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잠적한 김건희 강제소환..˝총선 앞두고 주목 피하고 있다'로이터,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언급하며 "김 씨 잠적은 총선 위한 정치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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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2일 (현지시간) ‘한국 영부인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주목을 피하고 있다 (South Korea's first lady avoids limelight ahead of high-stakes election)’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김 씨가 주가조작과 고가의 핸드백 수수 논란으로 지난해 12월15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김 씨의 전례 없는 행동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영부인이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오히려 (여당)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약 김 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의 스캔들 뿐 아니라 대중 앞에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선거 결과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디올백 뇌물 수수 장면이 녹화된 영상물이 공개된 것이 여당에 혼란을 주는 위협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 김 씨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도도 하락했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 월요일 최근 최고치 41.9%에서 36.3%까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도도 35.4%로 43.1%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결과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김건희 문제는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지만 지난 4개월간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조용해졌다”, “숨지 말고, 사과하거나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문제를 직시해라” 등 서울시민 강현숙 씨(65)와 박채운 씨(20)의 비판적 인터뷰 내용을 싣기도 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창피하다”며 “최근 외신을 보면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국민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던 기사는 이제 보기 힘들다. 낯부끄러운 기사들이 넘쳐난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