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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언론자유 탄압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직격탄 대자보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 어떡하나?'를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2/11/15 [00:12]

서울대생,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언론자유 탄압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직격탄 대자보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 어떡하나?'를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

국민뉴스 | 입력 : 2022/11/15 [00:12]

"헌법정신을 파괴, 자신이 천(天), 하늘인 줄..즉시 탄핵해야"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이를 지적하는 '탄핵 요구' 대자보가 붙었다. 오마이뉴스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 이를 지적하는 '탄핵 요구' 대자보가 또다시 붙었다. '윤석열차' 논란 이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네 번째 대자보다.

 

14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중 "언론자유 탄압하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서울대 학생회관 게시판에 붙었다. 대자보 명의는 '서울대학교 22학번 신입생'이었다.

 

작성자는 "(MBC를 전용기에서 배제한 것은) 지난번 윤 대통령의 UN 총회 순방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인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 어떡하나?'를 MBC가 보도한 것에 대한 명백한 보복"이라며 "윤 대통령은 늘 자유를 강조하는데 이 자유에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따위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자유가 보장된 적이 있긴 했다"라며 "윤 대통령과 특수부 검사들이 마음대로 압수수색하고, 구속하고, 기소할 자유는 확실하게 보장됐다"라고 꼬집었다.

 

이 학생은 "자유는 천부인권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천(天), 하늘인 줄 아나 보다"라며 "(윤 대통령은) 자유를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만 주면 되는 줄 안다, 조선일보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은) MBC에는 자유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윤 대통령을 지금 즉시 탄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서울대에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대자보 2개(10월 10일), 자연과학대학 학생 명의 대자보(10월 15일), 간호학과·의류학과 학생 실명 대자보(10월 21일) 등 연이어 윤 대통령 탄핵·퇴진 요구 대자보가 걸렸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 이틀을 앞두고 MBC 취재진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지난 9월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관련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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