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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민족 민중 통일 철필로 분단장벽 깨트리자’ 민족작가연합 2022년 정기총회 개최

정기총회에서 상임대표, 공동대표, 감사, 사무총장, 고문, 자문, 각 부문별 위원장, 각 지역별 지부장, 각 보고사항, 안건 심의 의결 후 성명서 낭독으로 결의 다짐

문해청 기자 | 기사입력 2022/10/01 [00:02]

‘자주 민족 민중 통일 철필로 분단장벽 깨트리자’ 민족작가연합 2022년 정기총회 개최

정기총회에서 상임대표, 공동대표, 감사, 사무총장, 고문, 자문, 각 부문별 위원장, 각 지역별 지부장, 각 보고사항, 안건 심의 의결 후 성명서 낭독으로 결의 다짐

문해청 기자 | 입력 : 2022/10/01 [00:02]

 

 

▲ 민족작가연합 2022년 정기총회 『민족작가』 4호 출판기념회 ⓒ 민족작가연합 제공


[국민뉴스=문해청 기자]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김창규 시인)은 지난 24() 15시경 서울 종로구 낙원동 본회사무실에서 임원, 회원들이 함께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나눔교회 목사)지난 정기총회를 회상하며 민족작가연합이 노동자대중을 폭넓게 포용하지 못하고 이탈한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신임 상임대표 강기희 소설가를 중심으로 좌우편향 된 사업운영을 경계하고 우리민족민중문화를 사랑하는 노동자대중이면 누구나 함께하는 문단(문학단체)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편집위원장 최기종 시인이 편집 출간 경과를 말하고 있다 ⓒ 민족작가연합 제공

 

신임 상임대표로 선임된 강기희 소설가는 총회 불참하여 총회의결사항을 위임했지만 민족작가연합 단체카톡방에 올린 글을 인용하여 소명을 가름한다. “개인적 생각입니다. 저는 소속 회원 각자가 외부로부터 힘(문학성. 투쟁성 등)을 키워 그 힘이 내부로 자연스럽게 응집 되는 걸 좋아합니다. 단체명이 '작가연합' 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우주를 지닌 문인들이 내부에서 에너지를 쏟으며 힘을 소진한다면, 외부와는 무슨 힘으로 싸우고 무슨 힘으로 연합하겠습니다. 그러하니, 저는 연합체인 우리들 각자가 외부에서 더 큰 힘들을 키워, 그 힘이 내부로 모이는 과정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총회가 끝났으니, 새로운 집행부가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집행부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길 희망합니다. 우리, 할 일이 참 많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 총회에서 자문위원 양희철 시인의 덕담을 경청하고 있다 ⓒ 민족작가연합 제공


2022년 정기총회 진행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에 의해 개회를 선언하고 사무차장 지창영 시인의 총회위임 60명 외 총회현장 참가 18명 성원 보고를 했다.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 인사말 및 이임사를 했다. 이날 편집위원장 최기종 시인은 민족작가연합 회원 일동으로 된 감사패를 김창규 시인의 2년 상임대표 임기(2020.9.24.~2022.9.24.)에 고마움을 표하는 증표로 전달했다.

 

2021~2022년 주요사업보고는 자체사업으로 1. 정기총회(2021.10.9. 서울 종로구 낙원동 본회사무실-상임대표 김창규 시인, 사무총장 조현옥 시인) 2. 단합대회(2022.1.7.~8. 12일 강원도 동해시-지역사회운동가를 통한 본회사업 및 활동에 대한 희망을 경청하고 토론하다) 3. 출판사업(①『민족작가3호 출판기념회 2022.1.21. 대전역 앞 네팔문화센터 - 김형효 시인 ②『민족작가4호 출판기념회 2022.9.24. 서울 종로구 낙원동 본회사무실 -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 사무총장 조현옥 시인) 4. 통일좌담회(2022.8.3. 서울 성균관대 김성수 교수 연구실 - 토의결과 내용을 민족작가2022년 상반기 기관지에 공개)

 

5. 민족작가연합 신문(2021.2. 창간호 발행 후 배포, 2호는 신문편집 불량으로 폐간, 20232호 재발행 예정) 6. 유튜브 사업(시낭송, 교양자료 등을 제작 후 공유 - 다양한 내용과 형식 제작 예정) 7. 노동자문예학교(1기 수료식 개최 - 2022.3.20. 본회사무실에서 고경하, 나기주, 문해청, 이기범, 이윤옥 5명 수료 2기 개강 후 문학교실 진행 2022.5.8. 개강 후 매월 1회 모임) 8. 페이스북 운영(본회사업내용과 연관성이 작은 것을 경계하고 문학단체 특성을 고려 작가적 특성에 맞는 풍부한 내용이 필요) 9. 문예창작모임(1회 모임 - 정세토론, 작품합평 문학적 관점을 위한 북녘 동화읽기도 병행) 8. 대회활동(2022.2.15.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 2022.3.9.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개최)

 

9. 통일예술제(타 문화단체와 연대하여 개최 진보적 내용의 긍정성 및 참여인원 보충과제 1회 행사평가를 통해 2023년 제2회 행사 때 개선) 10. 조직사업(각 부문별 위원회 및 각 지역별 지부) 편집위원회(민족작가2022년 상반기 발행 - 편집위원장 최기종 시인 : 출간준비회의, 원고모집, 편집, 출간 후 발송) 기타(각 부문별 위원회 및 각 지역별 지부 자체활동 진행) 연대사업 - 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참가(2022.7.23. 서울 신용산역)

 

사업평가

민족작가연합은 대외 코로나19 환경 및 대내사업으로 12일 회원 단합을 도모하고 통일예술제 개최로 문화적 관점을 세웠다. 본회 기관지출판사업과 노동자문예학교를 통해 노동자대중 문예창작역량을 높였다. 김남주 시인 문학의 밤, 영화감상모임 등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연대활동에서 자체역량이 부족한 것을 극복과제로 남겼다. 분단된 남녘에서 자주 민족 민중 통일 문학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고 평가를 요약한다.

 

재정보고

2021~2022년 재정 보고는 총수입 13,792,569원 총지출 12,955,140원 잔액 837,429원이고 2022.9.20. 민족작가2022년 하반기 4호 발행 2,270,000원 후원금 외 수입내역, 지출내역은 생략한다.

 

사업계획

1. 사업 개요는 회원의 창작적 열의와 예술 활동을 위한 교양사업 출판과 공연을 통한 민족예술 저변 확대 각 지역, 단체와 연대사업으로 예술행사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민족적 특성을 살린 우수작품의 발굴과 연구 남북해외 작가교류와 연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사업 기타 본 단체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2. 2022~2023년 사업 계획 개요는 1) 주요자체사업 출판 - 기관지 민족작가및 통일시집 발간사업 노동자문예학교 - 1, 2기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작가 양성 신문 <백두산> 지난 호의 장단점을 계승 보완하여 개선된 신문 발행 민족통일문학상 추진 시낭송회 - 상황과 여건에 맞게 진행 기타 - 영화감상 등의 사업을 여건에 맞게 진행

 

2) 조직사업 각 부문별 위원회 활성화 각 지역별 지부 활성화 3) 연대사업 민족자주대회(반미월례집회) 참여 노동투쟁현장연대 기타 - 필요에 따라 정책적, 조직적 연대

 

3. 2022~2023년 월별사업계획(노동자문예학교, 창작모임 - 월별 공통사업)

- 20229월 정기총회 / 10월 조국통일애국열사추모제 / 11월 공통사업 / 12월 김남주 시인 문학의 밤 / 20231월 회원의 날(신년 단합대회) / 2민족작가5호 발간 / 3월 민족통일문학상 수상자 발표, 자주통일시낭송회, 노동자문예학교 3기 개강 / 4월 신문 2호 발간 / 5월 제2회 통일예술제 / 6월 공통사업 / 7월 조국통일촉진대회 참가 / 8민족작가6호 발간 / 9월 정기총회

 

재정계획

2022~2023년 수입계획은 회비 10,000×100×12개월=12,000,000후원금 =특별후원회비=8,000,000기타수입=도서, 기념품판매=1,100,000원이다. 총수입=21,100,000원이고 지출계획(21,100,000) 및 내역은 생략한다.

 

감사보고

2021~2022년 감사 결과 승인 됨

 

서기

심종숙 시인이 서기로 추인됐고 다음은 총회 안건 심의 결과에 대한 기록

 

3(2022.9.25.~2024.9.24.) 상임대표와 사무총장 등 임원추인에 관한 건

상임대표(1) : 강기희 소설가, 사무총장(1) : 옥효정 시인 추대 사무차장 : 공석

신임 공동대표단(10명 중 7) : 박금란 시인, 정소슬 시인, 최기종 시인, 임시현 시인, 윤도하 작가, 조현옥 시인, 지창영 시인

감사(1) : 김영수 시인

고문(3) : 강상기 시인, 양희철 시인, 백수인 시인

 

각 부문별 위원회 위원장, 각 지역별 지부 지부장 - 중앙위 추인에 따라 선출

1. 문예창작위원회 1) 시분과위원회 : 공석 2) 소설 수필분과위원회 : 공석 3) 아동문학분과위원회 : 공석 4) 영화 시나리오분과위원회 : 정호천 5) 평론분과위원회 : 임시현 6) 사진 미술분과위원회 : 공석

2. 문화정책위원회 : 윤도하 3. 통일위원회 : 정용범 4. 노동위원회 : 심종숙 5. 조직위원회 박금란 6. 대외협력위원회 : 동분선 7. 청년위원회 : 어효은 8. 편집위원회 : 최기종 9. 노동자문예학교 : 나기주 10. 각 지역별 지부 : 서울 경기 - 김형효 / 인천 - 최예지 / 강원 - 정설교 / 대전 충청 - 공석 / 대구 경북 - 고경하 / 부산 경남 - 문기훈 / 광주 전라 - 조현옥 / 세종시 - 정미숙

 

결과

총회 참석 18명 전원 추대 찬성으로 임원 전원을 선임

 

기타 안건

1. 신임 상임대표 강기희 소설가는 총회에 불참하여 총회의결사항을 위임했지만 SNS 문자를 통해 윤석열 정부 규탄을 위한 성명서발표를 기타 안건을 제안하여 총회현장 참석자 과반수이상 찬성으로 가결

2. 전체 회원의 날 마련하자. 야외친목도모 목적,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이 제안하여 총회현장 참석자 과반수이상 찬성으로 가결

 

민족작가연합 2022년 정기총회 폐회선언(상임대표 김창규 시인)

 

총회현장 참석(18)한 회원(존칭직책생략)은 김창규, 박금란, 최기종, 이수찬, 양희철, 강상기, 정미숙, 정소슬, 나기주, 옥효정, 지창영, 동분선, 정회영, 심종숙, 문해청, 고경하, 유재순(참관), 김낙연(참관), 김희자, 제갈덕주 등이다.

 

 

민족작가연합 규약 - 심의 결의

 

민족작가연합 규약

[시행 2018. 3. 10. 일부개정 2020. 9. 26.]

 

1장 총칙

1(명칭) : 본 단체의 명칭은 민족작가연합’(약칭 작가연합, 영어표기 ‘Korean National Writers and Artists Association')이라 한다.

2(목적) : 본 단체는 자주적 민족예술을 계승 발전시켜 조국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3(사업) : 본 단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의 사업을 한다.

회원의 창작적 열의와 예술 활동을 위한 교양사업

출판과 공연을 통한 민족예술 저변 확대

각 지역, 단체와 연대사업으로 예술행사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민족적 특성을 살린 우수작품의 발굴과 연구

남북해외 작가교류와 연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사업

기타 본 단체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2장 회원 및 임원

4(회원의 자격) : 본 단체의 회원은 설립취지에 동의하고 소정의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소정의 심의과정을 거친 자로 한다.

5(회원의 권리과 의무) :

회원은 총회를 통하여 본 단체의 운영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회원은 본 단체의 강령과 규약 및 회의의 의결사항을 준수하고 월1만원의 회비를 납부할 의무를 가진다.

6(회원의 탈퇴 및 제명) :

회원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

회원이 작가연합의 명예를 손상시키거나 목적수행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제명할 수 있다.

7(임원의 구성) : 본 단체는 다음의 임원을 둔다.

상임대표 1, 공동대표 5인 이상 10인 이하, 감사 2인 이상, 사무총장 1, 사무차장, 각 위원회 위원장, 각 지부 지부장

8(임원의 선임과 임기) :

임원은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한다. , 상임대표와 사무총장은 총회의 추인을 받는다.

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 상임대표와 사무총장은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임원의 결원이 생길 때는 결원이 발생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 결의로써 이를 보선하고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

9(임원의 직무) :

상임대표는 본 단체를 대표하며 총회 및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그 의장이 된다.

공동대표는 상임대표를 보좌하고 유고시 또는 궐위 시에는 공동대표 또는 중앙위원회 지명에 따라 상임대표의 직무를 대행한다.

사무총장은 본 단체의 업무를 집행한다.

감사는 일반회계 및 운영에 대해 감사하며 부정 또는 부당한 점이 있을 경우 중앙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 보고를 위하여 중앙위원회 또는 총회의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10(고문, 자문위원) : 본 단체는 고문과 자문위원을 두며 지위와 직무는 다음과 같다.

고문 : 10인 이내로 중앙위원회에서 추대하며 중앙위원회 또는 고문회의를 통해 견해를 개진할 수 있다.

자문위원 : 10인 이상 20인 이내로 중앙위원회 협의를 거쳐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 자문위원은 본 단체의 자문에 응하며 중앙위원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권리가 있다.

 

3장 중앙위원회 및 총회

11(중앙위원회 구성) : 상임대표를 위원장으로 임원과 고문, 자문위원으로 구성하며 임원의 선출과 해임권한을 가진다.

12(총회) :

총회는 최고의결기관으로 전 회원으로 구성되며 정기회의와 임시 회의로 중앙위원회에서 소집한다.

회원은 당해 연도 재적인원의 1/3의 동의서를 모아 총회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총회는 출석회원으로 개회하며 심의와 의결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다.

총회는 다음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1. 임원의 선출

2. 단체의 강령과 규약의 변경에 관한 사항

3. 예산 및 결산의 승인

4. 사업계획의 승인

5. 기타 본 단체의 중요사항

 

4장 사무국 및 회계, 재정, 조직

13(사무국) : 본 단체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하여 사무국을 둔다.

14(수입금) : 본 단체의 수입금은 회원의 회비, 수익사업으로 취득한 수익금, 후원금 및 기타의 수입으로 한다.

15(회계보고) : 본 단체 감사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하여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16(조직) : 본 단체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중앙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위원회 등의 조직을 둘 수 있다.

 

5장 부칙

이 규약은 총회에서 통과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본 규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내용은 일반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다.

 

 

민족작가연합 2022년 총회 성명서 - 낭독 심종숙 시인

 

민족작가연합 2022년 총회 성명서

 

대변혁의 시대, 자주와 통일을 선도하는 붓끝이 되자!

 

미국은 지금 점점 가속도가 붙어 파국의 골짜기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망해가는 미국과 운명을 같이하며 민족을 팔아먹기 바쁘다. 몰락하는 미국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이용해 남녘의 지배를 강화하여 제국주의를 연명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발 경제 불황이 미국의 체인에 엮인 자본주의 나라의 경제 불황으로 이어져 민중들의 경제난이 극심해지고 극한상황에 몰려 자살하는 이들이 셀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자본주의의 결함과 기득권자들의 지배 야욕으로 인한 경제난을 민중이 옴팡 덮어쓰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자살은 사실상 타살이다. 미국과 국민의힘 무리가 선량한 민중을 잔혹하게 죽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과 미국은 선제타격, 참수작전을 핵심으로 하는 한미연합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총알받이로만 여기는 것이다. 희대의 무식쟁이가 대통령이 되어서 미국과 재벌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현실이다 보니 민중이 나서서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중이 주인으로 떨쳐 일어나야 한다.

 

우리는 민중과 민족을 위해 한 자 한 자 쪼아 박듯이 정의의 글, 진실의 글, 진보의 글을 써서 민중을 힘 있게 일으켜 세우는 참된 진보적 작가가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작가로서의 양심으로 자신을 뚫어 봐야 한다. 나는 무엇을 썼던가, 무엇을 써야 하는가를 돌아봐야 한다.

 

작가는 파도치는 열정으로 민중과 함께하며 나라의 운명을 혁신하는 애국자가 되어야 한다. 조국을 사랑하지 않고 어찌 참된 글을 쓸 수 있겠는가. 조국은 나의 형제, 어머니 아버지를 품고 있는 가족의 큰 개념이다. 피맺힌 역사와 함께하지 않고는 가족이란 있을 수 없다.

 

자본주의가 형성해 놓은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늪을 탈출하여 고상한 인간형을 스스로 창조해 내어 역사 전진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야 한다.

 

우리는 사회정치적 생명체다. 이는 제도권 정치보다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면이다. 정치는 인간의 자주성을 중심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다. 그래서 먼저 자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 자신을 바로 세우자면 역사도 알아야 하고, 경제적 굴레도 알아야 하고, 철학사상도 알아야 하고, 사색도 깊이 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 관계도 제대로 해나가고, 사람을 변화발전시킬 수 있는 참된 예술의 경지를 펼쳐 나갈 수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주동적인 사회정치적 생명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자본주의 굴레에서 헤매는 소모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인류를 위한 참된 창조적인 글쓰기로 역사의 전환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포부로 심장이 뜨거울 때, 우리는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추동자로서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진실한 역사적 예술인이 되는 것이다.

 

작품이 진실을 가리는 베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적당한 선에서 안주하며 민중의 솟구치는 정치성을 외면하고, 비본질적인 것들에 매여 있게 한다면, 문학의 정치적 역할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런 행위는 작가로서의 방임이고 사치일 수도 있다.

 

194598일부터 지금까지 미국이 우리나라를 침탈한 역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지배로 정치가 침탈당한 우리민족의 고통이 어떠했는가. 이 모순의 정치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기막힌 현실을 작가라면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민중의 요구에 동문서답하는 게으른 작가와 작품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민족의 운명을 민중과 함께 헤쳐 나가는, 양심과 정의의 작가를 민중은 부르고 있다.

 

우리는 화답해야 한다. 민중을 사랑하는 뜨거운 심장을 안고 이 나라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리가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통일을 못하고 있는지, 통일 후의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고뇌하고 답을 찾아 가는 가운데 민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정치는 우리가 먹는 밥이다. 정치는 민중이 주인되어 살아가려는 인간의 고유한 자주성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양심의 부름에 응답하는 치열한 정치적 글쓰기를 하자.

 

2022924

 

민족작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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