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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9 00:15:49
  • 수정 2020-05-29 06:50:52
  • 전호규 칼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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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국무총리 시절 과잉 의전으로 논란을 빚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황교안이 대뜸 정치판에 뛰어 들어 대권욕을 불태우는 것을 보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의전이랍시고 경부 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을 막아놓고 자기 혼자 부산까지 가겠다고 우겨댈 사람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치 황교안은 과잉의전으로 명성을 날렸다.


마치 그는 국무총리를 영원히 할 사람처럼 의전에 집착했다. 그의 이러한 잘못 된 집착은 통합당 대표가 되어 극단적인 대정부 투쟁으로 이어졌다. 그의 언행은 언제나 대정부 비판으로 시작하여 대정부 비판으로 끝났다. 현정권을 실패한 정권으로 몰아대면서도 정작 자기는 국정운영의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대안없는 대정부 비판으로 허구헌날 세월을 보냈다.


그는 삭발을 하는가 하면 단식을 하였다. 삭발이나 단식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도 그는 단식을 하고 삭발을 하여 정치판을 혼탁케 하였다. 그가 입을 열었다하면 정권타도가 튀어나왔다. 정권이 잘못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국정 발목잡기에만 골몰하는 사람처럼 현정권에 매우 비협조적이었다.

황교안의 그같은 정치행태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참다못한 국민들은 결국 칼을 뽑아들었다, 국민은 지난 4, 15 총선에서 통합당을 몰락시켜 버린 것이다.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 득의양양하던 황교안은 국민의 용서없는 심판에 패배자의 쓸쓸한 뒷모습을 남기고 퇴장하였다.

그는 대권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의 언행에는 대권 도전에 인생을 다 걸은 듯한 결의가 묻어났다. 그러나 그에게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흔적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오직 그는 정권타도에 정치의 근본을 삼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마치 그는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 같았다. 정권만 타도하면 대통령이 될 줄 아는 것 같았다.

황교안의 대정부 비난의 강도는 거의 쿠테타적이었다. 그의 대정부 투쟁에는 대통령의 조기퇴진 요구까지도 묻어났다. 국민은 민생고에 허덕이느라 정황이 없는데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황교안은 금방 나라가 망하기라도 하듯 정치를 투쟁으로만 몰아갔다. 그의 행태를 국민은 납득할 수 없었다. 장차 나라가 어찌 될려고 그러는지 국민은 불안 할 따름이었다.


잘하든 못하든 선거를 통하여 선출 된 대통령은 임기가 보장 되어 있다. 정이나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면 탄핵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다. 그는 허구헌날 헛발질만 하다가 결국은 퇴장당하고 말았다. 그는 애당초 기본적인 헌법 정신도 갖추지 못하고 대권욕을 불태우기 위해서 정치에 뛰어든 사람같았 었다. 그가 다시 정치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쩌면 정치에 마침표를 찍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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