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집안싸움의 극치를 보이면서 누워서 침뱉기 양상으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니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은 심히 불안할 것입니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이전투구 속에도 한동훈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는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한동훈의 당 대표 당선은 친윤세력의 ‘김옥균 프로젝트’에 의하여 저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김옥균의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실패하였듯이 한동훈 역시 당 대표에 오를 것이지만 곧 낙마하게 될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갑신정변(甲申政變)은 1884년(고종 21) 12월 4일,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 등 급진개화파가 청나라의 내정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외교권 확보와 조선의 개화를 목표로 일으킨 정변입니다. 끝내는 청나라의 군사 개입과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함으로써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갑신정변은 말 그대로 갑신년에 벌어진 정변에 불과합니다. 정변이란 내각의 돌연한 교체나 쿠데타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상의 큰 변동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16 군사정변이나 12.12사태가 해당됩니다. 넓은 의미로는 정치상의 변동을 가리키나, 일반적으로는 지배체제 전체를 변혁시키는 혁명과는 구별하여 권력층 내부의 변혁, 즉 정권의 변동을 의미합니다.
지난 2022년 변희재는 “윤석열, 한동훈의 반란은 갑신정변 수준이고, 여의도 국회까지 때려 부숴야 진압될 겁니다. 윤석열, 한동훈은 여의도 국회 탄핵세력에 얹혀있는 애들, 조만간, 아웃될 거고, 그 과정에서 권성동과 장제원 등 윤핵관 탄핵세력, 민주당의 이낙연 친문세력이 야합, 내각제를 시도할 겁니다. 이거까지 진압해야, 다시 온전한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겁니다.”라고 갑신정변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7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하여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이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그처럼 쫓겨날 것이라는 '김옥균 프로젝트'에 대해 질문을 받고 "과거 이준석 대표가 쫓겨났을 때처럼 빠르게 당권을 흔들어서 쫓아내겠다는 것인데 여기서 누가 김옥균인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옥균 프로젝트'와 관련해 쫓겨날 사람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아니라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공작은 곤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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