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8일 공표한 <미디어토마토> 13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4%는 '지난 2년과 비교해 윤 대통령의 앞으로 남은 3년 국정운영이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 4명 중 1명만 향후 임기 3년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절반가량은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고 했으며, 20%가량은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 또 20.9%는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7%였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까지는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10%대에 그쳤다. 30대와 40대에선 60% 이상이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며 기대를 접었다. 특히 20대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 세대별로 가장 낮은 10.4%에 불과해,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대표가 내세웠던 '세대 포위론'이 완벽하게 무너졌음을 입증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선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대로 20~50대와 다르게 기대를 드러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20%대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30%가 채 되지 않았다. 호남에선 단 13.1%만이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광역별로는 대구·경북(TK)만 유일하게 윤 대통령에 대한 여전한 기대를 드러냈다. 중도층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간신히 20%를 넘겼다.

 

 

 

 

 

 

영수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도 2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4주 연속 20%대 하향 기조다. 4·10 총선 참패 직후 급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정체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