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개산책' 여유...野 ˝실질적 몸통·출금하고 수사해야˝"국정농단 교사범..해외도주·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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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통령 관저 안에서 흰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 '오마이TV' 유튜브 갈무리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직후, 서울 용산국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에서 한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언론사 유튜브 영상에 찍혔다.
15일 '오마이TV'는 ‘윤석열 체포 직후 관저에서 개 산책 시키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확인된다. 영상이 포착된 시점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돼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로 이송된 직후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없는 빈 관저를 유유자적 개를 끌고 산책을 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건희씨로 추정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상 댓글에는 “주인이 없는데 왜 민간인이 저렇게 행동하고 있냐” “여유 만만, (체포는) 딴 세상 이야기” “남편이 체포되든 말든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유사한 장면은 지난 3일 공수처의 첫 체포 시도 당시에도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에서 포착했다. 채널 운영자 원재윤 피디는 이 여성이 김건희씨라고 주장하면서 "아니면 고발하라"고 확신했다.
"출국금지하고 수사 착수해야"
조국혁신당은 법무부와 수사기관을 향해 “즉시 김건희를 출국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출국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는 그야말로 각종 의혹의 종합선물세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 33분, 내란수괴 윤석열이 드디어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3일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만”이라며 “후속 조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 내란사태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과 그 부역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윤석열 국정농단의 한 축인 김건희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김건희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통해 국정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의혹은 언론을 통해 이미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그동안 도대체 누가 대통령 노릇을 해 왔던 것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건희는 지난 총선시 국민의힘 공천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그리고 여론조사 회계 누락 등의 혐의로 이미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수차례 고발당했다”라며 “이뿐만이 아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로부터도 국정감사 출석요구가 있었음에도 무시했고, 동행명령 역시 거부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내란 행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내란행위의 실질적인 교사범 내지 공동정범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라며 “따라서 법무부는 즉시 김건희를 출국금지하고 수사기관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법무부는 지난 12월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에 대한 출국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날 혁신당도 김건희에 대한 출국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법무부는 오늘 현재도 김건희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된 상황에서도 법의 심판을 피하고자 해외로 도주하거나, 내란사태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매우 높다”라며 “법무부와 수사기관은 직무유기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 이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와 금융거래 제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해 김 여사를 둘러싼 많은 범죄 사실에 대한 재조사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들은 윤석열의 '몸통'이 김건희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김씨를 향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은) 보수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망상은 버려라. 지금처럼 힘든 대한민국 상황에 최 대행의 모습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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