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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제2의 윤석열, 국힘당 정신차려야!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2/11/26 [00:03]

한동훈은 제2의 윤석열, 국힘당 정신차려야!

국민뉴스 | 입력 : 2022/11/26 [00:03]
 

 

윤석열 정권이 기대와 달리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 국정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30% 초반에 갇히자 차기 총선과 대선을 의식한 국힘당 쪽에서 자꾸만 ‘한동훈 차출설’을 거론하는 군불을 떼고 있다.

 

국힘당과 보수 언론들이 한동훈을 띄우는 이유는 그만큼 국힘당 내에 윤석열을 대신할 인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은 모두 ‘비윤’이다. 그러다 보니 정권의 연속성을 위해 친윤 후보를 띄울 필요가 있는데, 그가 바로 한동훈이란 것이다.

 

국힘당과 보수 언론이 한동훈을 띄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젊고 참신하다.

(2) 논리가 정연하다.

(3) 새로운 보수의 지평을 열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그들만의 평가일 뿐, 현실은 다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검언유착 사건 재수사 이루어질 것

 

한동훈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된 인물로 걸어온 길이 윤석열과 거의 같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핵심인 한동훈은 특수부에서 맹위를 떨쳤는데, 그가 외친 법과 정의와 달리 자기 식구 감싸기에 능하며, 이른바 ‘공작’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서는 윤석열의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동훈은 논란이 되었던 ‘검언유착’ 사건 때 부산지검을 찾아온 채널A 기자에게 “그런 것은 한번 해볼 만하지. 그러다 걸리면...” 하는 말을 했다. 여기서 ‘그런 것’은 재소자를 이용해 유시민을 뇌물죄로 엮어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대검 참찰부가 이를 감찰하려 하자 윤석열은 엉뚱한 부서에 감찰을 맡겼고, 한동훈은 휴대폰 압수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다가 관련 검사를 독직 폭행죄로 고소하기도 하였다.

 

한동훈은 휴대폰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아 결국 그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았는데, 이는 두고두고 검찰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우리 법에 자신의 증거를 감추는 게 죄가 된 것은 아니지만, 현직 검사장이 휴대폰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아 무혐의를 받은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다. 그후 검사들이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바꾸었다는 말까지 돌았다.

 

(2) ‘따따부따, 깐족깐족’ 장관의 한계

 

졸지에 법무부 장관이 된 한동훈은 국회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 등에 나와 이른바 ‘따따부따, 깐족깐족’ 장관으로 알려졌는데, 보수 언론들은 이를 ‘논리정연’으로 포장했다. 하지만 국민을 대표하여 나온 국회의원의 질문에 일일이 말대답을 하고, 간혹 조롱하듯 ‘깐쪽거리’는 것은 논지정연과는 무관하다.

 

한동훈은 김의겸 의원에게 “저는 장관직을 포함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의원님은 뭘 걸겠습니까?”하고 물어 국회가 무슨 도박장이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청담동 술집에 안 갔으면 안 갔다 하고 그 증거를 제시하면 될 일이었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란 말도 있고 보면 청담동 사건은 언젠가 그 진상이 규명될 것이다.

 

정치인에겐 무게감이란 게 필요한데, 한동훈은 그 가벼운 입 때문에 진중함을 느낄 수 없다. 그저 어설픈 논리로 반박만 할 뿐, 신뢰감은 전혀 들지 않는 것이다. 한동훈의 말주변은 오히려 그의 정치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정치판은 재판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철저한 검증 이루어지면 평가 달라져

 

만약 한동훈이 국힘당의 구원투수로 나와 총선을 지휘하고 대선 주자로 나서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때 다시 부각될 수 있는 것이 한동훈 자녀의 ‘부모찬스’다. 특히 한동훈 딸이 하지도 않은 봉사 기록표에 미리 서명을 한 것은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한동훈 딸이 스펙을 쌓기 위해 미국 잡지에 기고한 논문이 표절되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그래서인지 논문이 실린 잡지는 한동훈 딸이 실은 논문을 모두 내렸다. 이것 역시 검증 때 다시 부각될 것이다. 또한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인사 청문회 때 거론된 부동산 상속 문제와 현재 살고 있는 타워팰리스 전세금 문제도 새롭게 검증받게 될 것이다.

 

(4) 엄연히 존재하는 국힘당 내 ‘비윤’ 세력

 

한동훈이 윤핵관의 지지로 국힘당에 입당한다 하여도 ‘비윤’ 세력의 비협조로 당 대표나 대선 주자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원내 대표 선거에서 드러났듯 국힘당 내에는 ‘비윤’ 세력이 40% 정도 존재한다.

 

거기에다 홍준표가 공격을 퍼붓고 유승민과 합세한 이준석이 반발하면 당내 장악도 하기 힘들 것이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오세훈은 가만히 있겠는가? 국힘당에 입당해 헤매고 있는 안철수를 보듯 국힘당은 외부 세력이 들어가 정치하기 힘든 곳이다. 당내 기반이 없는 한동훈은 윤핵관 몇이 도와준다고 하여도 당을 장악하기 어렵다.

 

(5) 토론 때 밑천 드러날 것

 

한동훈이 설령 국힘당 대선 주자가 된다고 하여도 본선 TV 토론 때 과연 이재명 후보와 대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선 토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 안보, 환경, 교육, 기후변화 등에 박학다식해야 하고, 구체적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혹자는 윤석열도 했는데 머리가 더 좋은 한동훈이 왜 토론을 못 하겠느냐고 하겠지만, 디테일 싸움으로 들어가면 말주변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므로 평생 검사만 한 한동훈은 한계를 드러내고 말 것이다. 경선 때 유승민과 마주치면 거의 ‘지옥’이 될 것이다.

 

(6) 강남3구에 출마하면 시너지 효과 없어

 

한동훈이 차기 총선에 나온다 하여도 당선이 비교적 쉬운 강남, 서초, 송파에서 나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도 힘들다. 만약 한동훈이 강북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험지에 출마했다가 떨어지면 그 자체로 정치 생명이 끝나므로 총선에 나온다 하여도 강남3구나 영남 지역을 선택할 공산이 매우 크다. 이 모든 것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에 달려 있다. 만약 총선 전까지 40% 이상의 국정 지지율을 이루지 못하면 국힘당은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다.

 

(7) ‘제2의 윤석열’이란 오명

 

한동훈이 대선 주자가 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윤석열의 분신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보수층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보내주지만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 계속되고 국정 지지율이 30%에서 헤매면 국힘당에서도 다른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만약 한동훈이 국힘당의 대선주자가 되면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은 윤석열 하나로도 총분하다” 라며 한동훈을 ‘제2의 윤석열’로 몰아붙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동훈이 윤석열과 차별화하기 위해 반기를 들 수 있겠는가? 그 순간 본인도 죽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제, 안보, 외교 파탄은 정치보복으로 극복 불가능

 

윤석열 정권은 살리라는 경제는 살리지 못하고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김건희의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은 증거가 다 드러났는데도 소환도 하지 않으면서 이재명 측근들은 모조리 구속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직접 돈 받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역풍이 불어 본부장 비리 특검으로 칼날이 돌아갈 것이다. 조국 가족을 표창장 하나로 도륙내 놓고 김건희는 박사 학위 논문 표절, 20가지가 넘은 학력 및 경력 위조,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을 했음에도 소환조차 안 하고 있으니 어떤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공정하다고 하겠는가?

 

경제, 안보, 외교 파탄은 아무리 정치보복을 해도 극복될 수 없는 것들이다. 그토록 떠들어대던 서해 공무원 사건, 북한 주민 북송 사건, 50억 클럽,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다 어디로 갔는가?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한통속이다. 따라서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 한동훈이 아니라 한무제가 와도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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