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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 되지 않아도 대통령돼야" 180도 태세전환에 침마른 정의당!!

"추미애 '외눈'으로 적폐몰던 정의당, 여성을 먹잇감 삼아 정치하는 이준석은 '청년 정치인?"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6/01 [00:36]

정의당 류호정"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 되지 않아도 대통령돼야" 180도 태세전환에 침마른 정의당!!

"추미애 '외눈'으로 적폐몰던 정의당, 여성을 먹잇감 삼아 정치하는 이준석은 '청년 정치인?"

정현숙 | 입력 : 2021/06/01 [00:36]

박노자 교수 "이준석 젊은 극우선동가..박근혜와의 인연이 '플러스'되는 식의 경쟁은 뭐가 공정한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에게 출마할 권리를, 2030 대통령선거 피선거권 보장 추진 기자회견' 왼쪽부터 정의당 류호정 의원,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연합

 

허재현 "민주당 의원이 조국에 비단주머니 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일텐데 비판도 없다"

 

'안티페미·혐오선동'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저격했던 정의당이 돌연 태세전환을 했다. 정의당은 대통령 선거 출마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헌법규정을 철폐하자고 제안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사실 대통령 출마 40세 조항 폐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발의한 개헌안은 40세 조항을 삭제했다.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생기는 25세부터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이 헌법조항은 차별이자 불공정"이라며 “대선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나설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류호정 의원은 "세상이 바뀌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는 이제 국민 여론"이라며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혜영 의원도 "여야를 막론한 모든 의원에게 제안한다"라며 "시대착오적인 피선거권 연령차별 문제를 함께 해소해 대한민국 정치를 업데이트하자"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같은 젊은 세대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1위를 하고 언론에 주가를 드날리면서 즉각 변신을 취하는 모습이다.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고 장 의원은 1987년생이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1995년생으로 이들 모두 이삼십대다.

 

문제는 정의당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를 역공할 비책이 있다는 부도덕하기 짝이 없는 모사꾼 같은 발언에 대한 비판은 없다는 것이다. 정의당의 주공격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세워 여당의 불공정을 비판해오면서도 정작 국힘의 이런 부도덕한 처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외눈' 발언까지도 적폐로 물고 늘어져 논란이 되지 않았던가.

 

정의당은 불과 2주전인 지난 17일에만 해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의당은 대표단 회의에서 "요즘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는 성평등 역주행 행보다. ‘안티페미’의 상징이자 혐오선동으로 주목받아온 한 정치인이, 당대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강민진 대표는 "안티페미코인 장사로 자극적인 혐오선동하면 뉴스거리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라며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인이 되려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해도 자기 이름 석 자만 뜨면 그만이라는 자기정치의 끝판왕 케이스가 그 당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라고 힐난했었다.

 

정의당의 이런 태세 전환을 두고 각계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또한 조삼모사 정의당은 그렇다 치고 언론의 보도 양상이 '이준석 띄우기'만 있을 뿐 발언의 중요한 논란이 되는 문제점은 적당히 포장해 피해간다는 지적이다.

 

이형열 '알라딘US'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의당을 향해 "여혐이 모토여도, 나이만 젊으면 OK? 아예 합당이라도 할 기세네. 역시 페미니즘은 꼰대들 공격할 때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엿장수의 맘대로 가위였던 건가"라고 꼬집었다.

 

언론인 출신 송기훈 시사칼럼니스트도 SNS를 통해 "안티페미를 천명하고 성소수자를 혐오하며 사회적 약자를 밟아 2030 남성의 혐오를 정치에 이용하는 이준석을 지지하는 류호정"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당 류호정에게는 삶의 대부분을 독재와 투쟁해도 사전에 나오는 편향된 시선을 가리키는 외눈이란 단어를 쓴 추미애는 척결해야 할 적폐지만 온갖 혐오를 유발하고 여성과 소수자를 먹잇감 삼아 정치하는 이준석은 상찬하고 귀감이 될 청년 정치인"이라며 "'초록은 동색이고 일베와 메갈은 샴 쌍둥이다.' 주어는 없다"라고 힐난했다.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SNS에서 "대단하다. '이준석 현상'을 맞닥뜨린 뒤 정의당의 대표 정치인이 고작 이런 수준의 고민 외에 없다는 게.."라며 "청년 정치의 롤모델이 이준석이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31일 게시글에서는 "만약 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장관에게 '비단주머니를 드릴테니 돌파하라' 어쩌고 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을텐데, 언론은 그냥 '와! 신선하다. 제갈량이 따로 없네' 하고 비판도 없다"라고 언론을 저격했다.

 

또한 "그냥 너무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만 해도 이준석은 '멋짐 뿜뿜. 차기 리더'로 언론이 키워준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이 말하면 보도도 안해줌. 말 실수할 때만 집중조명"이라며 "언론의 이런 분위기가 '0선 중진' 이준석을 만든 토대다. 이게 과연 옳은 것일까. '이준석 현상'을 비판하면 그냥 꼰대이고 낡은 것일까"라고 꼬집었다.

 

김미경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이사는 페이스북에서 "이준석은 온 국민 앞에 속내를 들켰다. 밑바닥까지 다 봤다"라며 "나이만 35세일 뿐, 세대교체란 말보다 국힘당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괴물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족의 비리가 있는 전직 검찰총장에게 '비리를 덮어줄 방법이 있고, 공격 포인트도 있으니 입당하셔. 대선후보 만들어 줄게'라고 꼬여내는 이준석의 모습이 가관"이라며 "세치 혀로 쏟아내는 이준석의 발언들은 오히려 늙은 꼰대 정치인들보다 더 사악하다. 이런 괴물을 만들어낸 언론들... 방송 피디들 반성해라. 어린 정치 괴물을 방송으로 키운거다"라고 언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젊은 보수', '새로운 보수' 이렇지만 사실 새로울 건 딱히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박근혜와의 인연이 '플러스'되는 식의 경쟁은 뭐가 공정한지 전 잘 모르겠다"라며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이번 정부의 민생에 있어서의 실패가 이런 젊은 극우 선동가들의 인기를 올려주는 역할을 해온 것도 사실인 것"이라고 짚었다.

 

박 교수는 "이준석이 다니던 서울과학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녀가 과연 몇 명 다녔는지 한 번 세보라"며 "이들은(비정규직 노동자의 자녀들) 부모의 문화, 사회, 재정 '자본'의 미비로 '경쟁'의 무대로 들어올 기회조차 보통 갖지 못한다. 경쟁이란 이미 '있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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