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뉴스=김환태 발행인]자연 생태계 파괴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생산감축 국제협약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부산 INC-5에 옵저버로 출격한 국제 환경 NGO들이 협상 중반을 맞아 강력하고 야심찬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협이 아닌 용기’를 주제로 한 이번 기자회견은 2024년 11월 29일(금) 오전 9시 30분, 벡스코 INC-5 행사장 입구에서 열렸으며, BFFP(Break Free From Plastic), 국제환경법센터(CIEL), WWF, 그린피스, 앨랜맥아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국제 환경 NGO들은 아래와 같은<절충안은 없다.각국 대표단,적극적으로 나서라>제목의 공동성명을 통해 협약 성안을 강력 촉구했다.
다음은 공동 성명서 전문
절충안은 없다. 각국 대표단, 적극적으로 나서라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겨우 36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회의장에서는 야망이 낮은 국가의 방해공작이 한창인 반면, 우호국 연합(HAC) 회원국 등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구속력이 없는, 아무 의미 없는 협약문에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이 중요한 시점에도 기존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일관하며, 약속을 저버리고, 원칙을 무시하고, 분명한 과학적/경제적 사실과,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협약이 플라스틱 위기 해결에 어떠한 도움을 주지 않는 무용지물 협약이 될지라도, 비현실적인 만장일치 방식을 고수하면서 협상을 기간 내 끝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대표단들의 변명과 달리,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전 세계의 플라스틱 위기를 끝낼 힘을 갖고 있으며 그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대표단의 결단력과, 2년 전에 전 세계와 약속한 협약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입니다.
자발적 조치에 의존한 약한 협약으로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불필요한 피해가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질 것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 공동체, 대다수의 시민들, 과학자, 기업은 전주기에 걸쳐 구속력 있는 국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170여 개국의 정부 대부분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정부 대표단에게는 다수결이나 뜻이 맞는 국가들간의 합의 등 여러 절차적 선택지가 있습니다. 협상의 마지막 순간에 각국 정부는 더 용기있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야망이 낮은 소수의 국가들의 압력에 못이겨 타협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만장일치 방식에 지구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의 우리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강력한 협약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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