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고 발뺌하더니..이종호 ˝VIP한테 임성근 얘기해 별 4개 만들 것˝공수처 “도이치 공범 이종호 ‘VIP 통해 임성근 구명’ 자랑” 골프 모임 지인 진술 확보
JTBC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경북경찰청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마자 하와이에서 ‘국외 전자결재’로 재빨리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했다. 임 전 사단장도 경찰이 불송치 한다고 하니까 언론인과 유튜버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고소로 대응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의 행보를 확인하는 녹취록이 속속 나오면서 이들의 위선이 드러나고 '탄핵시계'는 더 빨라졌다는 시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동정범 이종호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명했다”라고 자랑했다는 진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가 확보했다고 한다.
임 전 사단장이 전혀 모른다고 발뺌한 이종호씨가 "VIP한테 임성근 얘기할 것" "절대 사표내지 마라" "VIP에게 말해 해병대 별 4개 만들 것" 등의 녹취가 이날 확인됐다. 빼도 박도 못하는 2건의 중요한 단독 보도가 JTBC와 동아일보에서 나왔다.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이 한창 불거지고 있던 지난해 8월 9일 당시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구명하겠다는 녹취록으로 이종호씨와 '해병대 골프모임' 멤버 대통령 경호처 출신 A씨, 변호사 B씨 등이 등장한다.
[단독] "VIP한테 내가 얘기하겠다"…'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녹취 -JTBC [단독] 공수처 “도이치 공범, ‘VIP 통해 임성근 구명’ 자랑” 지인 진술 확보 -동아일보
이종호씨는 녹취에서 B씨에게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 국회 입법 청문회 당시 “골프를 친 적도 없고 이씨는 전혀 모른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공수처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임 전 사단장이 이종호씨를 통해 자신의 구명을 대통령실 등에 전달했는지와 해병대 수사단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전화 녹음 파일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언에 따르면 김건희씨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등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이종호씨는 청담동 술파티 논란의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말하는 VIP는 실상 김건희씨라는 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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