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주 초고층 익스트림타워 에펠탑 능가하는 조형미,예술성 갖춘 세계적 명물 타워로 만들라

김환태 칼럼 | 기사입력 2018/12/21 [04:04]

전주 초고층 익스트림타워 에펠탑 능가하는 조형미,예술성 갖춘 세계적 명물 타워로 만들라

김환태 칼럼 | 입력 : 2018/12/21 [04:04]

백척간두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


전라북도는 국내 최대인 호남평야를 낀 대표적인 농업지대다.국가경제가 농업에 의지하던 농경시대에 전북지역은 넓은 농토에서 생산되는 곡식으로 풍족한 삶을 누렸다.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보니 인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생활에 여유가 있다보니 문화예술에 일찍 눈을 떠 판소리,농악,춤,그림,서예 등 풍류,예술을 구가하는 멋스런 고장이 되었다.이처럼 경제적,문화적으로 삶의 질이 높았던 전북지역이 오늘날에는 상대적 빈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가장 못사는 지역의 대명사가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상업,서비스업이 경제발전을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농업이 빠르게 쇠퇴한데다 급속한 도시화 물결의 이방지대로 남게 된게 치명적이었다.농사가 풍년이 되어도 걱정,흉년이 되어도 걱정인 천덕꾸러기가 되면서 전북지역은 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설상 가상으로 근대화를 추진했던 박정희 정부 이후 역대 영남정권이 수도권과 영남을 축으로 한 경부축선 공업화 정책으로 지역개발까지 소외 받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이른바 호남은 가난을 대물림하는 천형의 땅이 되었다.


지역 사정이 이와같다보니 살길을 찾아 정든 고향 산천을 버리고 낯설고 물설은 타향 객지로 떠나는 이농 행렬이 줄을 이었다.탈농으로 전북은 반토막이 되었다.1970년대 이후 절반이 넘는 인구가 도시로 떠나 지금은 겨우 180만명 정도가 남아 있을 뿐이다.문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북은 그나마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지탱해 주던 군산 소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자동차 공장이 폐쇄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이로인해 군산은 물론 전북 전체가 경제적 빈사 상태로 전락하면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주시 초고층 타워는 전북경제 일석오조 기대효과


이처럼 지역경제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상황하에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낭보가 전해졌다.주로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광건설이 전북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에 서울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미터)에 필적하는 430미터 높이의'익스트림타워'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 143층 익스트림타워 복합개발계획 조감도


지금은 부도로 문을 닫은 전주에 본사를 두었던 지역 건설업체의 과장으로 근무한바 있는 충남 서산 출신의 전은수 자광건설대표가 초고층 타워를 짓겠다며 지난해 10월 21만6000제곱미터(약 6만5000평)의 대한방직 공장터를 공시지가(1200억원)의 1.5배인 1980억원에 매입하겠다고 나섰을때만 해도 여론은 냉랭했다.


말도 안되는 뚱딴지같은 헛소리를 하느냐며 코웃음을 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인구가 60여만명에 불과한데다 고층 건물이라고 해야 30~40층 높이의 아파트가 고작인 전주에 초고층타워가 어울리겠느냐는 것이었다.


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자광건설이 시행사로 나선데 대해서도 완공의지 여부를 두고 반신반의 하는 등 회의적인 기류가 뚜렸했다.그러나 지난 10월 자광건설이 토지 대금 1980억원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자 사정이 달라졌다.전주시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더욱이 자광 전은수 대표가 사업성 논란을 한방에 때려잡는 청사진을 발표하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자광 전은수 대표는 중국 상하이의 명물 동방명주탑(468미터)에 버금가는 430미터 높이의 타워,350실 규모의 20층 관광호텔,3000가구 9개동 아파트,백화점 등 쇼핑 상업시설,컨벤션센터가 들어앉는 '익스트림타워'를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기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업성 논란에 대해 전 대표는 '익스트림타워'는 건설비가 많이 들어가는 초고층빌딩이 아니고 상업시설과 호텔등은 준공후 판매하겠지만 아파트는 분양할 것이므로 실공사비는 1조3000~1조4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주시에 143층 높이(430m)의 익스트림타워 건설을 발표하는 전은수 자광건설 대표


또 전 대표는 2012년 일본 도쿄 외곽에 스카이트리타워(643미터)가 들어선 이후 관광객이 늘어 상권이 살아난 사례를 들며 현재 경주의 2배 가까운 관광객수가 여수,목포 경유지에서 종착지로 바뀌면서 더욱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워 운영에 관해서도 타워 상층부 전망대 입장료를 3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년간 전주를 찾는 1100만명 관광객의 20%인 약 220만명이 전망대에 오른다면 입장료 수입이 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입장료 수입 가운데 타워관리비 150억원,각종 세금 100억원을 빼더라도 400억원이 남는다며 흑자경영을 자신했다.


전 대표의 장밋빛 청사진 발표에도 여전히 도심에 고밀도 난개발을 심화시키고 자광건설의 능력과 인구 60여만명에 불과한 전주시 규모로 볼때 돈키호테같은 발상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문명이 도전과 모험의 산물임을 감안한다면 자광건설의'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은 전주시는 물론 전북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확신한다.한마디로 일석오조,일거오득의 복덩어리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전주시의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사라지고 명물 타워 도시로서의 전주시 위상 격상,관광객 증가,일자리 창출,세수증대 등 다섯가지 효과외에 상권 활성화,전주시민 자긍심 제고,전북지역 경제호전까지 파급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돌멩이 하나로 봇도랑 언덕배기 풀숲 꿩잡고 품고있던 알 챙기고 봇도랑으로 굴러 떨어진 돌멩이 치운김에 봇도랑치고 가재잡고 잡은가재 꿩집 뜯어 구워먹는 일석오조,일거오득의 복덩어리가 덩굴째 굴러 들어온게 '익스트림타워'가 아닌가 한다.


에펠탑 능가하는 조형미,예술성 갖춘 세계적 명물 타워가 되어야


이처럼 저절로 굴러 들어온 금뗑이 호박을 앞에두고 허가를 내주느냐 마느냐,좌고우면하며 시간을 끈다면 이야말로 미련 곰퉁이나 하는 불행한 고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하여 전주시는 전광석화와같이 쇠뿔을 단김에 빼듯 최단시간내에 '익스트림타워'복합개발사업 허가를 내주는게 현명한 결정이라고 본다.


건설 허가가 날 경우 자광건설은 복합개발의 핵심인 타워를 단순하고 밋밋한 전망대가 아닌 예술문화 도시인 전주시를 상징하는 조형미,예술성을 가미한 예술타워로 건설해야 한다고 본다.여기에 더하여 필요하다면 전망범위가 전주 주변뿐만 아니라 새만금 선유도 서해까지 보일 수 있도록 타워 높이를 높이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


파리 에펠탑을 능가하는 최고의 디자인 설계 기법을 총동원하여 시각적 효과가 빼어난 조형미,예술성을 갖춘 예술타워를 만들어 전망 목적 이상으로 타워 관람을 위해 찾도록 만든다면 타워는 전주를 넘어 세계적인 한국의 명물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관광객 쓰나미가 년중,세세만년 지속되게 될 것이다.수백년을 내다보는 명물을 만들어 준다면 전은수 대표의 존성대명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전은수 대표의 건설 배포가 세계적 예술대작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