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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주려고 날 내쫓았다’ 전직 공무원의 폭로...강원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잡음 끊이지 않아

장인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00:02]

‘특혜 주려고 날 내쫓았다’ 전직 공무원의 폭로...강원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잡음 끊이지 않아

장인수 기자 | 입력 : 2024/06/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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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조감도./출처=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 서울의소리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대를 총 사업비 1조 원을 들여 복합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전직 강원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이 사업자 선정에 비리가 있었다며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과 사업자로 선정된 중흥토건의 정모 부회장을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사전에 중흥토건을 사업자로 선정해 놓고 특혜를 줬다는 내부 문건이 폭로된 데 이어 해당 사업의 담당 공무원마저 특혜와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고소인 이 씨는 2017년부터 강원경제자유구역청 망상사업부장으로 근무하다 2022년 12월 사직했다. 이 씨는 고소장에서 2022년 9월 경 상급자들에게 불려가 “조용히 물러나지 않으면 감찰을 통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퇴직을 종용당한 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가를 내려했으나 이번엔 심영섭 청장이 직접 “꾀병 부리지 말고 사직하라”며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급자들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사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자신이 직무에서 배제되자마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중흥토건을 사업자로 추진하는 내용의 내부 공문을 대외비로 작성했고 이 공문의 내용대로 실제 중흥토건이 망상1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시절 동해경제자유구역청에 임용됐다. 2022년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선됐고 김 지사는 자신의 측근인 심영섭 전 강원도의원을 경자청장에 임명했다. 이후 심 청장이 망상1지구 사업자를 자신의 뜻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 청장 라인이 아닌 자신이 걸림돌이 됐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지난해 9월 이씨가 사퇴를 종용받고 직무에서 배제된 직후 강원경자청은 ‘망상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추진현황’이라는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엔 중흥토건의 자회사인 대우건설이 사업시행자로 적시돼 있었다. 이 때문에 강원도가 중흥토건을 사업자로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흥토건은 지난달 망상1지구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입찰제안서를 강원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강원경자청은 조만간 망상1지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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