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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 무산, 나토 왜 가나..타임지도 윤 대통령 참석 비판...러·중관계후퇴,남북긴장 자충수

"한국은 오히려 좋았던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 후퇴..남북한 긴장을 고조 자충수"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8 [12:04]

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 무산, 나토 왜 가나..타임지도 윤 대통령 참석 비판...러·중관계후퇴,남북긴장 자충수

"한국은 오히려 좋았던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 후퇴..남북한 긴장을 고조 자충수"

정현숙 | 입력 : 2022/06/28 [12:04]

"나토가 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하는 것은 중국에 위협 줄 것..러시아·중국 관계 후퇴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그런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한일 양자회담이 무산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간 양자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 파트너 4개국 정상회담도 이번 회의에선 별도로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자회담 무산과 관련해  "한일간에 무슨 얘기를 할 때 언론에 대답할 게 없으면 안 하는 게 좋다"라면서, 강제징용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 등 의제가 사전에 제대로 조율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29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있으나 회담 시간이 약 30분 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회담 성과가 나오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이번 방문을 두고 경제 세일즈 외교 기치를 내걸었지만 별 실익 없는 '들러리 외교' '병풍' 논란이 벌써부터 거세지고 있다.

 

타임의 경고..尹 나토 참석 자충수

 

미국의 타임誌가 지난 16일 "한국의 NATO 정상회의 참석은 러시아와 중국에 등을 돌리는 외교적 행위로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하는 비판기사를 냈다. 사진=Time 갈무리


한편 한국 대통령이 서방의 대표적인 군사동맹 중 하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논란과 함께 미국 주요 언론도 경고 메시지를 냈다.

 

美 타임지는 지난 16일 '<한국-일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국제 긴장관계 악화 가능성>을 헤드라인으로 뽑은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을 바라보는 국제적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라며 중국 정부는 물론 미국 언론조차도 매우 비판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은 NATO 회의에 굳이 참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러시아와 관계가 아주 좋은데, 이미 정보기관을 NATO 사이버 방위센터에 파견했다"라며 "만약 한국이 계속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훼손하면, 러시아는 북한을 더 지지하게 될 것이고, 그럼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중국은 일본과 한국의 NATO 참가를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 중 중국과 사이가 좋은 나라도 많은데 미국 주도로 중국에 대항하는 식이 될 수 있다"라며 "NATO 회원국들은 오로지 러시아를 억제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아시아의 분쟁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라고 짚었다.

 

또한 "실제로 나토와 중국은 사이가 좋았는데, 미국 주도하에 NATO가 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하는 것은 동진하는 나토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러시아가 느꼈던 위협을 중국이 느끼게 될 것이고, 그래서 중국이 러시아처럼 도발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라고 풀이했다.

 

반면 "일본은 원래 러시아와 전쟁까지 했던 나라이고, 지금도 북방4개섬(쿠릴남단 4개섬) 영유권을 갖고 분쟁을 하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미국의 헤게모니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만 의존하는 것은 불안하다고 판단,  NATO와 협력 필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해 관계 계산에 철저한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우호적이던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를 후퇴시켜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치명적인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타임의 분석이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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