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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고모, 보수 유튜버들 관리해 윤석열 선거 도왔나..˝여론 조작에 3억7천만원 썼다˝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2/06 [00:03]

김건희 고모, 보수 유튜버들 관리해 윤석열 선거 도왔나..˝여론 조작에 3억7천만원 썼다˝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4/12/06 [00:03]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지난 대선 기간 극우 유튜버들을 매수해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던 김건희 씨 고모 김혜섭 목사가 해당 사실을 직접 실토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 지난 3일 서울의소리 특종보도 <고모와 이모 그리고 불법 선거자금>  中 © 서울의소리

 

 

3일 오후 8시 서울의소리 특집방송 <고모와 이모 그리고 불법선거자금>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목사는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사비로 극우 유튜버들에게 37천만 원을 썼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해당 녹취록은 본 매체 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씨 오촌 이모 최 모 씨를 장기간 취재하는 과정에 우연히 입수한 것으로 이 기자와 최 씨의 식사 자리에서 최 씨가 김 목사에게 전화를 걸면서 녹음되었다.

 

김 목사는 최 씨에게 자신이 대선 당시 유튜버들을 관리해 여론을 조성한 것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 지금도 김건희 오빠 김진우 씨와 그의 고교 동창인 보수 유튜버 홍 모 씨를 이용해 여론 조성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 당시에는 유튜버들을 이용한 여론 조성 작업에 사비 37천만 원이 사용됐다면서 해당 사실은 김건희 모친인 최은순 씨도 알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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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서울의소리 특종보도 <고모와 이모 그리고 불법 선거자금> 中     ©서울의소리

 

 

김 목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누구든지 선거에 관하여 후보자 또는 그 소속정당을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제115조 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한 것이 된다.

 

김 목사의 존재가 언론을 통해 부각된 시기는 서울의소리에서 지난 2022년 712일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욕설집회를 주도한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수경 씨가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 근무한다는 특종을 보도하면서 부터였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해당 보도 이후 같은 달 20일 안수경 씨의 대통령실 인사 배후에 김건희 씨와 김 목사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 보수단체 턴라이트’ 강민구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했다.

 

▲ 지난 2022년 7월 20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 방송인 김어준 페이스북

 

 

해당 게시물에는 윤석열지지 유튜버들에게 큰손으로 불리던 로뎀지기’..유튜브 채널마다 돌아 다니며 슈퍼챗을 쏘며 유튜버들에게 다가가 관리를 했었다고 한다며 그 로뎀지기가 바로 김건희의 고모 김혜섭 목사 인듯하다수일안에 로뎀지기 김건희 고모의 모든 의혹을 풀어 드린다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같은 날 안정권 씨와 한 때 어울리며 활동했던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역시 강 대표의 게시물을 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김 목사는 서울의소리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같은 의혹을 취재 중인 다른 언론사의 기자에게는 1원 한 푼 쓴 게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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