, 남원환, 정시권, 이한옥, 박성욱, 제갈덕주, 장인윤, 문홍주, 박송애, 유정자, 이정선, 도경숙, 김희자, 최영주, 손희준, 문해청, 고경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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