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본관앞 인도에서 서울시내 지하도상가 상인 40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실시했습니다. 서울의 지하도상가 간판격인 강남역 지하도상가와 잠실역 지하도상가 그리고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영등포로타리 지하도상가 상인 등 40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추운 날씨에 오세훈 시장을 향하여 임대료 인하를 호소하였습니다.
지하도상가 상인들은 45년만에 실시된 비상계엄과 추후 예상되는 윤석열 탄책 여파로 가뜩이나 경기침체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소비위축으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 적 없었던 강남권 유명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작금의 경기불황을 감내하지 못하고 오세훈 시장에게 소상공인 정책을 촉구하며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사단법인 전국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정인대 이사장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오늘 집회는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집회하지 말고 여의도 국회앞으로 가서 비상계엄 타도하고 민생문제 해결을 촉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이라는 정신나간 자폭 행위에 가뜩이나 힘든 우리나라 경제가 치명타를 맞았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경제를 개판으로 했는데, 경제 성장률은 곤두박질쳤고 빈부의 양극화는 더욱 확대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탄핵이 가결되면 경기 불황에 소비 위축이 가세하여 실물경기가 악화될 것이 우려되고 실물경기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람들이 바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이고 여러분 지하도상가 상인들이다”라면서 “오늘 여러분은 이 자리에서 곧 닥쳐올 탄핵의 소비위축과 경기 침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서울시 오세훈 시장에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집회 참석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인대 이사장은 “서울에서 가장 장사를 잘하던 강남역, 잠실역, 영등포역 상인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는데 이런 모습을 처음 보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구나 생각하다”고 말하면서 “설상가상으로 민생문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에게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해외 관광객 방문은 감소하고 있으며 나라가 불안한 처지에 있다고 해외 신용평가 회사들은 한국에 대해 저평가를 하는데 불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인대 이사장은 “국제적인 도시로 서울시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노력하시는 오세훈 시장님! 비싼 임대료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하루하루를 혼미하게 생활하는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애환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여러분! 인디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이, 임대료 인하 때까지 여러분의 집회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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