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대한민국은 무속에 의해 지배되고 있을까? 이 질문을 새삼스럽게 던지는 이유는 천공 때문이다. 천공은 윤석열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논란이 되었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천공이 하는 유튜브 방송을 자주 본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윤석열은 대선 TV론 때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나와 화제가 되었다. 그게 논란이 되자 윤석열은 이웃집 할머니가 써주었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천공의 지시로 보인다. 속설에 손에 왕자를 새기면 어떤 싸움에서도 이긴다고 한다.
7시간 녹취록에 나타난 김건희의 말 다시 회자
김건희는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7시간 녹취록’에서 “내가 무당보다 영이 더 세, 남편도 그런 기가 조금 있어”하고 말해 논란이 되었다. 그땐 그저 우리나라에 만연되어 있는 무속 풍습이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윤석열이 집권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곳곳에 무속의 냄새가 풍기고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것도 천공의 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청와대에 머물러 있으면 급사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보수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거액을 들여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다. 최근엔 대통령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조물까지 설치되었다. 아무래도 주술용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의 소리 외 그걸 추적하는 언론은 없다.
대통령실 내려다보며 영적으로 지배하는 천공?
대선 전에 천공은 “용산에 용이 여의주를 몰고 온다”고 예언 아닌 예언을 했다. 용은 윤석열이고 여의주는 대권을 뜻한다. 신기하게도 그 예언은 맞았다. 그러자 윤석열과 김건희는 천공의 말에 더욱 집착한 것 같다. 천공이 말하면 그후 정책으로 실천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공교롭게도 천공의 사무실은 대통령실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천공은 죄재영 목사를 만났을 때 자신이 매일 대통령실을 내려다보며 기를 넣는다 식으로 말했다. 즉 자신이 영적으로 정부를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게 존재감의 과시인지 실제 그런지는 미지수다.
영국 여왕 조문 포기, 수능 킬러문항, 과학 예산 삭감도 천공 작품?
윤석열이 영국 여왕 조문을 포기한 것도 천공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은 윤석열이 영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에 “그런 데 가서 조문을 하면 나쁜 기운(귀신)이 붙어 올 수 있으니 안 하는 게 좋다”고 정법강의를 통해 말했다. 그러자 윤석열이 영국 출발 시간을 두 시간 늦추었고 결국 영국 여왕 조문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수능 킬러문항 배제도 천공이 먼저 언급했다. 이게 문제가 되자 윤석열은 “내가 입시 비리 수사를 해봤기 때문에 교육 전문가다” 식으로 말해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지난해 수능은 준킬러문항이 많아 수험생들이 대혼란을 겪었다. 그 여론이 이듬해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천공은 과학 기술이 무용하다며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일까, 윤석열은 갑자기 과학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외치며 과학기초연구비(R&D)를 5조 6000억원이나 삭감했다. 민주당이 투쟁해 6000억만 원상복귀시켰다. 그 바람에 과학계가 반발해 대전 유성을에서 황정아 박사가 국힘당 이상민 후보를 20%차이로 이겼다.
윤석열 석유 시추 발표 하기 14일 전에 산유국 말한 천공
한동안 잠잠하던 천공이 다시 회자된 것은 윤석열이 발표한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 때문이다. 윤석열이 3일 동해 영일만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기 14일 전에 천공이 그의 유튜브 방송인 ‘정법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산유국이 안 될 것 같냐.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예전에는 손댈 수 있는 기술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다 있다. 우리나라는 향후 10년 안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다. 기술도 경제도 10년 안에 세계 1등이 될 것이고, 우리 국민 소득은 10만 달러, 20만 달러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가는 방향이 다르다. 물건 하나 팔아서 먹고 사는 건 앞으로 안 한다.”
그후 윤석열이 공교롭게도 석유 매장 가능성을 말하자 네티즌들과 각 언론사는 천공이 14일 전에 한 말을 일제히 거론하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영일만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미국의 회사가 네티즌들이 추적해 본 결과 민간인 집이었으며, 이미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도 2.7만 달러 즉 3000만원 정도였다. 석유 시추 회사는 년간 매출이 수십조인데, 이런 작은 회사가 한 분석을 믿을 수 있을까?
주가조작 의심, 천공 전쟁 조장도 해
한편 그 발표 후 석유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폭등하자 야당은 주가조작을 의심했다. 실제로 윤석열이 그 발표를 하기 6시간 전에 관련 주식을 대량으로 산 사람들이 있었는데, 국정조사라도 해서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 뭔가 냄새가 나도 진하게 나기 때문이다.
한편 천공은 걸핏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래서일까, 윤석열 정권은 얼마 전 정식으로 9.19 군사 합의를 파기했다. 그나마 한반도 전쟁을 방지할 수 있었던 9.19 합의가 깨짐으로써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른다.
북한에서 오물이 담긴 풍선이 날아오자 우리 군은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했는데, 이제 머지않아 휴전선 부근이나 서해에서 국지전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나라가 망할 모양이다. 그 전에 사이비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 겨우 이런 나라 만들자고 우리가 피땀 흘려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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