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조롱 댓글 폭주
“국회가 무슨 여의도 호텔인 줄 아는 모양이구만.” “아이고, 공무에 노고가 많소.” “저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잠이군.” “어째 저렇게 불쌍해 보이지?” “30분 만에 저렇게 곤히 잘 수도 있나?” “자신들도 필리버스터가 잘못된 것인 줄 안다는 뜻이구만.” “호텔비로 108만원 내라.”
이 장면이 TV뉴스로 신문 기사로 나가자 당사자들은 “부끄럽다”며 사과를 했지만 국힘당 내에서도 “쪽팔린다”는 평가가 많아 이들은 차기 공천 때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에서 이미 이들의 명단을 체크해 두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석열이 탄핵될 수도 있는데, 저렇게 푹 자고 있다는 것은 용산으로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사진에 찍한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 최수진, 임이자, 김민전
사진에 찍한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 최수진, 임이자, 김민전 등인데, 특히 완전 골로 간 김민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평생 교수를 하다가 국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김민전은 평소 보이던 우아한 이미지가 이번 건으로 완전 뭉개져버렸다. 아, 김민전도 저렇게 자는구나 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이게 일파만파 커지자 국힘당 수석대변인인 최수진 의원은 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우리 당의 진심을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로해서 졸았다"고 사과했다. 김민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여러 일들이 겹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임이자 의원 역시 잠든 모습이 생중계됐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힘당 의원들도 속으론 채상병 특검 찬성?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반발해 3일 오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토론자로 나선 유상범의 발언이 지루했는지 30분 만에 자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라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시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진정성을 깎아 먹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채상병 특검법 반대의 진정성을 알리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사림인지라 누구든 피곤하면 잘 수 있지만, 윤석열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인데 잠을 잤으니 용산이 또 격노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건희가 가만 두지 않을 것 같다. “너희들이 감히!”하고 길길이 날뛸 것이 분명하다.
군대 미필자 주진우의 어이 없는 실언
한편 필리버스터에 나온 주진우 의원은 군대 계급을 “일병, 이병, 상병, 병장” 순으로 불러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군대에 가면 처음 다는 계급이 이등병이란 것조차 몰랐던 모양이다. 알고 보니 주진우는 군대 미필자였다.
주진우는 일류대 출신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까지 되었는데 어디가 이상이 있어 군대엔 안 갔을까? 이제 네티즌들에 의해 그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될 것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 ‘아는 체하다가 비밀이 샌다’란 말이다. 살다 보면 주목 받으려다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
하긴 윤석열도 부동시로 군대를 안 갔으니 주진우에게도 무슨 사연이 있겠지만 군대 계급 순도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옛말에 ‘알아야 면장한다’ 란 말이 있는 모양이다. 원래 군대 안 간 사람이 군대 얘기를 더 많이 하는 법이다. 윤석열은 검사 임용 때는 부동시가 정상이 되었다. 안과 전문가들은 부동시는 쉽게 고쳐지지 않은데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윤석열이 또 특검 거부하면 탄핵 여론 더 높아질 것
헌정사상 이토록 무능하고 무지하고 비열하고 후안무치한 정권이 있었을까? 군부독재 시절에도 이러지는 않았다. 오죽했으면 필리버스터 도중에 쿨쿨 잠을 잤을까? 그들은 당론에 따라 채상병 특검에 반대했지만, 속으론 이러서는 안 된다고 속삭였을 것이다. 채상병 특검은 보수층에서도 특검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
만약 윤석열이 또 특검을 거부하면 탄핵 여론 더 높아져 야당도 대놓고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 국민이 원하면 국힘당도 어쩔 수 없다. 박근혜도 그러다가 탄핵당했다. 그 박근혜를 수사해 구속시킨 사람이 바로 윤석열과 한동훈이었다. TK 사람들은 배알도 없는 모양이다.
그랬던 윤석열과 한동훈이 이제는 박근혜를 찾아 도와 달라고 읍소하고 있으니 웃기지도 않는다. 자기부정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보수에서도 진보에서도 모두 배척 받아 탄핵될 것이다. 특히 김건희를 처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권은 존립 자체가 힘들다.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면 국힘당은 친윤파와 친한파가 갈등해 어쩌면 보수가 공멸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윤석열 탄핵은 저절로 될 수 있다. 윤석열이 두려워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둘 사이에 ‘갈등코스프레’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그 얕은 수가 오래 가겠는가? 국힘당이 윤석열을 영입하는 순간 불행을 잉태한 것이다. 윤석열이 탄핵되면 그 부역자들도 모조리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민심의 단두대에는 자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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