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왜구'램지어 역사왜곡 논문과 극우 망언에 아무런 반응 없는 국민의힘은 정년 토착왜구 소굴인가'국민의힘 제외 국회 주요정당 역사 왜곡 논문 관련 규탄 입장 발표'민주당 허영 대변인 "위안부 왜곡 논문에 침묵하는 국민의힘 뻔뻔함이 절망스럽다" 김태년 원내대표 "우리나라 극우세력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는 토착왜구"
[국회=윤재식 기자] 일본 전범기업 미츠비시 지원을 받는 존 마크 램지어(John Mark Ramseyer)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문제의 역사왜곡 논문발표와 이를 옹호하는 국내외 극우인사들의 망언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요정당 중 오직 제1야당이라는 국민의힘만 아무런 논평과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아 그 의도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위안부 왜곡 논문과 극우에는 침묵하며 정치적 활용만 궁리하는 국민의힘의 뻔뻔함이 절망스럽다”며 최근 도를 넘는 역사왜곡에도 불구하고 “마크 램지어 교수와 (그를 지지하는 )극우세력에게 언급 한마디 하지 않고 정부 비난에만 매몰된 논평만 내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허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역사적 아픔에 대해 선택적 침묵으로 일관하면 안 된다. 또한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 편승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마라”며 “차라리 각종 극우세력이 역사왜곡의 증거로 활용하는 박근혜 정부 당시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허 대변인은 지난 16일 “왜곡된 주장으로 점철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편승해 그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며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그들의 망언과 망발에 왜 침묵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 국민의힘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개제된다는 일본 측 보도 후 곧바로 규탄논평을 내고 ‘해당 논문의 주장은 명백한 역사왜곡’이며 ‘해당 논문은 여성을 전쟁의 수단이자, 도구로 여겼던 범죄행위를 정당화 하는데 악용될 수 있고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에 또 다시 고통을 가하는 잔인한 인권침해“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는 서한을 이를 비판하는 다른 미국 학자들에게 보낸 국내 우익들에 대해 ‘매국노‘이며 ‘토착왜구‘라 일갈하기도 했다.
정의당 역시 이와 관련해 16일 “위안부 역사왜곡 램지어 교수 옹호 움직임, 참담하고 한탄스럽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원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지적처럼 램지어교수의 역사왜곡 논문과 이를 옹호하는 극우세력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단,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만이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램지어교수가 스스로 논문을 철회하고, 이 무책임한 역사 왜곡에 대해 깊이 사과할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관련 사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나 예비후보의 글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기만적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된 합의라고 평가했다”고 꼬집으며 “나 전 의원이 그동안의 친일적 발언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돌변해 위안부 왜곡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고 하니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관련해 왜 아직 공식입장과 논평을 내놓지 못하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리 사회 극우세력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있고 토착왜구임을 다시 확인했다”던 김태년 원내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 그 의도를 유추해 볼 수도 있다. <저작권자 ⓒ 국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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