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국민의힘 생사여탈, 명태균이 쥐고 있나?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4/12/04 [00:03]

국민의힘 생사여탈, 명태균이 쥐고 있나?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4/12/04 [00:03]

 

 



요즘 정치권의 으뜸 화두는 명태균입니다. 정치판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데 자칫 윤석열 정권 붕괴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댐이라도 작은 구멍 하나가 생기면 그 댐은 일시에 무너져 버립니다. 현재 명태균과 관련된 뉴스는 마치 양파 껍질처럼 까도까도 새로운 소식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신선한 상태로 새로운 속살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는 국민의힘의 대선과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조작된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 개입을 하였고 이권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창원의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다른 국책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녹취까지 나왔습니다. 명태균의 인적 네트워크는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시작하여 국민의힘 내부에 걸치지 않은 인물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 명태균과 함께 구속된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나오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리고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의 구체적인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조은희 의원이 거론되더니 오늘 기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공천 댓가로 20억 수수설이 불거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철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 그리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윤상현 의원은 명태균 사건 시초부터 김영선 공천으로 거명되었던 국회의원입니다. 이렇듯이 명태균 사건의 등장 인물들은 줄줄이 소시지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 12월 위기설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12월10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특검법이 또 부결되면 민주당은 상설 특검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국민의힘 친한계에서 특검법 통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균에 하등 빚진 것이 없는 한동훈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단초가 김건희 특검법 통과입니다.

 

 

 

 

민주당의 채 상병 국정조사 특위에 국민의힘이 동의한 것은 국민의 정서를 감안하였고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 변화가 원인이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당게 소동은 용두사미처럼 흐지부지한 상태로 친윤계의 판정패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거물들 다수가 명태균과 엮여 있는 상태로 드러나면서 한동훈은 국민의힘을 새롭게 접수할 위치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명태균이 결국은 여럿 죽이고 몇사람 살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명태균의 녹취록에는 대통령 부부의 육성부터 추경호 원내대표의 비리까지 거론되면서 이와 관련한 진실 규명은 지난한 검찰 조사에 달려 있습니다. 이재명은 두 번째 재판의 선고에서 기사회생하였듯이 한동훈도 명태균 덕택에 전화위복하는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