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윤 대통령, 가림막 설치에 이어 도어스테핑 일방 중단..네티즌 "소통한다고 용산 온거 아니었어?"

'도어스테핑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 의견 피력이 목적 방증',
'MBC 기자와 설전 이후 대통령실 1층 가벽 설치'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00:02]

윤 대통령, 가림막 설치에 이어 도어스테핑 일방 중단..네티즌 "소통한다고 용산 온거 아니었어?"

'도어스테핑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 의견 피력이 목적 방증',
'MBC 기자와 설전 이후 대통령실 1층 가벽 설치'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11/22 [00:02]

[국회=윤재식 기자] 11월 3째 주 마지막 도어스테핑이 열린 지난 18일에 일어났던 MBC 기자와 대통령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설전의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엘리베이터쪽으로 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인거냐"며 항의 하는 장면     ©JTBC 캡쳐

 

 

대통령실은 21일 오전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언론에 밝혔다.

 

이날 대통령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윤 대통령이 언론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시행했다고 주장한 도어스테핑이 사실상 소통인 아닌 일방적인 의견피력의 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어스테핑은 자신이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했지만 대통령실과 MBC 기자와의 설전 2일 후인 20일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된 가벽을 설치하며 그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이럴 바에는 도어스테핑을 그만 두라는 국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정작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도어스테핑에서 나오면 이를 묵살하거 대충 얼버무렸다.

 

특히 지난 이태원 10.29 참사 이후에는 애도기간을 빌미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해 정작 정부의 입장이 필요할 때는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기도 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자신의 잘못을 해명하거나 하고자하는 주장을 적극 피력하는데 주로 사용했다이번 도어스테핑 중단의 원인이 된 MBC 기자와의 설전 역시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당시 자신이 한 비속어 논란의 책임을 이를 첫 보도한 MBC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무리하게 MBC의 보도를 이간질’, ‘악의적 행태라는 표현을 사용해 일어난 것이다.

 

도어스테핑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됐다어차피 보기 싫었는데” “소통한다면서 용산 온거 아니었어” “추잡스럽네” “도어스테핑 참사” “김건모의 핑계가 생각나게 한다” 등등 이를 비판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