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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서울의소리 '와해 공작' 또 포착..허위신고 지시 이어져

건사랑 "참으로 지긋지긋..만들자말자 5만명이 넘었네? 본채널도 신고했다..이런식으로 신고에 동참해 달라"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3 [12:14]

김건희 팬카페 서울의소리 '와해 공작' 또 포착..허위신고 지시 이어져

건사랑 "참으로 지긋지긋..만들자말자 5만명이 넘었네? 본채널도 신고했다..이런식으로 신고에 동참해 달라"

정현숙 | 입력 : 2022/06/23 [12:14]

집단적 허위신고 유튜브측에 알려 차단 및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23일 새벽 1시경 올라온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에 올라온 서울의소리 유튜브 신고 촉구 게시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대로 서울의소리 '법대로 집회'가 서초동 자택 앞 쪽에서 9일차까지 진행됐다. 양산집회가 종결되면 끝이 나겠지만 아직 어떤 조짐도 없다. 오히려 집요하게 본 매체를 고사시키기 위한 와해 공작만 포착되고 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20일 하루새 유튜브 주 계정은 물론 서브 계정까지 2차례나 해지되며 곤경에 처했다. 계정 삭제의 주요 원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인 양산 욕설집회를 주도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와 김건희씨 팬카페 회원들이 본매체에 대한 조직적인 '허위 저작권침해' 신고의 결과다.

 

80만 가까운 구독자들이 단 하루만에 사라졌지만 본 매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집회를 이어나가면서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단숨에 구독자가 6만에 근접하고 있다. 그런데 본매체의 세번째 유튜브 계정마저 없애려는 정황이 또다시 나왔다.

 

23일 새벽부터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에는 유튜브 신고 방법까지 회원들에게 상세히 전달하면서 본매체를 와해하기 위한 글이 또 올라왔다. 유튜브 측에 전달해 이들의 행태를 알리고 차단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할 듯 싶다.

 

작성자는 "서울의소리 채널을 찾는 도우미 홍보영상이 올라와 신고했다...."라며 "참으로 지긋지긋하다.. 만들자말자 5만명이 넘었네? 본채널도 신고했다.. 이런식으로 신고에 동참하여 주십시요"라며 유튜브에 신고할 때 다음과 같은 문구로 신고하라고 예시했다. 

 

"삭제조치된 채널인 서울의소리를 서울의소리 같은 이름으로(?) 채널을 만들어 돈벌이 하고 있군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질서있는 사회에 혼란을 주고 사실이 아닌 허구헌날 선동과 거짓을 일삼는 이 채널을 삭제조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건사랑 한 회원이 23일 새벽부터 '서울의소리; 삭제를 위해 유튜브에 신고하라고 카페에 올린 글. 


건사랑 카페 작성자는 돈벌이라고 비난했지만 월 1억도 수용한 김건희씨의 집요한 회유에도 굴하지 않았다. 대단한 어불성설이다. 서울의소리와 양산집회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양산집회는 욕설과 폭행 등으로 그야말로 우파 코인팔이를 하고 있지만 본 매체의 집회는 이들의 패륜 행각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일 뿐이다.

 

작성자의 이글에는 "신고했어요 진짜 악질이다" "저도 신고 했습니다" "열심히 신고하는게 우리의 할 일" "동참합니다.신고했어요" 등의 답글이 달렸다.

 

전날에도 한 회원은 "평양의 개소리 백은종이 또다른 유튭계정으로 방송하고 있다. 아무리 계속해봤자 니가 절대 못이겨 유튭 블랙리스에 한번 올라가면 끝났다고 봐야돼"라는 비방글을 올리면서 허위 신고를 부추겼다.

 

22일 중도 성향의 '미디어오늘' 같은 매체도 [서울의소리 채널 '삭제' 유튜브 공식 입장은?] 제하로 본매체가 새로 계정을 만든다고 해도 삭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기사를 건사랑은 공유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서울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본 매체가 양산 사저 앞 집회 현장 음성을 송출하는 시위를 주최 및 중계했다고 전하면서 구글코리아가 서울의소리 채널 계정 삭제에 관한 미디어오늘의 문의에 '저작권 침해'로 인한 삭제가 맞다며 관련 기준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오늘은 "즉, 서울의소리 채널로 인해 저작권을 침해 당한 당사자인 양산 사저 집회 주최측의 주도로 '저작권 위반' 신고 접수가 이뤄졌고, 유튜브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한 채널 폐쇄'에 관한 질문에 구글코리아는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채널이 폐쇄되었지만 신고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반론 통지를 제출할 수 있다'며 '분쟁'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후 서울의소리측은 '저널in미디어'라는 세 번째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라며 "이 채널 역시 다시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 유튜브는 한번 채널을 삭제당한 유튜버가 다시 채널을 개설해도 삭제 조치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이 지목한 '저널in미디어'는 세번째로 개설한 새계정이 아니고 이미 2018년 9월에 시사탐사 저널리즘을 모토로 개설한 벌써 4년차에 접어든 기존매체다. 

 

유튜브 측은 안정권씨의 입장만 반영해 본 매체를 허위 저작권침해로 계정을 해지했고 미디어오늘 역시 본 매체의 반론도 듣지 않고 안정권씨 입장만 반영해 저작권 침해로 단정했다.

 

본 매체는 지난 14일 첫 집회때 맞불집회 취지대로 안정권씨가 양산집회에서 했던 욕설과 협박 발언을 아크로비스타 쪽을 향해 송출한 것은 맞다. 이에 안씨 등은 저작권 및 제작권을 침해받았다며 유튜브에 동시 다발적으로 신고를 했고 결국 20일 새벽 본 매체의 주 유튜브 채널은 해지됐다. 

 

그러나 15일 집회 당시 송출은 '오마이뉴스' 양산집회 유튜브 영상을 매체의 허락을 얻어 육성만 추출해 인용 방송했다.

 

그런데도 안정권씨 측은 물론 김건희씨 팬카페까지 대거 동참해 집단적인 신고로 두번째 계정마저 해지당했다. 매체 운영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익창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번 채널 해지 사태는 본 매체의 운영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 아울러 세번째 개정 폭파 움직임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적극적으로 유튜브 측에 이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고 조직적인 허위신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향후 피해가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유튜브 커뮤니티' 활성화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법인 언론매체의 계정을 단숨에 해지한 유튜브 측의 조치도 논란이 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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