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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동훈, 구질구질"...변희재"진중권이 윤석열에 한동훈 날려버리라 질렀다”

조국의 분노 "한동훈 압수수색 왜 안하나·조중동 보수언론은 왜 묻지 않나"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5/09 [12:07]

진중권 "한동훈, 구질구질"...변희재"진중권이 윤석열에 한동훈 날려버리라 질렀다”

조국의 분노 "한동훈 압수수색 왜 안하나·조중동 보수언론은 왜 묻지 않나"

정현숙 | 입력 : 2022/05/09 [12:07]

진중권 "韓, 구질구질..임명 강행하면 정권의 정통성 자체 무너뜨리게 될 듯"

변희재 "희대의 기회주의자 진중권이 尹에 한동훈 날려버리라 질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9일 페이스북 갈무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알렉스한의 '황제 스펙' 쌓기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초고교급 수준의 논문은 케냐 출신의 Benson이 대필했고 그의 화려한 스펙 전적은 미국 거주 이모와 사촌까지 똘똘 뭉친 '공동체' 작품이었다.

 

'한겨레' 등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 딸은 미국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의 두 딸과 검사 출신인 외삼촌 아들 등 사촌들과 미국 유명대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를 함께 해 온 정황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한동훈 후보자는 딸의 논문 대필 정황을 두고도 '연습용 글로 입시에 활용하지 않는다', 사촌과 딱 겹친 봉사 활동 등 스펙 쌓기에도 '이모 컨설팅 없었다'라고 단 한번의 사과조차 없이 매사 변명으로 급급하는 모양새에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이어진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한 후보자의 해명을 두고 "뱀처럼 교묘한 해명"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조국 수사를 지휘한 경험에서, 국제학교의 서버와 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론은 반문하지 않는다"라며 언론도 싸잡아 비판했다. 과거 자신의 딸 조민씨를 둘러싼 입시 의혹이 불거졌을 때 검찰이 딸의 중고교 시절 일기장까지 무자비하게 압수수색한 일을 상기하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한 후보자 딸이 무슨 목적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하고, '표절 전자책'을 출간하고, 엉터리 미국 언론에 인터뷰까지 했나?' '딸의 스펙이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사촌 언니의 스펙과 꼭 닮은 이유' 등을 조목조목 나열 하고 언론이 묻지 않는다며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앞서 게시한 글에서도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정황 등 관련 의혹을 다룬 각종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자신의 딸 조민씨에 대한 수사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내 딸의 체험활동/인턴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한동훈 대검 반부패 부장의 지휘에 따라 내 딸의  고교 시절 일기장, 신용 카드 및 현금 카드 내역,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이 압수수색되던 도중 또는 그 후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하의 논문 실적은 송도 소재 모 국제학교의 생활기록부 또는 그의 준하는 문서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언론은 왜 이런 ‘선택적 수사’를 비판하지 않는가? 조중동 등 보수언론에게 한동훈(딸)은 ‘성역’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전 장관은 “내 딸의 경우 불법으로 유출된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경력 관련 기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라며 "그리고 그 불법유출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당시 누가 유출했을까? 왜 못 잡을까?"라고 자신의 가족에 대한 검찰의 미온적 수사를 지적했다.

 

경악스러운게 한 후보자는 대검찰청 반부패 부장으로 있을때 '조국 수사'의 최일선 지휘자로 의혹만 가지고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시절 일기장까지 압수한 장본인이었다.

 

한 후보자는 딸의 저작권법 위반은 물론 논문을 대필한 사람까지 나와 위법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딸의 '미성년자'를 방패막이로 비판 언론에는 법적대응으로 맞서고 비판 시민에게도 고발로 대응하고 있다. "자기 자식은 보호하고 남의 자식은 도륙한다"라는 여론의 싸늘한 반응이 나온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한동훈 반부패부장의 지휘에 따라 일가 친척까지 샅샅이 털린 조 전 장관은 지금도 재판중으로 시달리고 있다. 그의 동생과 조카, 부인은 영어의 몸이고 딸 조민씨는 의사 자격이 취소될 처지다.

 

'조국 일가'를 멸문지화로 도륙할때 한 후보자의 딸은 부모의 검사 권력과 인맥으로 완비해 닦아준 길대로 갖은 방법을 동원해 미국 유명대 진학을 위한 스펙을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보수논객 변희재씨 마저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날 SNS에서 "학교의 논문 연습용 습작문을, 대필을 시키고, 유로 논문 사이트에 돈 주고 올린다? 태극기 변절 개돼지들에게나 먹힐 만한 한동훈의 궤변, 전혀 안 먹히네요"라고 비꼬았다.

 

지난달 까지 한 후보자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 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판판이 깨지지 않을까"라고 극찬하던 '친윤 스피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마저 돌아섰다.

 

그는 이날 케냐인이 한 후보자 딸의 논문 작성을 대필했다는 언론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정경심 재판이 열리던 시기에 이게 뭐냐, 구질하게”라며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중권씨는 정경심 교수와 비교하면서 “미수냐 완수냐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은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라며 “체험활동, 표창장 등을 꾸며 딸을 대학에 입학시킨 정 전 교수나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한 후보자나 오십보 백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권의 정통성 자체를 무너뜨리게 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변희재씨는 "희대의 기회주의자 진중권이 윤석열에 한동훈 날려버리라 질렀다”라며 “’진중권이 가는 길로 가면, 밥은 굶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진중권은 그 누구보다 권력의 촉이 빠른 자”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윤석열 정권에 줄 서봐야 먹을 건커녕 만고의 역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게 뻔하다는 것을 파악, 손절을 시작한 것”이라며 “어차피 윤석열의 조작, 날조 수사를 기반으로 집권한 반역무리들에게 정통성은 무슨 정통성이냐”고 되물었다.

 

한 후보자 관련 보도에 올라온 네티즌 댓글. SNS
한 후보자와 친지들이 알렉스한과 관련해 미국에서도 고발로 대응하고 있다. 미주 한인 까페 '미시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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