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안은 국회에서 3번이나 통과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또한 계속 실시되었습니다. 여야는 12월 10일에 김건희 특검법안을 국회에서 재표결합니다. 일반적으로 재표결이 200명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인디언의 기우제는 비올 때 까지 시도하기에 끝내는 성공한다고 합니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안은 재표결이 통과될 때 까지 계속 발의하고 상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도 지속될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안은 거부권 이후 재표결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재표결에서 200명을 넘기고 통과될 경우, 현재의 정치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체제로 일사불란하게 대오를 정렬하고 있음에 반하여 현재 국민의힘 내부는 자중지란으로 혈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친윤과 친한계의 노골적인 대립이 마냥 신기할 정도입니다. 국민의힘 당게에 올린 글의 출처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고도의 정치 과정을 의도하고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다시 말하면 한동훈과 윤석열의 과거사에 선을 긋기 위한 절차적 행위의 하나로 당게를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의 배신에 분노하면서 이준석과 김기현을 내쳤던 전례대로 한동훈을 당 대표에서 끌어내려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윤석열 한동훈 면담은 정진석 입회하에 진행되었는데 검사 동일체원칙 그 자체였습니다.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칼자루를 잡고 칼끝이 한동훈을 향해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윤계들은 한동훈 몰아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훈은 이 상태가 진전될 경우 자신도 이준석이나 김기현 꼴을 당할 것이기에 당은 물론 정국을 주도하여 대선 후보로 나아갈 수 있는 타개책 마련에 부심할 것입니다.
한동훈이 21대 대선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려면 일단 윤석열 손에 든 칼자루를 뺏어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건희 특검법안의 재표결 통과를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김건희 특검법안이 재표결에서 200명을 넘겨 통과될 경우, 윤석열의 칼은 조자룡의 헌칼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윤석열은 한동훈의 바짓가랭이에 매달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5일 재판에서 기사회생하였습니다. 당연히 남은 재판의 대법원 판결까지 시간을 끌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역시 윤석열 체제하에서 자신의 정치 생명이 도륙되지 않으려면 탄핵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거나 아니면 개헌을 통해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동병상련의 입장입니다. 적의 적은 아군이듯이 이재명과 한동훈은 윤석열 타개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2월 10일의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안 재표결 통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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