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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 3 vs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정인대 칼럼 | 기사입력 2021/06/09 [00:05]

펜트하우스 시즌 3 vs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정인대 칼럼 | 입력 : 2021/06/09 [00:05]

 

 



요즘 TV 드라마 중 펜트하우스 시즌3가 지난주부터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가 그동안 방영되었는줄 몰랐는데 제가 몸담고 있는 소공신협을 극중의 은행으로 촬영장소 섭외가 들어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이 촬영에 협조를 요청하여 부득이 지난달, 일요일을 선정하여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주연 배우들이 은행에 출입하는 장면, 몇컷을 찍기위해 수십명의 스탭과 배우들이 12시간을 대기하면서 힘든 촬영일정을 보냈다고 사후 보고를 들었습니다. 우리 신협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여 영화 촬영을 보면서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아무튼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치게 되어 안심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드라마를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금)에 펜트하우스 시즌 3가 방영되면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의 확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도 해봤습니다. 펜트하우스의 내용은 인간들의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과 복수극이 주요 핵심이었습니다. 가관인 것은 처음부터 교도소내에서의 폭력이 나오고 사람이 차량 폭발로 사망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좀 황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게 무슨 드라마야?” 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시청을 한 뒤 출근하여 직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은 극 내용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는 대신 시청율이 장난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시청율이 높다는 것은 욕망과 복수라는 플롯의 설정과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몸짓에 시청자들이 환호한다는 것과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우리 같은 기성세대의 취향과 크게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취향의 변화, 이것이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데 알아야 할 부분이기도 한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요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매우 치열합니다. 5명의 후보가 예선 컷오프를 통과하였습니다.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등 5명의 후보가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발표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당 대표는 다선의 나이 지긋한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박근혜가 당 대표를 했고 몇 년전에는 홍준표가 그리고 김무성이도 했습니다. 근자에는 황교안도 당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이변이 생겼습니다. 후보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36살의 이준석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0선이기도 한 이준석은 전 최고위원의 경력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나이 많고 다선의 선배 정치인들을 흔들면서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1, 2, 3위권을 다투고 있는데 이러다가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 후보간 이전투구가 점차 추악한 경지에 도달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흥행을 몰아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러한 내용이 펜트하우스 시즌 정치판을 보는 듯 합니다. 

 

일그러진 욕망과 복수가 대세인 펜트하우스 드라마 설정과 딱떨어 집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시청율처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정치가 희화화되어 한편의 드라마처럼 진행중입니다. 영국의 록밴드 퀸의 음반에 실려있는 “The Show Must Go On‘처럼 우리 정치도 악독하고 보복적이며 정의가 실종된 모습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기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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