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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괴질 ‘원숭이두창’ 확진자 29개국 1000명 돌파 확산 대응 2급감염병 지정…입원치료·격리 의무 부여

질병청, 8일부터 개정 고시 시행

김환태 | 기사입력 2022/06/10 [05:32]

인수공통 괴질 ‘원숭이두창’ 확진자 29개국 1000명 돌파 확산 대응 2급감염병 지정…입원치료·격리 의무 부여

질병청, 8일부터 개정 고시 시행

김환태 | 입력 : 2022/06/10 [05:32]

 

 

[국민뉴스=김환태]인수공통 괴질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밖 지역에서 발생한지 한 달 만에 29개국에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공기 전파 가능성도 대두하는 등 심각성이 예사롭지 않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정부는 8일 국내에서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이날부터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가 개정됨에 따라 지난 5월 31일부터 한시적으로 제1급감염병으로 관리되던 원숭이두창은 이날부터 제2급감염병의 법적 지위를 가지게 된다.

 

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원숭이두창을 제2급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치료 및 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질병관리청장이 긴급검역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감염병 고시 일부개정고시안  ©

 

원숭이두창은 중증도 등 감염병 특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 지정하는 제2급감염병’으로 지정했다. 또 입원 치료의 대상으로서 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환자 등의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의 법적인 조치는 고시 개정에 따라 기존의 다른 제2급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감염병의 진단기준 고시’ 및 ‘질병관리청장이 긴급검역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감염병 고시’ 개정으로 원숭이 두창의 관리·대응 체계 구축의 기반이 마련된다.

 

 



한편 만약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이 된다면 50세 이하의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원숭이 두창과 비슷한 두창을 앓은 적도, 두창 백신을 맞은 적도 없어 면역력이 약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두창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두창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철저한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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