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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또는 스티브 유, 국민의 힘을 매우 곤혹스럽게 하다

권종상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12/22 [00:54]

유승준 또는 스티브 유, 국민의 힘을 매우 곤혹스럽게 하다

권종상 논설위원 | 입력 : 2020/12/22 [00:54]

 

 

사람이 판단을 잘못하면 어떤 편에 설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병역 문제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던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 이야기입니다.

물론 누구나 정치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고, 거기에 대해 표현을 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만, 스티브 유 같은 경우엔 아마 자기 이름이 거론된 법 때문에 그런 것 같긴 합니다만 너무 감정적 반응을 했고, 그 반응에 드러난 '팩트'가 틀린 것들이 많았으며, 거기서 보여준 편향성이라는 것이 또 자기의 상태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그대로 보여줬지요.

국민의 힘이란 당이 그 바로 전엔 미래통합당이었고, 그 전에 새누리당, 그 전엔 한나라당... 암튼 이름을 많이 바꾸긴 했지만, 그 당이 특권을 누리는 자들의 당이었고, 그 중에서도 병역 미필자들의 당이라는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회창이 대권을 못 쥔 것도 아들의 병역 문제 때문이었고,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각료들은 군필자가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그런 특권이 없는 일반 국민들은 늘 그들을 보며 분노 같은 걸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아무튼 군대 문제는 저들에겐 아킬레스 건 같은 거였는데, 이번에 스티브가 저 난리를 치며 그 당에서 주장하는 것들을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떠들어 주었으니 바로 저 당과 연결돼 연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지요.

개인적으로 유승준씨가 참 안됐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그가 병역 이행의 의무를 팬들에게 약속한 것은 사인으로서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공인으로서의 약속이었던 것이었고, 그것을 깨고 미국 시민권을 받은 건 국민과 국가를 기만한 것이었으니까요. 그가 만일 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다면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할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그가 그렇게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공공의 앞에서 약속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일이 일어날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문제는 그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허망한 약속이었다는 것이고, 그걸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게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의 공개적 언사들이 얼마나 국힘당을 괴롭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니 차라리 고맙기조차 하네요. 미선이 효순이 이름조차 몰라서 엉뚱하게 이야기하고... 그 당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이들은 함께 분노하게 만들었으니 여러가지로 고맙네요.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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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어른 2020/12/22 [05:43] 수정 | 삭제
  • 유승준이넘보면 가증스럽다, 왜 모국 국민들이 미워하고 입국을 반대하는지 정녕모른느가? 미국놈들은 방위비에 세탁비까지 뜯어가며 5배나 인상을 주장한다. 연에인들은 한국서 돈벌어 미국서 살길원한다. 유가놈도 그걸하다가 지몸꾀에 걸린것이다 한국인은 밸도 없는지안다. 괘씸죄는 이럴때 쓰는거다. 쭝국가서 돈벌어도 한국이 그립지 너는 영원히 입국아니된다. 오천만 정서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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