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몽골의 대선 후를수흐 인민당 후보자 압승 거두어
몽골 대통령선거 결과
온 사회가 코로나로 어수선했던 2021년 6월 몽골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인민당 후를수흐 후보자 80만 표를 얻어 압승을 거두었다. 후를수흐 당선자는 1990년대 인민당 입당 이후 3 선 국회의원, 인민당 총재, 인민당 대표, 30, 31대 국무 총리를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인민당과 민주당, 노동당( Hun nam)은 전국을 돌며 선거구마다 대면 및 비대면 선거운동 전투가 치열했다. 코로나 속에 치뤄진 3 번째 선거다.
대선 마감시간인 22시 기준으로 전국 투표율이 59.28%(1,209,235)에 달하여 투표율50%를 넘겨야 유효 투표가 되는 데드라인을 간신히 넘겼다. 아직도 각 후보자들의 말들이 우리 귀속에 쟁쟁하다. 신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권한은 대폭 축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의 대선 공약은 대통령이 혼자 결정 할 수 없는 행정부의 권한에 관련된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노동당(Hun nam)이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에 후보자를 냈고, 인민당과 민주당 등 거대 양당 체계속에서 총선에서 유일하게 한 석의 의석을 확보한 노동당(Hun nam)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 대통령 선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노동당 후보자 엥흐바트는 무려 23만 표를 얻었다. 민주당 에르덴 후보는 7만 표에 그쳤다. 노동당이 그동안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민주당 후보자가 7만 득표에 그친 것은 민주당 내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몽골 대통령 선거법에는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만이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있어서 노동당에서 누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지 관심사였다. 누가 나서는지에 따라 인민당과 민주당의 표를 나눌 수 있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개스팅보트로 급부상하여 거대 양당의 러브콜을 받았다.
▲ 후를수흐 당선자가 두 딸과 함께 투표 현장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