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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김건희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

[논설] 김건희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

유영안 칼럼 | 기사입력 2024/07/04 [00:03]

[논설] 김건희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

[논설] 김건희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거의 없는 대한민국

유영안 칼럼 | 입력 : 2024/07/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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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이명박 정부 때는 이명박의 친형 이상득이 만사형통(萬事亨通)으로 통했는데윤석열 정권에서는 김건희가 만사여사로 통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검사 위에 여사여사 위에 도사란 말도 회자되고 있다실제로 김건희와 천공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증거는 차고 넘친다김건희는 대선 전부터 이미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내가 집권하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김건희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하고 통화 중 내가 집권하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하고 낄낄거린다그땐 그저 해본 소리겠지 했는데윤석열이 실제로 집권하고 두 해가 지나고 보니 그 말이 실언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김건희가 한 말 중 내가 집권하면이 문제인데왜냐하면 집권은 윤석열 정권이 하는 것이지 김건희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김건희는 간혹 우리가 집권하면” 이라고도 말하는데그것은 결국 집권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다오죽했으면 김건희가 V1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겠는가? V0는 천공이란 말도 있다.

 

항상 자신이 중심에 선 김건희

 

그래서일까김건희는 해외 순방을 가 사진을 찍어도 항상 자신이 중심에 서고 윤석열은 마치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보통 정부 같으면 그런 사진이 세상에 공개되면 대통령실 사진사는 바로 해고된다그러나 어인 일인지 윤석열 정권은 그런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대통령실도 김건희가 실세란 걸 알고 있다는 방증이다.

 

누가 이에 대해 한 마디 했다간 그는 즉시 목이 날아간다김경율이 김건희를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다가 그를 비대위원으로 추천한 한동훈 몫이 날아갈 뻔한 일은 유명하다김건희의 말 한 마디면 집권여당 비대위원장도 추풍낙엽이 되는 것이다그후 한동훈은 서천 화재 현장으로 내려가 30분 동안 추위에 떨면서 윤석열을 기다리다 90도 폴더 절을 함으로써 용산에 투항했다.

 

각종 비리 의혹만 수십 가지

 

주지하디시피 김건희는 현재 수많은 비리 의혹에 연루되어 있다중요한 것만 골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피의자가 검사와 동거

(2) 숙명여대 석사 논문 표절

(3)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4) 20가지가 넘는 학력 및 경력 위조

(5)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삼성 전세금 대여

(6) 코바나 컨텐츠 뇌물성 협찬

(7)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개입

(8) 비선라인 동

(9) 측근 대통령실 근무

(10) 각종 부동산 비리(도촌동양평공흥지구)

(11)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12)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3) 명품수수

(14) 주가조작범 이종호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대충 고른 의혹만 이 정도다이중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주가조작과 명품수수인데최근 주가조작범 이종호가 임성근 해병대 사단에서 추죄하는 골프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카카오톡이 발견되어 논란이다이종호는 김건희 계좌를 관리한 사람으로 이미 유죄를 받은 사람이다.

 

이종호가 어떻게 임성근 해병대 사단이 주최하는 골프모임 단톡방에 초대되었는지도 궁금하고그가 만약 김건희와의 인연으로 임성근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면 이는 국정농단에 해당한다따라서 야당이 추지하는 김건희 종합 특검에 이 사건 역시 들어갈 것이다.

 

수많은 증거에도 소환 한 번 안 한 검찰

 

웃기는 것은 야당 대표는 표창장 하나, 28000원 사용 법인 카드로 가족을 거의 도륙하다시피 하면서도 김거희는 증거가 쏟아져도 검찰이 소환도 안 한다는 점이다그러니까 김건희는 윤석열 정권에서 삼한 시대 때 존재했던 신성불가침 지역인 소도인 것이다그래놓고 어디 가서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싶을까?

 

그런데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소환을 언급하자 윤석열은 중앙지검장장 및 1~4차장을 모두 교체했다사실상 김건희 수사 팀을 해체한 것이다중앙지검장엔 친윤 검사로 알려진 이정수 전 전주지검장이 부임했다이정수는 문재인 대통령 가족을 가혹하게 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임기가 9월까지인데 처음엔 김건희를 수사할 것처럼 하다가 무슨 압력이 들어갔는지 요즘은 조용하다검사는 검사였던 것이다.

 

무속이 만들어낸 정권

 

윤석열은 중앙지검장 시절에 모 언론재벌과 만났는데그때 무속인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무정인지 천공인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그때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소위 대호 프로젝트가 가동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거기에 홍석현 중앙홀디스 회장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하지만 그도 요즘은 후회할 것이다윤석열이 집권한 후 모든 게 망가졌기 때문이다경제도민생도외교도 안보도...

 

윤석열은 천공이 소위 정법시대’ 유튜브 강의를 자주 보고거기서 나온 내용을 상당수 국정에 반영했다대통령실 용산 이전영국 여왕 조문 포기수능 킬러 문항 배제과학 예산 삭감영일만 석유 시추전국민 정신 건강 상담 등그 천공이 김건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은데나라가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든 것 같다박근혜도 그러다가 탄핵되었다두 말이 필요없다서리가 내리기 전에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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