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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벌어 개같이 휘두르다 민심과 사법적 단두대위에 선 양진호

김환태 칼럼 | 기사입력 2018/11/12 [05:21]

개같이 벌어 개같이 휘두르다 민심과 사법적 단두대위에 선 양진호

김환태 칼럼 | 입력 : 2018/11/12 [05:21]

돈을 권력화한 엽기적인 양진호


요즈음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뉴스의 중심 인물을 들라면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을 빼놓을 수 없을것 같다.이제 양진호라는 이름 석자는 악성대명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양회장에게 따라붙는 혐의 내용은 하나같이 모두 충격 그 자체다. 정상적인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인간적,반인륜적,반이성적 일탈행위를 서슴지 않았다.상식파괴,부도덕,잔인무도함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직원에 대한 반사회적인 패악스런 폭력 행위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마치 자랑스러운 업적이나 된듯 기념품으로 만들어 기록으로 남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여 즐기기까지 하였다니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아내와의 불륜을 의심하여 아내의 동창 남자 친구 교수를 마치 전쟁터에서 포로를 잡아오듯 끌고와 집단 폭행을 가하기도 하였다.당시 양회장은 ㄱ 교수를 자신이 경영하는 웹하드 업체

인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 가둬놓고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급한 시쳇말로 표현하자면 개패듯 두들겨 패서 묵사발을 만들었다고 한다.


직원들에 대한 기상천외한 엽기적인 갑질행위 또한 전무후무하다.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반강제로 맥주를 먹인뒤 그자리에서 토하게 하거나 무릎이 아프다는 직원에게는 거머리를 구해다 붙이게 했다고 한다.또 자신의 눈밖에 난 직원에게는 강제로 마늘을 한 주먹 가량을 먹였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에게는 자신이 지정한 색깔로 머리를 염색토록 강요했다는 것이다.자신이 월급을 준다는 사주의 권한으로 직원을 종속적 노예화하여 그들의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은 것이다.


양회장의 잔인한 폭력성은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았다.특히 닭은 양회장의 폭력적 놀잇감의 단골 희생양이었다.석공 화살에 몸통이 관통되어 죽음을 당하거나 일본도 칼춤에 공중에서 두동강이 날때는 꼬꼬댁 단말마 소리마저 내지를 틈도 없이 찰라의 순간에 불귀의 객이 되었다.생죽음을 당한 닭들을 향해 내뱉은 양회장의 천박한 가가대소는 닭들의 영혼마저 참시하는 악마의 장송곡이었다.


양회장은 건강과 개인적 삶과 가정의 행복을 좀 먹고 사회의 건전성을 파괴하는 인간사회의 암적 독극물인 마약에도 손을 댔다고 한다.이러한 일련의 일탈행위를 보건대 못된짓을 골라서 저지르고 엽기적으로 즐긴 괴물인간으로 보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문제는 안타깝게도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날이 갈수록 양파껍질 벗겨지듯 양회장의 인간이하의 본색이 릴레이식으로 폭로되고 있으니 더 충격적인 사실이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양회장은 구속수사를 받는 중이고 구제불능 인간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보듯 인생 최대의 벼랑끝 위기에 몰려있다.양회장이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죄한데 이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였지만 민심은 여전히 비판 일색이고 청와대 게시판에는 강력한 처벌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개같이 벌어 개같이 쓰다 제 무덤을 판 광견형 인간


이처럼 양회장이 법적,사회적 심판의 단두대 앞에 서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요 인과응보다.양회장이 이와같이 스스로 제 무덤을 파 자멸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은 타고난 선악적 천성,성장과정의 인성교육 부재일수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돈의 위력이 아닌가 한다.


오늘날 돈은 권력이다.돈이 한 수 위지만 최소한 돈과 권력은 동일개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황금만능주의 시대상이 말해주듯 돈이면 만사 오케이다.죽은 사람 살려 내는것 빼고는 사랑,벼슬,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고 종교적 절대자인 신적 존재도 움직일 수 있다.돈이면 안되는게 없다.만사형통,만병통치,만사대박을 가능케 한다.


양회장은 자신의 소유인 정보통신기업인 웹하드 1,2위인 위디스크,파일노리 두 개 업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문제는 부의 축적 과정이 부도덕,부적절했다는 점이다.정상적인 도덕경영,진정한 기업가정신에 의한 한 점 의혹없는 정정당당한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회장은 자신의 웹하드 소유업체인 위키디스크,파일노리에 디지털 성범죄 영상과 불법 촬영물 영상을 유통시키는 디지털 성폭력산업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렸다..양회장이 운영하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업체가 벌어들인 수입의 40~80%는 성인자료나 이른바 '야동'으로 불리는 야한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법 영상물을 유통을 감시하고 걸러내는 필터링 업체인 '뮤레카'까지 소유하고 감시,차단기능을 무력화하여 무제한적인 불법유통으로 말 그대로 돈을 긁어 들였다.


이뿐이 아니다.불법 촬영물 인터넷 유통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삭제 의뢰시 돈을 받고 삭제를 해주는 디지털장의업체까지 운영하였다. 불법자료 유통 위디스크,파일노리-필터링업체 뮤레카-디지털장의업체로 이어지는 일괄 퍼펙트 카르텔 구조를 구축, 수입을 극대화하였다는 점이다. 생선가게를 지키라고 인가받은 필터링 업체를 역이용 생선을 통째로 가차없이 먹어 치운 것이다.


국립 인간재생공장인 교도소에서 대오각성,개과천선하길


우리사회의 돈의 문화는 정승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 정승형,정승같이 벌어 개같이 쓰는 정개형,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 개정승형,일개미처럼 벌어 정승같이 쓰는 일정승형,개같이 벌어 개같이 쓰는 개개형,미친개같이 벌어 미친개같이 쓰는 광견형 등 여섯가지 유형이 있다.


듣기로는 극단적인 엽기형인 양회장이 기분이 좋으면 과감하게 한턱쓰는 호방한면도 없지않은 야누스형이라한다.설령 그런 호방한 면이 있다하더라도 양회장의 반사회적인 일탈 행각을 볼때 광견형,개개형의 범주를 탈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대한민국이 건전한 더불어살아가는 공정,공평한 대동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돈을 정승같이 쓰는 돈의 문화가 정립되는게 중요하다.유한양행을 사회적기업으로 만든 고 유일한 회장처럼 정승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는 기업가와 고물을 주워 팔고 피땀흘려 장사해 모은 수천~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아낌없이 불우이웃과 국가백년지대계 교육기금으로 내놓는 일개미 정승형이나 비록 돈벌때는 인정사정없이 모질게 개처럼 벌었지만 결국 모은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개정승형이 많아야 한다.


개개형,광견형에 가까운 양진호 회장같은 돈의 노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심판을 통해 발본색원하여 만대의 교훈화해야 한다.다만 사람이란 언행을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경지의 성인,성현이 아닌 이상 누구나 실수,잘못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양회장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죄한바처럼 국립 인간재생공장인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는 동안 대오각성,개과천선하여 과거와 180도 다른 새인간 양진호로 재탄생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민심은 관용으로 화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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