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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전’ 이미정 연극인생 30년 삶을 연출한 ‘굿-day’

‘굿-day’ 작품은 극단 ‘예전’ 2021년 창작초연시리즈 첫 번째 작품, 연극배우 이미정 대표가 30년 동안 함께했던 연극단원, 시민들, 지역사회를 성찰하는 연극

고경하 | 기사입력 2021/05/13 [08:08]

극단 ‘예전’ 이미정 연극인생 30년 삶을 연출한 ‘굿-day’

‘굿-day’ 작품은 극단 ‘예전’ 2021년 창작초연시리즈 첫 번째 작품, 연극배우 이미정 대표가 30년 동안 함께했던 연극단원, 시민들, 지역사회를 성찰하는 연극

고경하 | 입력 : 2021/05/13 [08:08]

  

▲ 굿day 포스터

 

 

[국민뉴스=고경하 기자] 극단예전(대표 이미정)은 손호석 작, 김태석 연출 ‘굿-day’ 작품을 마당극 형식의 ‘세태풍자’ 코미디연극(comedy playacting)을 공연한다. 

 

‘굿-day' 작품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예전’ 아트홀(공연문의 053. 424. 9426)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3시부터 70분 동안 공연한다. 관람료는 20,000원이고 ‘굿-day' 작품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했다. ‘굿-day' 공연의 출연진은 이미정 배우, 김수정 배우, 최진영 배우, 하승철 배우이다. 

 

▲ 만인의 꽃 무당 이미정 굿판

 

먼저 ‘굿-day' 작품의 연극이 시작되면 선녀무당이 관객에게 ‘지신밟기’와 ‘액막이타령’으로 1년 내내 무탈하기를 빌고 신수도 봐주며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 이어 배우들과 관객들이 흥겹게 놀아나고 신명나게 어우러진다. 

 

‘굿-day’ 작품 줄거리는 70대 ‘명숙’이가 “손녀와 살고 있는 ‘딸’의 운세가 어떤지?” 무당에게 ‘점’을 본다. 무당은 “딸의 운을 막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명숙’이다”하며 “딸에 대한 걱정을 모두 멍석에 말아 던지라”며 ‘영돈말이 굿’을 한다. 

 

▲ 무당역 이미정 배우 재수굿판



이어 ‘지연’이라는 젊은 20대 여자가 찾아와 애인을 만들 방법이 없냐? 묻자 “원인은 소심한 본인의 성격 때문이다”며 “얼마 있지 않아 동쪽 멀리서 귀인이 오니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꼭 애인으로 만들라”며 기운을 빌어 준다. 

 

연극에서 무당역을 맡은 ‘미선’이라는 50대의 중년배우가 무당에게 굿을 배우러 와서 몸이 아프면서도 “자식들에게 누(累)가 될까봐 감추는 엄마의 마음 때문에 슬퍼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무당은 ‘미선’이 “자신이 잘되는 것이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며 엄마의 무탈(無頉)을 빌어 주며 ‘미선’을 위로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명숙’은 무당에게 ‘딸’과 ‘손녀’의 복을 비는 ‘재수굿’을 해달라고 한다. 

 

▲ 무당역 이미정 배우



무당은 ‘선녀신’을 공수 받아 ‘명숙’의 마음을 위로하고 ‘가족’의 복을 빌어주는 ‘재수굿’을 성대하게 열어준다. 아울러 관객의 가족과 친지에게도 모두 큰 복을 빌어 주며 연극은 막을 내린다. 

 

‘굿-day’ 작품 해설을 보면 극단 ‘예전’ 2021년 창작초연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극단 ‘예전’ 대표 이미정 배우의 뛰어난 연극적 재능과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극작했다. 연출은 무당 역을 맡은 이미정 배우의 연기와 사설을 통해 ‘굿’이 가지는 연극성을 최대한 살렸다. 

 

아울러 중간 중간 극중극의 형태를 도입해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 가족이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담론을 펼친다. 

 

▲ 무당역 이미정 배우가 관객과 하나



또한 ‘굿’의 열린 형식과 ‘극중극’이란 서사적 구조를 ‘마당극’의 형태로 속도감 있게 연결시킨다. 이런 연출구도로 관객들에게 ‘극’의 집중력을 높이고 아울러 연극적 ‘재미’와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고자 하였다. 

 

‘창작초연’이라 작품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바로 창작 ‘초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의 반응과 평가를 피드백(feedback)해서 작품의 질을 높인다. 또한 극단 '예전'의 고정 레퍼트리(repertory)로 장기공연이 가능한 작품으로 기대한다. 

 

극단 '예전' 이미정 대표는 “그저. 힘든 시기. 코로나 ‘물림굿’도 하고...” “무당은 만인의 꽃이듯...” “누구에게나 자신의 향기를 내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신나는 굿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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