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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의 화려한 변신 ‘업사이클링(Upcycling)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

김지인 | 기사입력 2019/03/28 [04:48]

재활용의 화려한 변신 ‘업사이클링(Upcycling)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

김지인 | 입력 : 2019/03/28 [04:48]


▲ [사진제공 = 가족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 메인 포스터 이미지]




상상마루의 명작시리즈 작품 가족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가 오는 4월 13일 개막을 앞두고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따뜻하고 날카로운 철학을 지닌 작품으로 대중과 평단의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국민들의 휴대전화엔 ‘미세먼지 경보 문자’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다. 더불어 몇 해 사이 급격한 기후변화로 화두에 오른 ‘지구온난화’ 문제는 범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인식되며 ‘플라스틱 줄이기’, ‘폐비닐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많은 환경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장 내 손님에게 일회용 컵을 제공할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제 도입, 종이 빨대를 이용하는 커피점이 증가하는 추세는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환경 문제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하는 과제로 재조명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도 ‘가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화제에 올랐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기존에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최근 어린이 미술학교, 업사이클링 브랜드, 업사이클링 예술 작품까지 잇따라 등장하며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보호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재활용의 화려한 변신 ‘업사이클링(Upcycling)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


가족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뮤지컬로는 처음 시도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뮤지컬’이다. [로빈슨 크루소]는 뉴욕타임즈 20세기 최고 도서, 랜덤하우스 20세기 영문학 100선에 선정된 오랜 기간 사랑받는 명작이다.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원작 로빈슨 크루소를 기반으로 하여 현시대의 환경 문제를 소재로 다룬다. 주인공 로빈슨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 찬 섬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해 집을 만들고, 무인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작한다.


로빈슨이 머무는 쓰레기 섬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채워지며, 의상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정크 아트(Junk Art)디자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로빈슨 크루소]의 대미를 장식할 음악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악기로 펼쳐지는 정크 드럼 비트(Junk Drum Beat&Beat Along)로 연주된다.


로빈슨이 버려진 폐품의 가치를 발견하며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가는 업사이클링 과정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우리 사회의 공통 과제인 ‘환경 문제’에 대해 되돌아볼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더불어 남다른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진 로빈슨이 경험하는 깨달음의 시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워 줄 것이다. 공연 관람과 함께 ‘업사이클링 디자인 체험존’도 로비에 마련될 예정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 직접 참여 가능한 체험존은 재활용은 쓰레기가 아닌 ‘새활용’임을 보여주며 우리 일상 속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과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가족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상상마루의 소극장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문학공장소 상상마루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예술단체다. 특히 상상마루의 명작 시리즈는 고전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점에서 캐릭터 뮤지컬이 중심이 되는 아동극 시장에 ‘문학적 가치를 지닌 웰메이드 아동극’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족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오는 4월 13일(토)부터 6월16일(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02-44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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