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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안방 여사가 대통령이라고 대놓고 실토"?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1 [00:50]

천공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안방 여사가 대통령이라고 대놓고 실토"?

정현숙 | 입력 : 2022/06/21 [00:50]

황교익 "자신이 국가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연설..김건희가 대통령이다"

대통령실 "김 여사,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국정 사각지대' 살필 것"

 

5월 31일 천공 유튜브 영상 갈무리(왼쪽) 지난 6월 11일 윤 대통령 부부의 성북동 나폴레옹 빵집 나들이. SNS


김건희씨가 국민의 60% 이상이 대외 행보를 반대하는 데도 극구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곱지 않은 여론에도 보란 듯 나서고 있는 김씨의 뒷배경으로 멘토 논란에 휩싸였던 무속인 천공법사가 여전히 건재해 컨트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자들이 지금 대통령을 한다 라고 하지만 그 안에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겁니다"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의 영부인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할 때입니다."

 

지난 5월 31일 천공이 김건희씨를 지목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 영부인의 외교] 편에서 한 발언들이다. 그는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할 때"라며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을 찾아야 된다"라고 역설했다.

 

천공은 또 "영부인들끼리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는데 나가서 좋은 대화를 하고 서로 나누는 길이 터져야 한다"라며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영부인이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환경을 틀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내명부 수장들과 만나고 그 아래 총리급, 장관급 부인들과도 만나 얘기를 들어주면 1등이 된다"라며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이런 내조를 할 줄 알아야 되고, 국민을 위해서 이 나라 대표로 나가서 세계에 위상을 떨쳐야 한다. 그런 영부인 한사람만 나오면 대한민국은 달라진다"라고 김씨의 적극적인 행보를 부추겼다.

 

천공의 발언대로 김건희씨의 최근 행보가 한 치 어긋남 없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건희가 대통령이라고 대놓고 실토하시는 천공법사" "진짜 우두머리는 천공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

 

천공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과 논문 표절, 주가조작 연루 등의 논란에 휩싸였을 때는 "내조만 하고 (밖에) 나오면 안된다"라며 "대통령 되고 나서 영부인으로 나와서 실력발휘를 하라"는 방송을 올렸다.

 

"조용한 내조"로 고개 숙이던 김건희씨는 천공의 조언대로 문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들의 거절 의사에도 기어이 만남을 가지고 이목을 끌었다. 또한 군부독재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까지 조언을 듣겠다고 만났으며 여기에 국민의힘 중진 부인들과 오찬을 진행했다. 이러는 사이 정작 중요한 다누림 건설 논란 등이 쑥 들어갔다.

 

최근에는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연설까지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음악회에 참석해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장 연설을 했다.

 

"김건희가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습니다. 자신이 국가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연설입니다. 김건희가 대통령입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글이다. 황교익씨의 이 글에는 "'내가 정권 잡으면...' 정말이네" "심히 불쾌했겠네. 대한민국 군인인 소령의 추모음악회에 대통령도 아닌 부인이란 여자가 와서 연설을 하다니…라고 부정적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두고도 대통령실은 김씨의 행보를 더욱 확대 공언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여성, 청년, 문화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며 "윤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국정의 '사각지대'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입장을 두고 "대통령실 '김건희 실질적 대통령 역할 할것!' 이거 아냐? 무슨 자격으로 국정 사각지대를 살피나?"라는 네티즌들의 냉소적 반응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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