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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거듭된 계정 삭제 수난에도 "낙담하지 않는다"

"80만 구독자, 어디서나 우리 보고 있어..공적으로 옳다면 행동한다. 사적인 이익 생각 안한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2 [12:03]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거듭된 계정 삭제 수난에도 "낙담하지 않는다"

"80만 구독자, 어디서나 우리 보고 있어..공적으로 옳다면 행동한다. 사적인 이익 생각 안한다"

정현숙 | 입력 : 2022/06/22 [12:03]

"안정권에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8억 소송에 들어갈 것"

 

21일 오후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윤 대통령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진행된 집회 현장에서 KBS '시사직격' 진행자 임재성 변호사와 본 매체 유튜브 계정 삭제와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하루 새 두 차례나 삭제되는 수난을 겪는 가운데도 대체 채널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양산 집회 옹호 발언 사과와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사건 전주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 나가고 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21일 계정 복구를 시도하고 있으나 어려울 시 역삼동에 소재한 구글 본사 앞에서 '허위 저작권 신고'에 의한 계정삭제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유튜브 측은 반대 측에 의한 일방적인 허위 신고로 8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가진 법인 언론사를 단숨에 맥을 끊었다.

 

백 대표는 이날 오후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서 KBS 탐사취재 프로그램  '시사직격' 등 취재진과 인터뷰하면서 유튜브 계정 삭제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는 "건사랑(김건희씨 최대 팬카페) 회원들이 서울의소리를 공지에 올려놓고 신고해 유튜브 계정이 삭제된 것"이라면서 "유튜브 측 AI 판단인지, 자체 판단인지 모르지만 부당하다는 생각"이라며 집회의 계기가 된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이끌고 있는 유튜버 안정권 벨라도 대표를 상대로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8억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 게시글이 1만여 개다. 계정 삭제로 서울의소리 수익에 타격을 받았고 80만명 구독자도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서울의소리 계정이 극악스럽게 집회를 해서 신고당한 게 아니다, 윤 대통령 부인 지지자인 '건사랑'과 안정권 등이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고 해서 충격받거나 낙담하지 않는다"라며 "80 만 구독자들이 어디 가지 않았다. 우리를 보고 있다. 법인 언론사 계정을 통해 활동할 예정이며 유튜브를 통한 방송이 어렵다면 자체 서버 구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양산 집회에 대한 옹호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데 법에 따라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결국 이 문제로 논란이 되자 지난 15일 자신의 자택 맞은편에서 진행 중인 본 매체 집회에 대해서도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로 수긍하는 수밖에 없었다.

 

백 대표는 "여기에서 공갈협박을 하는 것도 아닌데, 거기(양산)는 그렇잖나,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지만 상식적인 집회가 열려야 한다. 윤 대통령이 사과까진 못하겠다면 '유감이다'라는 표시만 해줬으면 한다"라며 "양산 집회도 상식선에서 시간을 정해서 해야지, 보복성 집회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복집회' '맞불집회' 등 언론사의 입맛대로 지칭하는 것을 두고서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춘 집회"라며 "경찰이 65데시벨에 맞춰달라고 해 지키고 있다. 도로변이라 가만히 있어도 70데시벨 이상이 나온다. 그리고 아크로비스타는 현대식 건물이라 방음이 잘 돼있다. 문제는 양산 구옥이다. 문 전 대통령 사저도 방음이 잘되어있겠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어머니, 아버지는 어떻겠나, 24시간 차에 올라가서 험한 욕을 하는데..."라고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고 짚었다.

 

백 대표는 또 양산 집회의 종결과 함께 아크로비스타 집회를 속히 끝내고 싶다고 밝히고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십수 년 쌓아온 본 매체의 지난한 이력을 회고하기도 했다. '7시간 녹취록'에 보듯이 김건희씨는 본 매체 이명수 기자와 백 대표에 대한 회유 시도가 있었지만 돈이 들어오는 편한 길을 끝내 택하지 않았다.

 

그는 "공적으로 옳다면 행동한다. 사적인 이익을 생각 안한다"라며 "응징언론은 일반언론 하고 다르다"라고 법 테두리 안에서 행동하는 현장 언론을 강조하면서 과격하다는 말을 일축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이 나올 경우에는 "용산 집무실 앞 등에서 윤 정권에 맞서는 저항운동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매체는 오는 7월 7일까지 서울 서초동 윤 대통령 자택 아크로스비타 건너편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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