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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빙자하여 일본극우 주장 대변하는 한국 교수들 "일본은 한국이 본받아야 할 나라"

'램지어 논문 옹호 한양대 교수 조셉 이, 친일본 및 반정부 등 우익성향 여러차례 드러내', '국내 대학교수 및 학자들 일본 극우적 시각으로 이번 상황 바라 보고 있지만, 미국의 학자들은 이를 비판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윤재식 | 기사입력 2021/02/23 [06:08]

학문 빙자하여 일본극우 주장 대변하는 한국 교수들 "일본은 한국이 본받아야 할 나라"

'램지어 논문 옹호 한양대 교수 조셉 이, 친일본 및 반정부 등 우익성향 여러차례 드러내', '국내 대학교수 및 학자들 일본 극우적 시각으로 이번 상황 바라 보고 있지만, 미국의 학자들은 이를 비판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윤재식 | 입력 : 2021/02/23 [06:08]

[국회=윤재식 기자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자발적 매춘부라는 주장의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램지어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교수에 미국 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한국 대학교 교수들이 램지어 교수를 사실상 옹호하는 기고문을 미국 매체에 실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 조셉 이(Joseph Yi, 한국명: 이유진) 한양대 정치외교학 부교수와 조 필립스 (Joe Phillips)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부교수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 (The Diplomat, 2002년 발행)에 지난 18일 ‘위안부와 학술의 자유(On 'Comfort Women' and Academic Freedom)’라는 논란의 글을 공동 기고했다     © the Diplomat 갈무리

 

두 한국 대학 교수들은 이번 글을 통해 “(한국은일본과의 (개별적역사적악연 때문에 램지어 교수의 학술적 진실을 공격(Attacking Ramseyer's academic integrity)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인종차별적으로 들린다(unproductive and sounds xenophobic)”며 램지어 논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감정적 혐일론자로 매도했다.

 

그들은 또 한국에서는 위안부(comfort women)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연구와 논쟁으로 대중의 인식을 만들기 때문에 학자들이 학술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 할 때는 (반일)활동가들에게 괴롭힘을 받고 해당 대학에서는 조사를 받으며정부로 부터는 고발당하기도 한다며 구체적 사례까지 들면서 한국은 학문적 진실 보다는 국민감정으로 위안부 문제를 편향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국이 비판하고 있는일본이 역설적으로 (한국이 본받아야할학문적 진실을 추구하는 모델이라면서 일본에는 많은 활동가들과 학자들이 자신의 나라를 비판하는 학술활동과 책 발행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변명하며 한국인의 학자들과 시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감정적으로 만족할만한 사과 및 논문 철회 만을 요구하기 보다는 실증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이의를 제기해보라고 요구했다.

 

▲ 이번 램지어 옹호 기고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조셉 이와 조 필립스 교수는 항상 팀을 이루며 반한국, 반진보적 성향을 드러내왔다.     © South China Morning Post 갈무리 

 

조셉 이 교수와 조 필립스 교수는 이전에도 공동 학술논문을 비롯해 여러 언론 매체에게 한국 우익 성향 시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계인 조셉 이 교수는 지난 2019년 11월 정치학방법론 강의 중에 최악의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전체 위안부를 일반화 시킨다며 위안부를 연구하는 한국 학자들은 민족주의 거짓말쟁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에도 수업 도중 위안부 기억은 정확하지 않아서 신뢰할 수 없고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발언해 한양대에서 경고 받은 전적이 있다.

 

또 친일적 시각의 문제의 책인 반일종족주의에 대해서는 진짜 현실 아닌 합의된 현실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가져온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 조셉 이 교수가 작년 발표한 논문인 '한국의 펜데믹 국가주의'. 이 논문에서는 한국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 펜데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PMC

 

이 뿐 아니라 이 교수는 작년 7월 한양대학교 연구 자금 지원 받아 발표한 논문인 한국의 팬데믹 국가주의 (Pandemic Nationalism in South Korea)’에서는 세계와 비교해도 한국 좌파정부와 여당은 코로나 판데믹을 유독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415일 총선에서는 그런 정치적 이용이 극에 달했으며 이제는 2022년 대선에 판데믹 상황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는 우익적 성향의 정치성향을 계속해서 드러내기도 하였다.

 

현재 이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한양대에서는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와 이경석장학회 등 동문 단체들이 이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퇴출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류석춘과 이영훈 등 대학교수 출신 들이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 서한을 논문이 게재 예정의 학술지와 하버드대 학보그리고 하버드 학생 커뮤니티 등에도 보내며 일본 극우의 입장을 대변하는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는 충격적 행태도 보였다.

 

한편 피해 당사국인 한국의 전 현직 대학교수들이 램지어 논문은 학문적 영역이라며 역사의 아픔을 왜곡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와 상관없는 미국의 학자들은 이는 학문적 진실성을 위반한 오류투성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7일 논란의 램지어 교수 논문이 게재될 예정인 학술지 편집장의 요청으로 논문 검토를 마친 하버드 동아시아 언어문명학과 카터 에커트(Carter Eckert) 교수와 역사학과 앤드류 고든 (Andrew Gordon)교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서는 제대로 된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은 학문적 진실성을 지독하게 위반한 것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놓았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그들은 논문을 학술지에서 철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램지어 교수의 제자였던 코네티컷 대학교 한국 일본사 과목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교수는 '램지어의 논문은 학문적 사기'라며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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