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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명 육전대가 대만해협 바다를 건너는 날(하)

한호석 칼럼 | 기사입력 2020/08/25 [14:28]

28,000명 육전대가 대만해협 바다를 건너는 날(하)

한호석 칼럼 | 입력 : 2020/08/25 [14:28]

<개벽예감 408>

28,000명 육전대가 바다를 건너는 날(하)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원정타격단과 폭격기기동부대의 출동

2. 마지막 금지선에 접근하는 미국

3. 육전대는 서부해안에 상륙한다

4. 월선비행과 펭후군도 공습

5. 2017년보다 더 위험한 2020년

6. 모의전쟁씨나리오가 말하지 않는 두 가지 사실

 

▲ <사진 3> 위의 지도를 보면,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에 펭후군도가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펭후군도는 대만 서부해안에서 약 60km 떨어졌고, 중국 본토 동부해안에서 약 200km 떨어졌다. 대만군은 펭후군도에 방공레이더, 지대함순항미사일, 지대공미사일을 집중배치해놓고 요새화했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대만해협을 건너 서부해안에 상륙하기 전에,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이 펭후군도 군사기지를 공습으로 파괴해야 한다. 펭후군도 군사기지를 그대로 두고서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대만해협을 건널 수 없다. 그래서 올해 들어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월선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4. 월선비행과 펭후군도 공습

 

2020년 8월 10일 대만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 2대가 보도당일 오전 10시경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한다. 그로써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계속 넘어가는 것은 대만군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비행이 아니다. 중간선 월선비행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군사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 지도를 보면, 대만 서부는 상륙전에 유리한 평야지대이고, 동부는 상륙전에 불리한 산악지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대만에 상륙하려면 대만해협을 재빨리 건너 대만 서부해안으로 진격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건너야 할 대만해협 중간수역에서 대만 쪽에 더 가까운 바다에 펭후군도(澎湖群島)가 있다. 펭후군도는 대만 서부해안에서 약 60km 떨어졌고, 중국 본토 동부해안에서 약 200km 떨어졌다. 대만군은 펭후군도에 방공레이더, 지대함순항미사일, 지대공미사일을 집중배치해놓고 요새화했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대만해협을 건너 서부해안에 상륙하기 전에,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이 펭후군도 군사기지들을 공습으로 파괴해야 한다. 펭후군도 군사기지를 그대로 두고서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가 대만해협을 건널 수 없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올해 들어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월선비행을 계속하는 것이 대만상륙을 보장하기 위한 펭후군도 공습을 연습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상륙전에서 걸림돌로 되는 것은 미국 해군 함대가 대만 근해에 몰려들어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을 건너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해군 함대가 대만해협을 가로막는 바람에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해방전쟁을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른바 제3차 대만해협위기가 그것이다. 미국과 대만의 분리독립세력들이 광분하고 있었던 1996년 3월 중국인민해방군은 전투기 300대와 구축함 5척을 대만해협에 출동시켜 미국과 대만의 분리독립책동을 제압하려고 했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의 대만상륙을 우려한 당시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Bill Clinton)은 미국 해군 원정타격단을 대만해협에 급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을 받은 미국 해군은 100,000t급 항공모함 니미츠함, 60,000t급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함, 40,000t급 강습상륙한 벨로우우드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원정타격단을 대만해협으로 급파했다. 전운이 감도는 엄중한 정세 속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의 2개 항만 인근 해상으로 사거리가 600km인 둥펑(東風)-15 탄도미사일을 3발을 발사하면서 상륙전을 연습했지만, 당시로서는 미국 해군 원정타격단을 격침시킬 공격력을 아직 갖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대만상륙을 포기했다.

 

 

그러나 제3차 대만해협위기로부터 24년이 지나는 동안 중국인민해방군은 자기의 무장력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대만상륙을 준비해왔다. 그래서 지금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해군 원정타격단을 상대할 강한 공격력을 가졌다. 만일 미국이 제3차 대만해협위기 같은 사태를 또 다시 일으키면, 중국인민해방군은 항공모함,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으로 편성된 2개의 항모전투단을 동원하여 미국 해군 원정타격단의 접근을 차단할 것이다.

 

5. 2017년보다 더 위험한 2020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력도발광기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는 2020년의 심각한 상황은 조선에 대한 미국의 무력도발광기가 위험계선을 넘어섰던 2017년의 군사상황을 상기시킨다. 2017년 10월 이후 미국이 조선에 대한 제한적 선제타격을 준비했던 상황을 상기하면, 오늘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력도발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지 가늠할 수 있다. 2017년 10월 이후 긴박하게 돌아갔던 조미군사대결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2017년 12월 2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행정부의 전직 관리 두 사람이 전해준 이야기를 보도하여 세상을 경악케 했다. 그들은 2017년 당시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는 조선의 군사거점들을 파괴하는 제한적 선제타격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선제타격을 이른바 “코피 터뜨리기 군사공격(bloody nose military attack)"이라고 불렀다.

 

영국 언론매체의 그런 선정적인 보도가 세상을 경악케 한 직후, 미국 언론매체들도 그에 뒤질세라 미국의 대조선선제타격설을 경쟁적으로 퍼뜨렸다. 어떤 언론매체들은 한 술 더 떠서 조미핵전쟁씨나리오를 유포하면서 미국인들의 전쟁공포심을 자극했다. 이를테면, 미국의 군사안보전문지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은 2017년 11월 22일에 실린 분석기사에서 미국이 조선과 핵전쟁을 벌이면 8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잡소리를 늘어놓으며 전쟁공포심을 자극했던 것이다.

 

그러나 2017년 당시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가 ‘코피 터뜨리기 군사공격’을 논의하고 있었다는 언론보도는 실제상황을 부풀린 과장보도였다는 사실이 최근에 드러났다. 2020년 8월 10일 뉴욕에서 출판된, 미국 텔레비전방송 취재기자 짐 슈토(Jim Schiutto)가 집필한 책 ‘광인리론: 세계와 맞장뜬 트럼프(Madman Theory: Trump Takes on the World)’라는 제목의 책에서 그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 책에 따르면, 2017년 9월 3일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기폭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리들과 국방부 관리들은 조선의 군사거점들에 제한적인 선제타격을 가하는 “군사적 선택(military option)”을 “사적으로(privately)" 논의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국방부 전략회의에서 대조선선제타격계획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이 아니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리들과 국방부 관리들이 비공식적으로 대조선선제타격문제를 논의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대조선선제타격문제를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은 지나가는 말로 잠깐 이야기했다는 뜻이 아니다. 조선이 성공적으로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기폭시험의 엄청난 충격파가 워싱턴을 강타한 이후 정신이 얼떨떨해진 미국 국방부는 앙심을 품고 2017년 10월부터 대조선선제타격훈련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였다. 당시 그들이 감행한 대조선선제타격훈련과 관련하여 아래에 열거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과 구축함이 동해 작전구역에 몰려들어 조선의 군사거점들을 향해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선제타격을 준비했다. <연합뉴스> 2017년 10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 투싼함이 10월 7일 경상남도 진해해군기지에 입항했고, <연합뉴스> 2017년 11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 미씨씨피함이 보도당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고 한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외교정책(Foreign Policy)> 2017년 10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2017년 9월 중순 동해에 진입한 미국 해군 구축함에 조선의 군사거점들을 향해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갖추라는 경계명령(WARNO)이 하달되었다고 한다.

 

2) 미국 공군 장거리전략폭격기들은 조선의 군사거점들을 파괴하기 위한 공습훈련을 감행했다. <연합뉴스> 2017년 10월 11일 보도에 따르면, 10월 9일 오후 8시경 괌의 앤더슨공군기지를 이륙한 B-1B 장거리전략폭격기 2대는 당일 오후 10시경 한반도 중부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며 동해 상공으로 빠져나가는 야간비행훈련을 벌였다고 한다.

 

미국의 항공전문지 <항공요원(Aviationist)> 2017년 10월 30일 보도기사에 따르면, 2017년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B-2 스텔스전략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E-3 공중조기경보기, KC-10 공중급유기, KC-135 공중급유기가 미국 본토 미주리주 상공에서 조선의 군사거점들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훈련을 벌였다고 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공습훈련은 비행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현지 주민의 제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2017년 10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B-2 스텔스전략폭격기 1대가 10월 29일 미국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먼공군기지(Whiteman AFB)에서 이륙하여 태평양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태평양지역은 동해 작전구역을 뜻하고,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은 대조선공습훈련을 감행했음을 뜻한다.

 

2017년 12월 4일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7공군사령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공군 F-22 스텔스전투기 6대, F-35A 스텔스전투기 6대, F-35B 스텔스전투기 12대를 비롯하여 각종 작전기 230여 대를 동원한 한미연합공군 공습훈련을 감행한다고 했다.

 

3) 2017년 11월 10일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17년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해군 항모강습단 3개가 순차적으로 동해작전구역에 몰려들어 한국 해군과 함께 해상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2017년 10월 이후 미국은 방대한 규모의 해군무력, 공군무력, 항모강습무력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대조선선제타격훈련을 광란적으로 감행했는데, 오늘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력도발광기는 2017년에 있었던 조선에 대한 미국의 무력도발광기보다 더 심하다. 요즈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미국 국방부 전략회의에서는 중국의 군사거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제한적 선제타격계획들이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심각한 상황은 중국과 미국의 무력충돌을 예고해주고 있다.

 

홍콩 언론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020년 8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지휘부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전투비행사들과 해군 지휘관들에게 미국군과 충돌하는 위험이 조성되는 경우 먼저 사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중국인민해방군과 미국군이 우발적으로 충돌하는 위험이 조성되었음을 말해준다.

 

6. 모의전쟁씨나리오가 말하지 않는 두 가지 사실

 

요즈음 미국 국방부와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미중전쟁씨나리오를 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검토작업에서 얻어낸 것은 중국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과 미국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상반된 결과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1) 2020년 8월 6일 미국의 군사안보전문지 <국익(National Interest)>은 ‘미국은 중국의 대만침공을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실었다. 그 분석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방부와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가 합동으로 실시한 컴퓨터모의전쟁시험에서 미국과 중국이 대만문제를 놓고 무력충돌을 벌이는 경우 미국이 패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컴퓨터모의전쟁시험에 참가한 랜드연구소 분석가는 만일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경우 “며칠 또는 몇 주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대만점령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설령이 미국이 중국의 대만공격을 격퇴하더라도 미국은 인명손실과 무장장비손실 등 너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중국이 대만공격을 재개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대만과 그 주변에 대규모 군사력을 주둔시키면서 엄청난 비용을 소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는 것은 미국에게 재앙으로 되고, 그 전쟁에서 이기더라도 미국은 재정파산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2) 미국 해군 연구소(U.S. Naval Institute)가 발행하는 온라인 월간지 2020년 8월호에 실린, ‘이제껏 없었던 전쟁(The War that Never Was?)'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상륙전에 돌입하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무력개입문제를 놓고 찬반격론을 벌이다가 때를 놓치고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상륙전에 돌입했을 때 미국이 원정타격단과 폭격기기동부대를 대만 근해에 보내지 않으면,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군을 1주일 안에 제압하고 대만해방전쟁을 속결할 수 있다.

 

3) 미국의 언론인 데이빗 익네이셔스(David Ignatius)는 2020년 5월 12일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우리가 중국보다 군사적으로 우위라고 생각해? 다시 생각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실무책임자였던 크리스천 브로스(Christian Brose)가 집필한, ‘죽임의 사슬: 첨단기술전의 미래에서 미국 지키기(The Kill Chain: Defending America in the Future of High-Tech Warfare)’라는 제목의 책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했다. “지난 10년 이상, 중국을 상대로 한 모의전쟁시험에서 미국은 거의 완벽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거의 모든 시험에서 패한 기록이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국에서 시행된 중국과 미국의 가상전쟁씨나리오는 언제나 중국의 승리로 끝난다. 바로 이런 사정 때문에 미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가상전쟁씨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명백한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첫째,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임박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해군 연구소가 발행하는 온라인 월간자료 2020년 8월호에 실린, ‘이제껏 없었던 전쟁(The War that Never Was?)'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12월부터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다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되는 등 워싱턴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된 2021년 1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국에 빌붙어 돌아가는 대만의 국가분렬세력은 대만을 중국 영토에서 분리시켜 미국의 지배권으로 끌어가려고 획책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의 국가분렬세력을 교사하여 대만을 분리독립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으므로, 중국은 국가분렬세력의 준동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되었다.

 

둘째, 중국이 대만해방전쟁에 돌입하면, 조선도 조국통일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미국 해군 연구소가 발행하는 온라인 월간자료 2020년 8월호에 실린, ‘이제껏 없었던 전쟁(The War that Never Was?)'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상륙전에 돌입하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무력개입문제를 놓고 찬반격론을 벌이다가 때를 놓치고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대만상륙전과 조선의 대남고속기동전이 거의 동시에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중국의 대만상륙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가 때를 놓치게 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중국의 대만상륙전과 조선의 대남고속기동전이 동시에 일어나면 더 큰 혼란에 빠져 설왕설래하다가 주저앉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출처:프레스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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