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모교 서울대 교수·연구자 ˝윤석열 퇴진˝ 초대형 시국선언 예고27일 오후 10시까지 서명, 이후 발표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사죄의 심정으로..."
윤석열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소속 교수·연구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발표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일 것으로 전해진다. 연일 이어지는 대학가 시국선언 중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이 뭉쳐 목소리를 내는 건 처음이다.
"제자들 대자보에 부끄러웠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시국선언 발기인 일동'이라고 밝힌 61인의 교수·연구자들은 지난 25일 전체 교수들의 메일로 시국선언 서명을 촉구하는 링크를 보냈다. 해당 링크에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민생에서부터 외교에 이르기까지 위험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라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현재의 시국을 걱정하며 의견을 내는 것은 지식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가제)'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 전문이 담겼다. 시국선언을 발표할 주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이다.
"우리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라고 운을 뗀 이들은 이어서 "서울대 교내 곳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등에서 보인 책임 회피 ▲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 대란 ▲ 국가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 ▲ 실패한 경제 정책 ▲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정책 ▲ 처참한 외교 성적표 ▲ 인권과 언론 자유 탄압 등을 차례로 비판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 말미 "박근혜 탄핵으로 민주주의가 안착되고 개혁이 추진될 줄 알았는데 채 10년도 되지 않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역행과 퇴행이 심각하다"라며 "윤석열의 조속한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 "불공정과 비상식의 대명사,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붙어 있다. 오마이뉴스
한편 서울대학교 교내에는 윤석열의 대국민담화 다음 날부터 "아내에게만 충성하는 대통령 윤석열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절망감을 안기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촉발된 국정 개입 의혹은 윤석열이 지도자로서 얼마나 자격 미달인지 보여준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공동체에 당신의 이름이 설 자리는 없다."는 윤석열 동문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연이어 붙기도 했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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