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36. - 권력창녀 조선일보 김씨 그리고 트럼프와 김건희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씨의 국정농단이 한국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가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는 사람임은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전두환 살인마에 맞선 광주 민주화 항쟁을 폭동으로 묘사하도록 주도했으며 항쟁에 참여한 시민을 난동자라 부른 자가 그였다. 폭도라고 썼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난동자로 고치도록 하는 꼼꼼함을 선보인 대인배 종업원이었다.
조선일보는 거센 트럼프 바람에 대해 일본의 전쟁광 아베를 본받아 골프를 준비하라고 호들갑이다. 물론 방점은 골프보다 아베에 찍혀 있음이 후속 보도로 드러난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을 예견한 듯 트럼프 당선 몇 달 전부터 골프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순진하고 게으른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 이후에 국익을 위해 골프를 시작한 것으로 오해하여 보도했다. 물론 대통령실이 발표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니 팩트를 생명으로 하는 조선일보는 억울하다. 금방 탄로가 날 내용이라도 일단 모면하고 보자는 대통령실 발표나 받아쓰기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짜뉴스 소굴 조선일보만이 독야청청하리라는 기대는 허무하다.
이제는 한물간 언론인으로 치부되는 김 전 종업원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바 없고 싸우는 데만 몰두하는 정치권을 보며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고 있다. 한숨의 깊은 뜻은 알 수 없으나 언뜻 상상을 초월하는 국내 정치의 난맥을 그야말로 초월하라는 계시인 듯하다. 꿍꿍이가 없을 리 없다. 윤 대통령이 들어선 이래 대한민국의 위상이나 국민들의 일상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마당에 창밖을 보라는 전설적 인물의 속내가 못내 궁금하다. 불길하고 불길하다.
윤 대통령이 과연 트럼프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는 당연하다. 김 전 종업원이 지적한 대로 트럼프의 복수의 바람이 부는데도 한가로이 바이든과의 우정을 나누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한심하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이 취임 이래 끊임없이 반복되어 오고 있는데도 지금에서야 걱정하는 듯한 김 종업원의 태도는 더욱 생뚱맞다. 보수의 전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조차 윤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정을 맡겨도 될지 심각하게 걱정하는데 김 전 종업원은 감이 떨어져도 많이 떨어진 듯하다. 늦가을이니 단풍이 지고 낙엽지는 일은 피할 수 없긴 하겠지만 여전히 애처롭다.
윤 대통령에게 트럼프 바람을 극복하길 주문하는 조선일보김씨의 저의가 또다시 의심스럽다. 2년 반 동안 윤석열을 겪고도 어찌 그리 무책임할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아내 김건희가 눈을 뻔히 뜨고 있는데도 그런 일이 정녕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단 말인가? 윤 대통령에게 트럼프 앞에서 당신이 우리말을 듣지 않으면 자체 핵무장이라도 하겠다고 말하란 투다. 지금까지 우왕좌왕 외교 행보도 모자라 그에게 벅찬 주문을 하는 조선일보김씨의 속셈은 미궁이다. 저러다가 제풀에 쓰러지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보려는지 걱정이 태산이다.
윤 대통령에게 난국을 이겨내는 리더십을 보여달란다. 김 전 종업원이야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김건희가 국정에 일일이 간섭하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국정 농단을 하고 있다며 거리로 나서 외치고 있다. 조선일보야 애써 외면하고, 외면당하고 있지만 뉴미디어들이 잇따라 보도하는 내용은 대한민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편가르기로 일관한 조선일보 종업원답게 좌파, 우파를 들먹이지만 대통령의 지지도가 10%대를 기록하는 현실을 보자. 만일 10%만이 진정한 우파로서 윤 정권을 지지한다면 조선일보김씨가 쉽게 수긍할 수 있을까?
조선일보김씨는 전설답게 명언 하나를 남긴다. ‘좌파는 우파의 실수를 먹고 산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존경하는 우파들이여, 제발 실수하지 마시라, 그리하여 좌파들의 씨를 말려 버리시라. 세상의 좌파는 모두 당신들의 실수에 기생하는 세력이니. 정치 검찰 덕분에 당신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벌을 받는 일은 없을 테니 ‘처신’만을 잘해서 이 땅에 다시는 좌파가 발붙일 수 없도록 ‘실수만’하지 마시라. 이 발언이 김전종업원에겐 멋진 백조의 노래이길 기원한다.
김전종업원이 여기서 멈추면 왕년의 전설이 아니다. 김건희 문제는 ‘처신’의 문제이지만 이 대표의 문제는 범죄의 문제란다. 이 정도면 노추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박근혜 탄핵과 실형 선고를 결단코 넘어서는 김건희의 국정농단 혐의를 ‘처신’으로 치부해야 하는 겁쟁이 원로의 시선이 처연하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복장 터질 것이라는 세간의 비아냥에도 귀 기울이시라. 대한민국이 무너져도 이른바 우파 정권은 살려야겠다는 옹색한 원로는 이제 조용히 무대 뒤로 사라지시라. 그리하여 다시 이런 못된 판을 깔아주는 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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