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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교수 칼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구촌 다문화 청소년 축제의 장

안병일 칼럼 | 기사입력 2023/06/01 [00:03]

[안병일교수 칼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구촌 다문화 청소년 축제의 장

안병일 칼럼 | 입력 : 2023/06/01 [00:03]

 

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

 

2023년 새만금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60일 앞으로 성큼 다가서 있다. `너의 꿈을 펼쳐라' 라는 주제로 202381일부터 12일간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WOSM)과 한국스카우트연맹(KSA)의 주최로 열린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잼버리 역대 최대 최고 규모인 170여 개국에서 43,000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270만평의 새만금 야영장에 모여 지구촌 청소년 축제를 연출한다.

 

▲ 안병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필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기대효과에 대해 수차례 피력해 왔다. 잼버리는 미래세대인 지구촌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활동과 학습, 공감, 소통, 이해 그리고 성인과의 상호 교감 등을 통해 세계 속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육활동이다.

 

아울러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케 하여 그들의 품성과 역량을 기르고(사회적 신뢰 형성) 공동체적 풍요로운 삶을 지향(호혜적 규범)함으로써 보다 성숙되고 건전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유스 거버넌스(Youth Governance) 활동을 경험시켜 준다.다가오는 81일부터 잼버리에 참가하는 170개국 43,000여명의 지구촌 청소년들은 국가와 인종 문화 언어종교 등 다름을 초월하는 지구촌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지구촌 다문화 청소년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다문화란 동일한 인종과 문화 등을 추구하는 단일문화에 또 다른 문화들이 혼합되어 여러 집단의 문화가 공존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다문화 사회는 여러 민족, 인종, 언어, 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집단이 공존하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 5천년이라는 찬란한 역사와 전통,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장해 왔다. 이민족의 잦은 침략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유산을 지키면서 애국심과 민족정신의 고양으로 승화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사회도 세계화와 다원화의 흐름 속에서 다문화 사회의 특성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국제결혼, 이주민, 외국인 노동자 등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다문화적 변화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다문화 학생 수는 2017109,387명에서 2022년에는 168,645명으로 2017년보다 54.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참조. 2023. 4.). 이는 초,중고 학생수의 3.2%를 차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서툰 언어와 외모 등에 대해 또래집단과 성인들도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수용태도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비춰 볼 때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다문화사회 통합교육은 준비되고 있는가?

 

다문화사회 통합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상황 속에서 일방적으로 동화시켜 한국인화 하는 단일문화정책에서 벗어나 그들에 대한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고 이주민과 함께 동행 하는 샐러드 형태의 다문화 정책으로의 패러다임전환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또한 서로 다른 색깔, 신앙, 언어, 문화의 동등한 가치 등을 한 가지 색깔로 통일하기 보다는 다양한 색깔이 샐러드처럼 조화를 이루게 하여 통합과 발전을 꾀하는 다문화적 공동체에 대한 열린 마음과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 간 이해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이러한 다문화적 공동체에 대한 열린 마음과 행동을 실천하고 문화 간 이해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아시아태평양잼버리, 한국잼버리 등도 포함).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국가와 인종 문화 언어종교 등 다름을 뛰어 넘어 170개국 43,000명의 지구촌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 주는 가장 좋은 훈육활동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280만평의 광활한 야영장에서 12일간 다름을 초월하여 또래들과 성인들이 살을 맞대고 어우러져 함께 탐험과 개척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감과 소통활동 등은 지구촌 청소년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사회적 가치와 교육적 가치가 분명한 통합교육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다.

 

안병일 교수 주요경력

명지대학교 행정학박사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특별연구원

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정책과학학회 이사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사무총장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

학교청소년단체연합회 회장

()한국스카우트지원재단 이사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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