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세종 치우고 광화문에 무명용사비 세우자’..대통령실이 창립축하한 단체 대표 주장'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이전 주장 최범 대표 "광화문광장에 무명용사비 세우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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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광장에 무명용사비를 세우자!”라는 글을 올렸다.
최 대표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이전’ 주장에 대한 논란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 여권 지원을 받아 백선엽 혹은 이승만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증폭되는 정치적 의혹을 상쇄하기 위해 특정 인물이 아닌 무명용사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열린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행사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선시대 인물이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나는 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또 해당 소식을 단독으로 전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이랑 이순신은 조선시대 사람이고 대한민국 사람은 아니지 않나, 민족의 영웅하고 상관없고”라고 발언해 많은 비판을 받게 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개돼지들에게는 어려운 얘기‘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그는 15일에도 “이게 왜 문제지?”라며 자신의 창립기념행사 발표문 중 문제가 됐던 부분을 따로 발췌해 페이스북에 올려 뒀다.
최 대표는 창립기념행사 발표문에서 '좌파의 민족주의'를 '종족주의'로 표현하는 등 뉴라이트적 역사관을 보여주었는데 이날도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비꼬는 “자유주의의 적은 전체주의이다. 자유민주주의적은 종족전체주의이다”라는 글을 올려 이를 뉴라이트 역사관 신봉자임을 다시 드러냈다.
한편 지난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이용호, 김승수 구자근 등 여러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국민의힘 전신) 대표 그리고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다수의 여권 인사들이 참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화자유행동'과 여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