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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 '공짜 양복' 받은 진중권 "개나 소나 다 받아"..옹호하는 야누스 쓰레기 언론

정현숙 기자 | 기사입력 2020/11/25 [15:37]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 '공짜 양복' 받은 진중권 "개나 소나 다 받아"..옹호하는 야누스 쓰레기 언론

정현숙 기자 | 입력 : 2020/11/25 [15:37]

조국 "교수는 호의일 수 있지만 민정비서관에게 양복은 뇌물, 거절..최성해 변호하는 식자(識者)와 언론 한심"

최민희 "진중권, 꼬리표 없는 "공짜 양복" 있나?..최성해 가짜학력에 침묵하는 이유?"

 

 

 

▲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4일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아직도 가짜학력, 허위 학위로 총장자리를 꿰차고 자신을 모함했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변호하려는 언론과 식자(識者)들을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전날 최 전 총장의 양복을 단박에 거절했다는 조국 전 장관을 "치졸하다"라고 비난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이날 오전 실어 나르며 그의 의도를 그대로 전달했다. 본질은 동양대 총장의 뇌물에 초점을 맞혀야 함에도 매체들은 진 전 교수 받아쓰기에 다름없이 조국 전 장관을 호의를 왜곡한 치졸한 인물로 묘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사립대 총장이 소속 교수에게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호의'가 될 수 있겠지만,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뇌물'이 된다"라며 "따라서 거절한 것이다. 이러한 분명한 차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저를 흠집내고 최성해 총장을 변호하려는 식자와 언론, 한심하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최성해 총장이 단지 '호의' 차원에서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양복 재단사를 보내려했을까요?"라며 "제가 이를 받았더라면 이후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위기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거절했을 때, '양복 맞춰준 것 공개하겠다' 운운하며 이 건을 거론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리고 검찰은 이 정보를 받아 '뇌물'이라고 기소했을 것"이라며 "저와 아무 관련없이 제 딸이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뇌물'이라고 기소한 검찰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무슨 사연이 있는지 최성해 총장 옹호에 급급한 식자와 언론은 제가 최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던진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앞서 조국 전 법 장관은 지난 22일 자신이 2017년 민정수석비서관이 된 후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양복을 맞춰주겠다고 집에 재단사까지 보냈지만 단박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복을 거절하자 최 전 총장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좋아한다는 음료를 보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가액상 김영란법 위반은 아니지만 입도 대지 않았다”라며 “이후 2018년 동양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위기에 처하자 고위보직교수가 서울 방배역까지 올라와 정경심 교수를 만나 부탁했고,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취임 이전까지 최 전 총장은 자신의 가족에게 이례적인 호의를 베풀어 항상 마음에 부담됐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거절이 있은 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 전 총장이 ‘조국 사퇴’ 성명서를 내고 자신과의 통화를 왜곡해 여러 언론에 공개하고 정경심 교수의 항의 문자를 당시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에 제공하는 등 야당과 검찰의 편에 서서 적대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이 양복을 거절했다는 것과 관련해 최 전 총장으로 부터 양복을 받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엇에 찔린 듯 발끈해 나섰다. 그는 23일 페이스북에서 벌써 8년 전 일로 별 시비를 다 건다면서 "개나 소나 다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거절한) 그 재단사는 내게도 왔었다. 근데 보낸 주체가 총장이 아닌 작고하신 이사장(최성해 전 총장 부친)”이라면서 “평소에 양복 입는 거 싫어해 한 번도 안 입었다가 그분 장례식 때 딱 한 번 입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그 양복, 개나 소나 다 받은 것이다"라며 "사람의 호의를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 자기 변명하느라 아들에게 준 사이다까지 뇌물 취급을 하니 치졸함의 극치”라고 조 전 장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 가지 사례가 있다"라며 고위공직자가 된 타대학 교수에게 재단사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례(조국), 본교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 안되는 유명인에게 같은 재단사를 보낸 적이 있다 호의를 받은 사례(진중권), 재단사 대신 명품 의류를 받은 교수인 자신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최 전총장이 자기한테 안 맞다며 코트와 점퍼, 재킷 세벌을 여러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쇼핑백에 담아주었다"라며 "당시 총장에게 억하심정이 있었거나 남달리 청렴한 성품을 지녔던 건 아니다. 팔 기장 줄인다고 동네 수선점에 맡겼더니 생활 한복이 되어 덕분에 버버리 코트와 프라다 바람박이 점퍼를 걸레로 써 본 추억을 안고 살아간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요약하자면 최 전 총장의 양복은 거절한 사람과 받은 사람, 받아서 걸레로 쓴 사람이 있있다는 정도가 되겠다"라고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 지적이 어처구니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햐 진중권씨, 님이 고위공직자 입니까"라며 "민정수석이 받음 뇌물, 님이 받음 공짜좋아하는 찌질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합니까?"라며 "개나 소만 공짜양복 받는 거 겠죠. 꼬리표 없는 '공짜 양복'이 있습니까. 님이 최성해 가짜학력에 침묵하는 것과 공짜양복이 무관하다고 할 겁니꽈?"라고 거듭 힐난했다.

 

김정란 시인도 SNS를 통해 "귀하는 민정수석이 아니었잖아요"라며 "학교 관련 청탁에 무슨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고. 최성해 전 총장의 학력 위조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들은 기억이 없네요. 학교 시스템상 총장 전결이 아닌 총장직인 표창장에 대한 최 전총장의 의심스러운 증언에 대해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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